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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결~ 수원화성박물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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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지도의 모습화성은 1794년에 착공하여 5년여 뒤 1796년에 완공된 수원의 읍성으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화산 아래 있던 관청과 민가를 팔달산 아래로 이전시키고 화성행궁과 함께 화성을 축성하였습니다.

 

화성문화실 입구화성행궁과 화성 둘레길도 걸어보았지만 화성박물관은 아직 들러보지 않았기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벼르고 별러 수원화성을 찾았습니다. 화성에 대한 박물관답게 건축형식이 축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힘없는 백성들을 위한 힘 - 진정한 왕권. 200여 년 전 정조는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기고, 팔달산 아래에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이곳을 무대로 자신의 개혁 의지를 실천해 나갔다. 이후 수원은 수도 한양에 버금가는 도시로 탈바꿈해 갔고, 수원이 성장할수록 미약했던 왕권도 점차 강대해졌다. 이렇듯 수원을 중심으로 펼친 정조의 개혁 정책으로 왕권을 강화하는데 성공한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왕, 왕실, 더 나아가 자신을 추종하는 관료들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다. 정조는 이 나라의 주인인 저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을 살찌우고 싶었던 것이다. 힘없는 백성들을 위한 힘. 그것이 정조가 바라던 진정한 왕권 강화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죽음으로 꺾여버린 꿈, 이제 우리 후손들이 그의 꿈이 다시 펼쳐질 수 있도록 비상의 날개를 달아주면 어떨까? UNESCO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화성은 1997년 12월6일 나폴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 21차 총회에서 창덕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그리고 조선시대에 축성된 수원화성을 정조시대의 문화와 더불어 화성이 보여주는 오묘함과 독창적 아름다움 등 화성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수원화성박물관을 설립하게 되었답니다.
화성이 빙 둘러쳐진 가운데 화성행궁이 건너다 보이는 곳에 수원화성박물관이 있습니다.

화성이 1997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인증서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수원화성은 우리의 문화유산 가운데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화염과 폭격으로 인해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지키지 못하고 복원되고 새로 지어졌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복원도 개념없이 그냥 지어진 게 아니라는 것! 근래 프랑스와 일본에서 오랜 외유 끝에 돌아온 외규장각의궤와 조선왕실의궤가 있지요? 화성에도 화성성역의궤라는 아주 귀하고 소중한 조선시대의 기록 문화가 있습니다. 하여, 화성성역의궤의 상세한 기록에 따라 정확하고 완벽하게 재현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본없이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니 얼마나 위대한 자산인지 알만한 일이지요.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이러한 화성 축성에 관한 기록이 담겨진 <화성성역의궤> 또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화성성역의궤는 화성축조에 관한 상세 보고서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연인원 70만명의 일반 노역자와 석수 목수 미장이 등 기술자가 연인원 11,820명이고 벽돌이 69만5천개 철물 55만 9천근… 등 동원인력, 재료, 임금, 기계, 공사일지 외에도 총비용 87만 3520냥 등 소소하고 세세하게 정밀기재되어 있습니다. 투명하게 공개된 모습을 보니 비리와 뇌물로 얼룩진 현세 우리들의 모습이 참 많이 부끄럽네요.

 

마음으로 그린 꿈, 역사로 이어지고 포스터 별이 빛나는 밤하늘 배경의 포스터수원화성박물관에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그리고 야외전시실이 있지요. 먼저 1층 기획전시실부터 들러봅니다. 2011. 10.  6일부터 2012. 01. 01(일)까지 열리는 2011년 세번째 기획전시가 <마음으로 그린 꿈, 역사로 이루어지고>라는 명명하에 우리 전통건축이 실측, 해체, 보수, 복원 등을 통해 수많은 도면이 작성된 지 반세기가 되었지만, 건축도면의 가치를 평가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매 이에 미래를 위한 준비, 건축도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며칠 남지 않았군요;; 

 

옛 탑의 그림도면 옛 그림도면우리 전통 건축물 중에 궁궐이나 탑이 특히 눈에 띄는데 사실, 도면에 대해 문외한인 지라 잘 모르겠지만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려졌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도면을 그리기 위한 도구들     도면 그리기에 필요한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수원화성  위에서 바라본 화성의 모습  화성의 건물과 현판의 모습    전통건축물의 도면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으로 수원화성의 옛 모습을 만난 뒤, 두근거리는 호기심을 안고 2층 전시실로 올라갑니다.

