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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다산유적지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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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다산유적지 가는길

남양주 조안면에 위치한 다산유적지는 양평 두물머리나 세미원 등 오가는길에 이정표로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 들러봤습니다. 흐린 날씨에 조금 늦은 오후에 찾은탓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는건 아닌가 했는데 관람시간은 오후6시까지. 30분 전에 들어가서 산책하듯이 돌아보다보니 들어온 문은 이미 닫혔더라구요. 연중무휴지만 관람시간은 참고하고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산책하듯이 돌아보았는데요. 유적지 일원에는 다산선생의 묘와 생가터인 여유당, 동상과 기념관, 문화관, 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하면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알려진 분이죠. 신앙과 유배, 실학사상으로 대표되는 인물인데요. 긴 유배생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머문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긴 유배생활과 만년을 보내면서 수많은 저서를 남기고 실학을 집대성하였기에 후세에겐 소중한 유산으로 남았구요. 그의 업적을 보면 거중기를 만들어 공사기간을 줄였다거나 수원화성 축조, 배다리 설계 등 그시대의 앞서간 지식인으로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의 자취, 사상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겨울 끝자락 스산함 속에도 봄기운이 느껴졌던 날의 주말나들이로 잠시나마 그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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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358 유적지로 가는길은 미사리와 팔당대교, 팔당댐을 지나서 가는 방법과 강변북로를 따라 덕소 지나가는길 등  자가용으로 접근이 쉽구요. 전철 팔당역이나 운길산역에서 하차해서 일반버스로 환승하여 가는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주말가족나들이 길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들렀는데요. 덕분에 편하게 네비양이 안내해주는데로 왔습니다. 주말이지만 날씨도 도와주지 않고 시간도 살짝 늦은때라 찾은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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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답지 않게 오후의 한가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여유당으로 가기 전에 지나게 되는 배다리. 최근에 두물머리와 세미원 사이에 놓인 그 배다리를 연상케 했는데요. 정조대왕이 젊은 정약용에게 성의 설계를 맡기게 된 건 새로운 성곽을 만들려고 한 의도도 있지만 이미 정약용에게서 그 능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정약용은 28세 때 용산과 노량진 사이를 잇는 한강을 건너는 배다리를 설계하는데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정조가 사도제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기위해 노량진 부근에 놓은 배다리인데요. 강의 한가운데 가장 큰 배를 배치하고 양쪽으로 조금씩 작은 배를 놓아서 전체적으로 아치형의 모양을 하였다고 해요. 옛 그림으로 보아도 그 규모가 꽤 컸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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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선생의 생가, 여유당의 모습입니다. 도덕경의 한 대목인 “여輿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猶함이여 너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원래 위치는 유적지 입구 주차장쪽이었다고 하는데요. 1925년에 홍수로 소실 되었던 것을 지금의 위치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되어 있구요. 사대부가처럼 우람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단정함이 좋더군요.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양반집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채 앞에 여유당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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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어디로 가보나..하고 있는데 몇몇 분들이 산능선으로 오르내리기에 그곳에 뭐가 있을까 했는데 선생의 묘가 있다고 하네요. 아래 커다란 나무아래 벤치도 참 이쁘지요. 여름날 짙은 그림자가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줄때 저 나무의자에 앉아서 쉬어도 참 좋겠습니다.

묘가 있는 곳은 조금은 높은 지대라 돌계단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늘 푸른 소나무가 있고 올라갈수록 공기도 좋아서 봄기운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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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선생(1762~1836)에 대한 설명글부터 함 볼까요. 이곳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당시에는 광주군 초부면 마현에서 아버지 나주정씨 재원과 어머니 해남 윤씨 사이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마현(마재)마을은 선생이 태어나고 묻힌 곳인데요. 위로 이복 형인 약현과 동복형인 약전, 약종 그리고 누이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관직생활하고 전라남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만년시절을 이곳에서 생활하였습니다. 반계 유형원과 성호 이익 선생의 뒤를 이어 조선시대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분으로 조선후기 개화사상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고 문도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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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저술을 한 선생의 삶을 보는 듯, 꼿꼿하게 앉아 책을 든 동상에서 그 삶을 엿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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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기념관은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를 전시한 공간인데요. 입구에 들어서면 가운데 거중기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선생이 고안한 기계로 1796년 수원화성 성곽을 쌓는데 이용되었구요.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장치로 정조가 중국에서 들여온 기기도설이란 책을 참고해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화성성역의궤에 완전히 조립된 모습의 전체 그림이 각 부분을 분해한 그림이 실려 있다고 하는데요. 그 책에는 공사를 위해 제작한 기구의 종류, 수량도 나오고 왕실에서 제공한 거중기 1대가 사용되었다고 적혀 있다네요.

