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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Mr’s Toilet. 변기모양의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解憂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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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모양의 화장실문화전시관 건물 외관                 내 기억 속 어린 시절의 화장실은 냄새나고 더럽고 지저분하여 코를 막고 들어가던 공간이었다. 몸에서 배출 신호가 와도 참고참고 참다가 막판에 급하게 들어가기 일쑤였다. 지금도 더러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다보면 아직도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있다.

 

눈감고 코막고 외면하던 곳. 놈의 손길 닿으니 향기 나는 세상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냄새나고 참다참다 들어가던 변소를 생각을 바꾸니 개념이 바뀌고 이름도 바뀌고 향기나는 세상으로 세상을 바꾸어 버린 화장실에 대해서 생각해 본 일이 있던가.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와 앉은 화장실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처음부터 화장실이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향기나는 세상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화장실문화전시관 외관심재덕 전 수원시장(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은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의 창립을 기념하고자 30여년간직접 살고 있던 집을 허물고 화장실 변기모양으로 새롭게 지어 해우재(解憂齋)라 이름하였다. 2009년 고인이 돌아가시고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하였고 수원시는 이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고인의 참뜻을 기리고자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이 집은 2007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화장실문화전시관와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흉상 모습화장실문화전시관 앞마당에는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 등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고 샘재덕 전 수원시장의 흉상을 세워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시대별로 나뉜 화장실의 모습전시관에서는1950년대에서부터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펼쳐질 때까지 수원시 관내  변소의 열악했던 시대상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시청 내 부속변소(교동 74번지, 준공일 1953.12.30)옛 공동변소의 모습옛 변소의 모습옛 변소건물

1950년대 공중변소, 1960년대 변소 옆에 설치되어있던 분뇨통과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본채와 동떨어져 별도로 개량된 변소들이 만들어지고 변기 뚜껑을 만들면서 한계단한계단 발전되어 왔다. 그러다가 한옥이 아닌 양옥이란 이름의 서양식 집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용변을 보던 일만 담당하던 변소에 수도가 설치되고 거울이 달려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하는 공간 즉, 화장실로 변모되었다.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에 코를 막고 들어가 본 적 없는가, 발뒤굼치를 들고 엉거주춤 들어서지는 않았던가. 왜 안그랬겠나요, 이 시대에는.

 

화성행궁 화장실, 염원 화장실, 반딧불이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에 대한 사진이렇게 현대의 화장실은 그 개념이 확 바뀌었다. 본채와 동떨어져 멀리 있던 화장실은 버젓이 집안으로 들어와 있고 불결하게 느껴오던 공중화장실 또한 외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음악이 흐르고 시와 그림 등으로 내부도 깔끔하게 치장되고 깨끗해졌다. 1980년대 수세식 양변기의 힘이 컸다고나 할까. 흔히 푸세식이라 불리던 재래식 화장실은 양변기의 힘을 빌어 수세식 화장실로 변하면서 냄새없고 깨끗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공중화장실 호텔수준으로. 라고 쓰여있는 신문기사 스크랩수원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를 수원시에 유치하고자 전담부서를 둘 정도로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1996년 공중화장실 문화운동 시작을 필두로 1990년대 후반부터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을 통해 화장실 개선 운동을 주도하면서 크게 변모하였다.

 

한국적인 느낌의 화장실 픽토그램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표지판은 아직도 수원시 공중화장실에 사용되고 있다.

‘화장실 예찬’이라는 제목의 낙서가 재미있어서 옮겨본다. 글자 맞추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ㅎ.

– 똥무더기 태산이요, 똥파리가 들끓더니, 똥무더기 간데없고, 악취마저 사라지고,

좋은향기 은은한데, 벌나비도 향기찾아, 화장실로 가는구나. –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화장실 픽토그램포르투갈, 이집트 화장실 픽토그램캐나다와 브라질 화장실 픽토그램다른 나라의 표지판도 구경해 보자~.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색동을 연상하게 만들고 인도네시아는 너무 적나라하구나. 부끄부끄;; 오홋~, 이집트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이란의 아름다운 물병2007년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때 참가국의 물 합수식에 사용되었던 이란의 아름다운 물병이 눈길을 끈다.

 

흥미로운 화장실 이야기. [잿간]뒤를 본 후 왕겨나 재, 톱밥, 나뭇잎 등을 뿌려 거름ㅇ을 만드는 전통 뒷간. 뒤 보는 곳에 돌이나 나무발판만 놓은 부춧돌 잿간. 평지에 2층으로 지은 누각형 잿간, 비탈에 지어 입구는 1층이나 뒤쪽은 2층으로 된 해우소 등의 형태가 있다. [수거식 뒷간]흔히 푸세식이라고도 부름. 부출(뒷간의 마루바닥) 밑에 분뇨를 그대로 받아 바깥으로 수거해 거름으로 쓰는 전통뒷간. 저장 공간의 수에 따라 1조식, 2조식, 3조식으로 나눈다. [통시]“똥돼지간”이라고도 부름. 수거식 뒷간 형태이나 부출 밑에 똥을 받아먹는 돼지를 둔 전통뒷간. 지금은 지리산 주변의 깊은 산골이나 제주도 등에 일부 남아있다.잿간이나 구덩이를 파서 만든 통시 외에도 화장실을 일컫는 이름은 다양하다.