 

행차를 하는 정조의 모형화성의 축성 과정을 보여주는 화성축성실 입구에서 화려한 황금갑옷을 입은 정조부터 만납니다.

정조는 조선시대 왕 중에서 행차를 가장 많이 한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성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민의를 반영하고 왕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지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강력한 왕권의 표상으로 황금갑옷을 입고 화성에 입성한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정조의 모습을 그린 그림             정조대왕 어진을 대하매, 조선시대의 전성기인 영·정시대의 업적을 달달 외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화성성역의궤>, 정조의 비밀편지, 정조의 문집 등 국내에 2점 밖에 없다는 사도세자가 영조 대신 국정을 운영하면서 내린 명령서인 사도세자 영서 등의 유물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공사실명판서울성곽 공사표시석과 함께 수원화성 팔달문 공사책임자가 누구이며 기술자가 누구인지 기술되어 있는 공사실명판을 보면서 그 당시에 투명하게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였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거중기에 그림이 벽에 그려져 있다.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만들어 화성 건설에 이용된 기중기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기도 하였습니다.

 

거중기를 사용하는 모습의 미니어쳐
사람과 우마차 기중기와 녹로 등 모든 수단이 동원된 화성 축조 모습 모형입니다. 팔달산, 여기산, 숙지산에서 채취된 석재가 어떻게 축성장까지 이동되는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시대별로 보면 백제 초기의 풍납토성이 있고 충북 보은에 돌로 만든 신라의 삼년산성도 있습니다. 몽고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피신하여 쌓은 고려시대의 강화외성 등 다양한 성의 형태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옛 수원 화성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놓은 모형시전은 성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상용품을 파는 시장의 역할과 관청에서 필요한 물건을 대주는 공급처로 18C말 수원 읍내의 신풍루 앞 대로 좌우에는 입색전, 어물전, 목포전, 상전, 미곡전, 지혜전, 관곽전, 유철전 등이 있었고 가로변에는 기와집 상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정조가 추구한 대로 왕성한 상업 도시의 면모를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용모양 장식물 종 한자가 써진 모습정조의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지어진 용주사와 용주사라고 이름을 짓게 된 연유 그리고 용주사에 대한 이야기에 솔깃 귀기울이다가 지난 날 용주사를 들렀던 일을 상기해 봅니다.

 

축하연을 하는 낙성연의 풍경 모형1796년 화성 행궁안 낙남헌에서 화성의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낙성연의 흥겨운 풍경입니다. 

