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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추천여행 –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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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DMZ 평화누리길.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랑포길(연천 첫째길)입니다.

평화누리길 공식 홈페이지

두지나루

두지나루

총 24킬로미터인 고랑포길은 처음 평화누리길이 조성되었을 때 12개 구간 중 길이가 가장 길었습니다. 경로 조정 후 12코스 통일이음길도 24킬로미터가 되었지만 대중교통 접근 편의성을 놓고 본다면 10코스가 가장 깁니다.
10코스 시점인 두지나루(두지리나루터)에서 제일 가까운 일반버스정류장이 도보 30분 정도 거리에 있으니, 이 구간까지 포함한다면 26킬로미터 정도가 되는 거지요.

표준 소요시간이 6시간 40분이니 인근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 한 당일에 완주하려면 이른 새벽 길을 나서야 합니다.
오전 5시 반쯤 출발, 지하철 전철 버스 환승해서 식현리 정류장에 도착한 건 오전 8시. 생각보다 환승 대기시간이 짧아서 일찍 도착했네요. 오후 3시 전후면 종점인 숭의전지까지 도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두지나루로 향했습니다.

식현리 정류장 사거리

식현리 정류장 사거리

주말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다행스럽게도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아 도로를 따라 걷는 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굴다리를 지나 인식표를 확인하며 걷다보니 딱 30분 만에 두지나루에 도착했습니다.

두지나루 입구 굴다리

두지나루 입구 굴다리

아무도 없는 한산한 나루터. 이곳 명물 황포돛배는 겨우내 강물이 어는 동안 운행을 멈춥니다.

황포돛배

황포돛배

황포돛배가 정박해 있는 강가로 내려가 주변을 살펴보고 시점으로 돌아와 안내도를 봅니다.
길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데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사미천, 석장천을 와이(Y)자 모양으로 멀리 돌아서 간다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제방을 가로지를 수 있는 다리가 없어서 빙 돌아서 가야 하는 거지요.

평화누리길 10코스(24km/6시간 40분소요)|한성과 개성의 물자가 한강을 타고 교류되던 곳으로 납북의 교류를 염원하는 뜻에서 고량포구의 이름이 붙여진 길로 임진강변을 따라 걷게 된다. 20km가 넘는 구간으로 지구력을 필요로 하며 음료와 간식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속의 경기도 연천군

평화누리길 안내도

전체 경로를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길을 걷습니다. 두지나루 입구 굴다리까지는 왔던 길을 다시 걷게 되는 셈이군요^^. 굴다리를 지나 평화누리길 표지를 따라 걷다보면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대교, ‘장남교’에 다다릅니다.
다리 가장자리 보행로에서는 두지나루와 주변 현무암절벽이 시원스럽게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아닌 전망대 구실을 하는 거지요.
안타까운 점은 10코스 이름인 ‘고랑포(고량포)’는 여기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체 구간에 고랑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장남교에서 바라 본 두지나루와 임진강

장남교에서 바라 본 두지나루와 임진강

다리 끝에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임진강변에는 선사유적이 많이 발굴되는데, 장남교 주변도 예외가 아니지요. 다리 공사 중 발견된 초기 구석기 주먹도끼는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사유적 발굴지 안내판

선사유적 발굴지 안내판

안내판을 읽어보고 큰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담한 마을이 나옵니다. 원당 2리.
마을회관 입구에 세워진 비석에는 지명 유래가 적혀 있는데, 옛날 이 고을 원님이 사시던 집이 있었다 하여 원당이라 불렸다네요.

원당 2리 마을회관

원당 2리 마을회관

걷는 사람은 없고, 때때로 자전거 타는 사람만 오가는 시골길. 장남면사무소를 지나면 비포장길로 바뀝니다. 도중에 번지점프대가 있는 캠핑장을 지나는데 매점이 있어서 식수며 간식거리를 챙겨오지 못했다면 여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이후 3시간 정도 구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ㅠㅠ

힐링 카라반과 번지점프대

힐링 카라반과 번지점프대

캠핑장을 지나면 잠시 산길을 걷게 됩니다. 언덕 아래로 내려오면 작은 농장 분위기의 또 다른 캠핑장이 나오고, 캠핑장 밖으로 나가면 사미천과 만나게 됩니다.
사미천 왼쪽 제방을 우선 걸은 후 사미천교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사미천 캠핑장

사미천 캠핑장

제방 오르는 돌계단

제방 오르는 돌계단

사미천교는 눈여겨 볼 만 합니다. 다리 윗쪽, 그러니까 사미천 상류쪽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즉 민통선입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다리 주변에 가득한 지뢰표지와 겹겹이 둘러 쳐놓은 철조망을 보면 실감이 날 것입니다.
길이 아닌 곳은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판도 곳곳에 붙어 있으니, 모험은 하지 마시길.

