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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봄 관광주간] 아빠와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의정부 독일 베를린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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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2015 봄 관광주간 아빠와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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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말, 베를린은 소련군에게 점령당합니다. 그리고 종전 후 베를린은 각각 서쪽은 자본주의 진영의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관리하고 동쪽은 공산주의 진영의 소련이 관리하게 되면서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으로 나뉘게 되죠. 그후 스탈린의 뒤를 이은 흐루시초프는 1961년 베를린을 동과 서로 가르는 베를린 장벽을 세웁니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은 미국과 소련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최전선이자 군비경쟁으로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동서냉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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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건설 후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는 동독인들의 시도가 계속되었습니다. 장벽이 세워진 1961년부터 1989년 붕괴될 때까지 베를린 장벽을 넘다 희생된 이들의 숫자는 공식적으로 136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공식적인 통계에서는 718명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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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독을 탈출하다 숨진 사람들의 전체 숫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1945년 2차대전 종전 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때까지 국경을 넘다 희생된 동독 사람들의 숫자는 대략 천명이 넘는다고 하죠. 이렇게 동독을 탈출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독인들의 탈출시도는 베를린장벽이 붕괴하는 그날까지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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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윽고 그 날이 왔습니다. 1989년 11월 9일 동서독 간의 자유왕래가 허용되면서 베를린 장벽이 붕괴었죠. 오래전 동서독을 가르던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던 장면을 TV로 지켜보면서 남의 나라 일인데도 감격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같은 분단국인 우리 처지를 생각하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한 장면이었고 아마도 20세기에서 가장 기억될만한 장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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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냉전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조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동서독이 통일되었고 소련이 해체되었으며 동유럽이 민주화되었죠. 지금도 베를린 장벽 일부는 그대로 남아서 관광지가 되었으며 장벽을 철거하면서 나온 파편들은 기념품으로 팔리거나 다른나라에 기증되어 냉전시대의 어리석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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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베를린장벽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있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60년간 미군기지가 주둔했던 캠프 홀링워터 자리에 통일의 희망을 품은 ‘평화통일 기원 베를린 장벽’이 2014년 3월 세워진 것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여기에 세워진 것은 2012년 의정부 시장이 독일을 방문했을 때, 분단된 국가의 통일의 상징 베를린장벽을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의정부에 설치함으로서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미군기지 주둔지를 평화통일의 상징으로 변화시키고자 독일정부에 설치를 제안하여 무상으로 기증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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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을 보기 위해 정말 오랫만에 의정부역을 찾았습니다. 의정부를 얘기하자면 군대를 다녀온 남자는 306보충대, 일반인은 의정부 부대찌개 그리고 미군부대가 연상되기 마련입니다. 한때 의정부에만 무려 570만평이나 되는 미군기지 8곳이 있었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으로 만든 의정부 부대찌개가 만들어졌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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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미군기지 터들이 공원과 병원, 행정타운 등 시민들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장한 군인들이 오가던 의정부 역앞 미군부대는 이제 나무공원이라는 이름의 시민공원으로 바뀌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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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독일 베를린장벽이 설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는 베를린장벽에 대한 설명과 독일 분단의 상징에서 지금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뀐 브란덴부르크 문도 조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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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에 설치된 벽화는 모두 5개인데 그 중 초록색 얼굴은 티에르 노아르(Thierry Noir)의 작품으로서 이곳에 설치되는 것을 작가가 승락한 후에 한국으로 올 수 있었다고 하는 설명도 덧붙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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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공원 마당을 한바퀴 돌면서 철거하다 말은 듯한 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설명을 보니 1953년 이곳에 주둔한 이래 반세기 동안 의정부 시민의 몸과 마음을 가로막았던 미군부대가 2012년 11월 철수하면서 담장의 일부를 세워놓은 것이라 합니다. 독일의 베를린장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남겨두었다는 마지막 한 줄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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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의정부 평화의노래 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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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격 50주년 기념 조형물 등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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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군인들과 군장비들이 오가던 자리에는 현재 연인끼리 자물쇠를 채우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언약의 나무가 세워져 있어 세월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합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전쟁에서 평화로 바뀌는 이와같은 아이러니들이 부디 더욱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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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독일 베를린 장벽은 의정부역 4번 출구로 나와 나무공원 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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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의정부 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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