화성유수와 총리대신 채제공 등 재상관료 뿐 아니라 공사에 참여했던 감독관들을 불러 노고를 치하하는 잔치가 벌어졌는데 궁중악사와 궁중무희의 춤과 음악과 함께 사자, 호랑이 유희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전시실의 모습화성축성실에 이어 화성문화실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기증유물들의 모습초대 화성유수이자 화성성역 총리대신인 채제공 기증유물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화사 이명기가 41세의 정조 어진을 그린 후 정조의 명을 받아 73세 때의 채제공을 그린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초상화는 좌측 눈의 사시 기운까지 표현되어 있어서 매우 사실적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초상화 중 독특하게 손이 표현되어 있는 것이 특이한데 이는 정조의 하사품인 부채를 드러내 보이기 위함이라고 추측하지요. 왕권강화를 위해 창설된 장용영 군사들의 무기와 무예도 볼 수 있는데 와우, 2m는 기본으로 넘는 기다란 창과 긴 칼은 무겁고 버거워서 도대체 어떻게 다루었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 우리 민족의 키는 지금보다 더 작았을 텐데 말입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모형1795년 윤 2월 13일, 화성 행궁 봉수당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재현 위로 회갑연 영상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를 사도세자가 잠들어 있는 화성에서 거행함으로써 부모에 대한 효와 성대하게 치룸으로써 왕권의 위엄을 보여주었답니다. 좌우로 보이는 것이 꽃이 상화이겠지요? 복숭아꽃 모양을 단 줄기로 사람의 지위에 따라 꽃의 갯수와 꽂히는 종류가 달라 연회의 종류와 등급을 구별 짓는다고 합니다. 연회의 주인공을 알 수 있는 중요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화성에서 전투를 벌이는 군사들의 모습 모형          서북공심돈에서 씩씩한 장군의 호령 아래 우리 군사들이 벌이는 가상전투 장면을 바라보며 화성에서의 치열한 전투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어린이 체험실 미니 거중기를 사용해보는 아이들의 모습수원화성박물관 관람을 마쳤다싶어 1층으로 내려오자 1층 한켠에는 어린이 상설체험관이 있어서 여자 아이들에게는 혜경궁마마의 옷을 입고 마마가 되어보는 재미있는 기회가 되고 거중기와 녹로 등 수원화성축성에 필요했던 기구들을 직접 움직여 도르래의 원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등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더군요. 와당 무늬를 살펴보고 탁본을 뜨거나 만들어보기도 하고 소중한 유산인 거중기와 녹로 만들기, 퍼즐 맞추기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눈으로 둘러보고 가는 것 보다 직접 체험해 봄으로서 우리 선조들에 대한 애정과 우리 문화에 대해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석의 모습들이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멀리 산등성이에서는 서장대가 아른거리고 수원천 옆에 옛날 화성부에서 근무했던 관리들의 선정비가 한데 모여 있습니다.

선정비는 송덕비, 불망비라고도 부르는데 선정을 베풀었던 지방수령의 공덕을 기리는 비석이랍니다. 중동사거리를 비롯하여 수원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수원 북쪽으로 옮겨졌던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 둔 것이라고 합니다.

 

야외에 전시 된 거중기 및 축성도구들수원화성 축성에 관련된 거중기와 녹로를 비롯한 각종 축성도구들이 야외 공간에 전시되어 있군요. 전시관 내의 사진이나 그림보다 커다란 모형을 보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거중기는 정약용이 활차(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이고 녹로도 거중기와 마찬가지로 도르래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데 쓰이던 기구랍니다.
1796년(정조20) 화성을 쌓을 때에는 두 틀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화성성역의궤>에 의하면 높이가 11미터에 이른다고 되어 있어, 화성 축성 당시 높은 성벽을 어떻게 쌓았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정조대왕의 태실과 태실비, 하마비의 모습  그리고 실개천이 흐르는 정자에 올라 정조대왕의 태실과 태실비, 하마비 등을 바라봅니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던 곳입니다. 요건 딱 보아도 새로 만들어진 태가 납니다. 이 태실은 영월 계족산에 있었던 정조의 태실을 복원한 것인데요, 1929년 관리상의 이유로 태항아리는 서삼릉 경내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말 그대로 수원화성에 관한 이모저모가 담긴 박물관입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정조시대의 문화와 우수함을 알려주는 박물관으로 당당히 제 역할을 하면서 단단히 화성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화성박물관을 둘러보고 화성둘레길을 걸어볼 참입니다. 아마도 화성 성벽을 걸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박물관에서 보고 들은 것들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 수원화성박물관은요, >
 
위 치 : 경기도 수원시 팔달로 창룡대로 21(매향로).
 
전 화 : 031) 228 – 4205.
 
 
입장료 : 개인 2,000원.

            4종 통합관람권을 구입하면 (통합관람권 발권시 40% ~ 60% 할인) 3,500원.

           ※ 4종 통합관람권 :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이용.
 
           월요일은 화성, 화성행궁에서 통합관람권을 발권하지 않습니다.
주차요금 : 승용차 기본 3시간에 2,000원.
 
           ※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행궁, 연무대주차장에서 3시간이내 동시사용 가능
 
               (반드시 영수증 지참)

 

수원화성박물관 약도. 매향교에서 창룡문방면 왼쪽에 위치.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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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거중기 건축도면 끼투어 박물관 선정비 세계문화유산 수원시 전시관 정조 축성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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