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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여행-원효대사가 수행하며 머물렀던 원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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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는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원효대사가 머물며 참선수도 하였던 전통사찰 원효사가 자리하고 있다.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원효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원도봉탐방지원센타를 지나 자락능선과 포대능선 방향이 갈라

지는 지점에 차량을 주차하고 포대능선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길을 택하여 올라가면 된다.

원도봉계곡을 따라 평탄하게 포장된 길을 한참을 걸어 올라가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지장암으로 갈라

지는 길목에 닿게된다.  지장암 방향과 갈라지는 길목에 원효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부터

는 포장된 길이 아니라 도봉산을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등산로 주변의 산기슭에 서있는 나무들은

이제 막 새순을 틔워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산비탈 여기저기에는 연분홍빛 진달래가 화사하게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간간히 등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산을 오르는 뒷모습이 무척 활기있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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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사로 오르는 산길 여기저기에는 지난해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바위틈마다 가득 쌓여있어 신발에 밟힐때마다

부스럭 부스럭 소리를 내고있어 심심치 않았다.  계곡에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여기저기에 웅덩이를 이루며 끊어질

듯 끊어질듯 흐르고 있는데, 웅덩이에 담겨있는 물위로는 마른 나뭇가지가 파란 하늘과 함께 멋진 반영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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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자 도봉산 원효사라 현판이 걸려있는 원효사 일주문이 보였다.

원효사 일주문은 양쪽으로 커다란 바위사이로 뚫려있는 길 사이에 세워져 있어 평지에 세워진 일주문과는 달리

좀 더 엄숙한 느낌이 들었다.  일주문을 지나 원효사 경내로 들어서니 약간 경사진 오르막위에 원효사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뒤로 멀리 암석이 삐죽삐죽 솟아오른 산봉우리가 원효사를 지키듯 우람하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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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수행을 하며 머물렀다는것과 원효사 묘법연화경외에 이렇다 할 특이한 유물이

없는 산중의 작은 사찰인데, 지금의 전각들은 1956년 이후에 복원된 것으로 정확한 창건연대와 중간에 멸실된

연유는 전하여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고 한다.

종무소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좌측으로 스님들이 참선수행을 하는 송라선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선원 앞마당에

커다란 암반의 일부분이 노출되어 있어 특이했다.

아마도 원효사를 중창할 당시에 암반의 크기가 너무커서 제거하지 못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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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선원 맞은편에는 이곳이 원효사임을 증명하듯 주장자를 들고 서있는 원효대사 입상이 세워져 있는데, 얼굴

모습이 상당히 젊은시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원효대사 입상 옆에는 특이한 형상의 7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는

데, 일반적인 석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옥개석이 작아지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을갖게 되는데 원효사의 석탑은 7층

모두 옥개석이 같은 크기여서 조금은 불안정해 보였다.  원효사의 주전각은 대웅전으로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보살로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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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옆에는 석굴형태의 수행처가 자리하고 있는데, 별도의 현판은 없으나 내부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함께

18나한상이 모셔져 있어 나한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나한은 깨달음을 얻어 존경을 받을만한 불교의 성자를

말하는데, 각각의 모습이 일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중생들의 소박한 심성을 닮은 익살스런 모습으로 표현

되어 지기에 사람들에게 보다 친숙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여겨져 나한

신앙의 대상 이기도 한데, 이곳 나한전이 원효대사가 참선수행 하였던 장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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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옆으로 나있는 계단을 오르면 원효사의 제일 안쪽에 닿게되는데, 이곳에는 미륵불을 모신 팔각형 형태의

보호각과 함께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원효사는 높다란 산중에 있는 사찰이다보니 각각의 전각들이 지형에 맞게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서로 어울

림을 가지며 전체적으로 아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람한 산세를 뒤로하고 전면으로 탁 트여있는 장소여서

항상 청정한 기운이 감돌것 같은 원효사였는데, 올라오는 동안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원효사를 둘러보는 내내

시원스런 느낌을 받았다.  돌아오는 가을쯤에 단풍이 도봉산을 붉게 물들일때 다시금 원효사를 찾는다면 아마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될것 같아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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