그리고 한편에는 마재지역의 옛 지형모형도 있는데요. 선생은 마재에서 1762년에 태어나 15년간 살았고 이후 성균관 유생시절과 과거 급제, 벼슬살이를 할때는 마재마을을 수시로 다녔다고 하구요. 강징으로 18년 유배생활을 마친 후에 다시 돌아와 18년간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마재는 그가 태어나고 성장하였으며 또한 삶을 마무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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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축조하는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쳐가 있구요. 또 하나는 이계심사건의 일화를 표현한 디오라마입니다. 정약용이 곡산부사로 부임했을때 전임부사의 부당한 정치에 항의하다가 쫓기는 신세가 된 이계심이 자신의 잘못을 자수하자 그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잘못된 전임부사의 정치를 보고 일신의 안전을 살피지 않고 항의한 그의 뜻을 헤아려 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산의 어릴적 모습과 관직 시절의 모습도 작은 인형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다산은 어릴때도 영특해서 4세 때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하고 5세때 오언시를 지었는데 10세 이전의 저작을 모아서 삼미자집을 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하네요.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이네” 이건 7세에 쓴 것이라고 하는데 범상치 않지요.^^ 이후 관직 생활을 했던 때의 모습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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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자한 아버지의 상은 강진 유배생활 13년째 되던 해 부인이 시집올 때 입고 온 해묵은 다홍치마 6폭을 보내왔는데요. 그 헌치마폭을 잘라 두 아들에게 교훈의 글을 써주고 외동딸에게는 그림(매조도)을 그려주며 발문에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적어 내려가는 모습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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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저술|삼미자집 수원성제의규제 도산사숙로 주교사의 규제 화성정리동고 사기영선 시경의 기중가도설 미과회통(12권) 목민심서(48권) 춘추좌씨전 예전사의광 춘추경전 기해방례변 문헌비고간오 백언시 아학편훈의 두시 흠흠신서 주역사전정묘본 가계 다산문답 주역사전갑자본(8권) 상례사전 시경강의보 주역사전 병인본 상례외편 역학서언(12권) 제례고정 주역사전 아언각비(3권) 자찬묘지명 상서고훈수략 시경강의 시경강의보유 가례작의 다사제생증언 경세유표 IMG_1418

그렇게 기념관을 돌아보고 있었는데요. 다른 가족들은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 그래서 후다닥 나오는 길인데요. 다산문화관 통로에서 체험을 하겠다고 선 두 조카가 보이네요. 이곳은 다산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시점은 조금 다르다고 하지만 가까운 곳에 같은 주제로 공간을 나눠서 조성한 것이 약간 의아하긴 했습니다. 자세하게 돌아보지는 못했구요.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돌아서 나왔습니다.

일부러 목적을 두고 찾은 다산유적지는 아니었지만 주말나들이 길에 잠시 들러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역사 드라마에서나 역사책에서 혹은 역사소설에서 보던 인물이지만 이렇게 여행을 통해서 그의 흔적을 만나고 알아가는 것도 새롭긴 합니다. 그리 관심이 없던 인물이라고 해도 왠지 더 알고 싶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겉으로 표현되는 인물상에서 좀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또다른 면을 발견하게도 됩니다. 봄날 산책하듯 주변을 거닐어 보기 괜찮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11(다산유적지) // 031-590-2481

관람동선 – 다산문화관 관람 -> 다산기념관 관람 -> 다산선생묘 관람 -> 다산생가 관람

관람시간: 09:00~18:00 연중무휴(명절 제외) 관람종료 30분 전 입장

문화해설사 안내 예약: 10:00~​17:00

찾아가는길: 올림픽대로 -> 미사리 -> 팔당대교 -> 팔당댐 -> 유적지 // 강변북로-> 덕소-> 팔당댐 -> 유적지

국철 중앙선: 팔당역 하차-> 일반버스 2000-1, 8, 167번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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