사미천교 주변 지뢰표지판

사미천교 주변 지뢰표지판

다리를 지나면 정자모양 쉼터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정자 쉼터

정자 쉼터

장남교 까지는 아주 잘 닦아 놓은 자전거도로.
밋밋한(?) 길을 오랜 시간 걷다보면 지루할 수 있으니 주변을 여기저기 살펴 보면서 걸어 보세요.
이따금 보이는 산새, 물새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사미천변 통행로

사미천변 통행로

이번 여행에서는 뜻밖의 볼거리 둘과 만났는데, 그 중 하나는 석장천변에서 놀고 있던 겨울철새 황오리들, 다른 하나는 비룡대교 거의 다 가서 잠깐 스치고 지나간 고라니입니다.
돌이켜 보니 연천길을 걷다가 고라니는 많이 만나봤네요.

황오리

황오리

고라니 발자국

고라니 발자국

비룡대교 주변에는 않지만 식사할 곳이 여럿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여기 도달할 무렵 점심시간이 될 터. 마침맞게 음식점이 있어서 다행이지요.

비룡대교 북쪽 갈림길

비룡대교 북쪽 갈림길

비룡대교를 지나면 다시 제방길을 걷게 됩니다. 표지판을 따라 강가로 내려가 잠시 갈대숲을 걸어 본 후 학곡리 마을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학곡리 마을에는 볼거리가 꽤 있답니다.

학곡리 가는 길

학곡리 가는 길

임진강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아름드리 밤나무들.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 강변과 닮은 꼴입니다.

임진강변 밤나무들

임진강변 밤나무들

벽화마을이나 벽화거리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마을 곳곳 담벼락에서 재미있는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임진강’ 시 한 수 읊조리는 풍류가객이 멧돼지였다니.^^

학곡리 벽화

학곡리 벽화

마을 가운데쯤 자리잡고 있는 고인돌. 덮개돌이 현무암인 이런 고인돌은 다른 곳에서 보기 쉽지 않습니다.

학곡리 고인돌

학곡리 고인돌

마을 동쪽 끝에는 거대한 돌무지무덤(적석총)이 있는데 백제계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잠수함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학곡리 적석총

학곡리 적석총

돌무지무덤 이후부터 숭의전 아래 숲길까지는 평범한 길입니다.
간혹 임진강 건너편으로 주상절리 직벽이 보이면 잠시 길을 멈추고 살펴볼 만 합니다.

임진강변 산책로

임진강변 산책로

숲길이 시작되면 제법 흥미진진해 집니다.
높지는 않지만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시야가 탁트여 목적지인 숭의전과 임진강, 강 건너편 삼화리의 논밭이 한 눈에 들어오지요.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강

주변을 살펴보고 1.5킬로미터 가량 숲길을 걷습니다. 여기에도 길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오솔길이지만 인식표를 워낙 잘 묶어놔서 어렵지 않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능선길

능선길

주의할 점은 진행방향상 오른쪽, 임진강쪽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라는 것.
조심조심 오르막 내리막 걷다보면 안전한 평지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도로쪽으로 간 후 어수정과 홍살문을 지나 숭의전에 다다르게 경로를 짜 놨는데, 최근 숭의전으로 바로 올라가게 길을 바꿨습니다.

숭의전 가는 길

숭의전 가는 길

지난 가을 이후 반 년만에 다시 찾은 숭의전.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현장학습 나온 아이들. 요즘은 주말에도 이렇게 다닌다는군요.

숭의전

숭의전

버스시간에 여유가 있는지라 어수정에서 느긋하게 약수도 마시면서 일곱시간의 도보여행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어수정과 홍살문

어수정과 홍살문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량포길(연천 첫째길)은 꽤 긴 구간이지만 곳곳에 특별한 볼거리가 있어서 인상적인 길입니다.

참고로, 4월 25일부터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진행됩니다.
기회되시면 참여해 보세요.

숭의전 앞 버스정류장

숭의전 앞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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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DMZ 평화누리길 경기도 경기도여행 경기여행 고랑포길 숭의전 연천군 연천여행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량포길 평화누리길 연천 첫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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