뒤에 있는 방이라고 하여 뒷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중국에서 온 이름으로 옆에 있는 공간이란 뜻을 지닌 조선시대 상류층에서 사용하던 측간(厠間)이란 이름도 있으며 절에서는 해우소라 하여 생리 현상 해소뿐 아니라 마음의 근심까지 푸는 곳이라고도 하였고 또한 절에서는 정랑, 정방이라고도 불렀다. 몸속을 깨끗이 하는 공간이라는 말로 부처의 세계와도 통하는 심오한 뜻을 지니고 있다.

편안한 방이라는 뜻을 가진 변소가 재미있다. 다급한 생리현상을 해소하고나면 편안해지는 건 알지만 변소라 부르던 시대의 화장실을 생각하면 절대 편안한 방의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임금님의 변은 별다를까마는 임금님의 변을 매우 또는 매화라 불렀다. 하여, 임금님이 사용하던 변소를 매화간이라 불렀다. 그렇다면 임금님의 이동식 화장실 이름은 무엇? 매화틀. 매치 안되게 하얀 눈속에서 피어나는 절개있는 매화꽃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이 외에도 북수간(뒷물을 하는 공간), 통숫간, 통싯간, 똥구당, 똥구덩 등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이름들이 있다.

 

"신은 죽었다."-니체-"니체 너 죽었다"-신-"니네 둘다 죽었다"-청소아줌마-라고 쓰여진 재미있는 화장실 낙서  ㅋㅋ, 지금이야 낙서하면 큰일나고 안되는 줄 알지만 한때 화장실 벽에서 만나는 낙서의 재미가 있었던 때가 있었지. 내가 아는 것 하나 더! –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 하…

우리집 화장실에도 붙여 봐?

 

여러가지 모양의 남자변기여러가지 변기들의 모습  이거이거 많이 봤던 해외 사진들이구만. 오잉? “아저씨! 거긴 여자 화장실이야요!” 묘~~한 분위기…

나란히 앉아서 볼일 보라고? 허걱;; 남녀가 마주보고 뭘 어케 하라고?

 

요강모양이 그려진 요강우리나라 신라시대부터 좌식 수세식 변기가 있었다고 하면 믿어질까?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다.

요강은 과거 화장실 밤문화를 한마디로 종결짓는 중요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옛 뒷간의 종류. 불국사 해우소, 선암사 해우소, 개심사 해우소, 실상사 해우소, 누각형 잿간등의 모습  사진으로 만나는 다양한 뒷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말로 하는 것 보다 눈으로 보는 게 낫겠다.

영상으로 사진도 즐기고 같은그림 맞추기 게임도 해 본다. 아싸~! 한번만에 성공이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에 대한 전시관2층으로 올라서니 드디어 미스터 토일렛(Mr’s Toilet) 상곡 심재덕을 만나게 되었다.

외갓집 뒷간에서 태어나 화장실에 유별나게 애착을 가지고 화장실문화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심재덕의 철학과 신념을 유물과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세계각국의 물병들세계화장실협회의 화장실에 대한 공공위생과 물환경에 따른 세계각국의 물병들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사랑의 화장실 짓기 모금함‘세계에서 화장실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간절히 화장실천사를 기다리며 사랑의 화장실 짓기 모금함이 한켠을 지키고 있다.

 

화장실의 모습 화장실전시관에 왔는데 화장실을 아니 가 볼 수 있는가, 정원에는 미생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평소 보아오던 자연친화적 화장실이 아니다. 아래로 뻥뚫린 변기가 아니라 변기안을 채우고 있는 시꺼먼 통이 기계음을 내면서 둥글둥글 돌아간다. 글쎄,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고 밝은 창과 부드러운 목재가 온화한 느낌을 주는데 바닥 청소는 어떻게 하지? 물청소 그냥 막 해도 될까? >,<;;

오늘 밤, 화장실 꿈이라도 꾸면 좋겠다. 말하자면, 화장실에 똥이 넘치는 꿈을 꾼다든지 변소에 퐁당 빠지는 꿈도 좋겠고 똥이 산처럼 수북히 쌓여있는 꿈이라면 더 좋겠다.  ~*^.^*~

왜냐고요? 난 부자가 되고 싶거들랑요~^^.

 

화장실 문화공원 그림지도  아직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지금은 공터로 남아있지만 이렇게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하루빨리 완성되어 정원까지 둘러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화장실로 소풍을 나와도 좋지 않겠는가.

                                                               해우재

홈피 : http://www.haewoojae.com/

전화 : 031) 271 – 9777 ~ 8.

위치 :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이목동 186 -3번지)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월요일)

수원화성투어버스를 이용해 수원역에서 보다 쉽게 해우재에 찾아올 수 있다.
운행코스 : 수원역(수원종합관광안내소) 출발 → 해우재 → 화서문, 장안문 → 화홍문 → 화성행궁

→ 연무대 → 수원화성박물관 → 수원역(수원종합관광안내소) 도착.
운행요일 : 화 ~ 일(월요일 휴무) 10시, 오후 2시.

화장실문화공원 약도. 영동 고속도로에서 인천방향으로 가다 왼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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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경기도 끼투어 문화전시관 수원시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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