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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가볼만한곳 – 고래의 꿈으로 다시 살아나는곳 매향리평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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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고래 한 마리가 떠 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고래 모습을 똑 닮은 두 섬의 모습이지요.

고래는 다시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푸른 꿈을 꾸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곳은 매향리마을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위 미군이 사격장으로 사용하며 폭격시 표적으로 삼았던 윗섬과 농섬이라는 이름의 작은 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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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기도 화성에 그동안 이름으로만 늘 접해오던 이름만은 정말 유명한 ‘매향리 마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매향리마을은 뉴스에서만 봐오던 곳이라 왠지 가까운 경기도에 위치해 있음에도 아주 먼 이국땅을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매향리마을이 미군의 사격장으로 오랜동안 사용된 역사를 기억하는 곳 답게 폭격이 멈춘 마을엔 마을이름과 더불어

‘평화마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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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TV뉴스와 신문 지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지명인지라 한자로는 매화향기란 뜻을 담고 있는 예쁜 마을이름임에도

이곳이 의도하지 않게 갖게된 그동안의 아픈 역사의 잔해들이 마을 곳곳에 아주 생경하게 남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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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매향리 마을에선 지역주민이 나와 마을의 역사와 함께 곳곳을 안내해주어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매향리마을에 대해

이번 여행을 통해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요긴한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매향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한미협정에 의해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된 마을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 다행히 그동안의 역사를 담아 곧 ‘역사기념관 종합복지관’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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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역사기념관이 조성된다는 곳에 도착했을때 솔직히 저는 마음 한구석으로 흠칫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마을 입구 곳곳에 그동안 이곳이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사용된 탄피와 포탄 잔해들이 조형물처럼 모여 있는 모습에

우리나라에 아직까지도 전쟁의 잔상을 휴전선이 있는 전방도 아닌 한 마을에서 이렇게 리얼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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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후에도 계속적으로 미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었던 이곳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한 모습속에서

그동안 왜 매향리라는 마을이 그리 뉴스와 신문지상에 많이 언급되었는지 비로소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매향리마을은 2005년 8월에서야 주민들의 농성과 시민들의 힘을 모아 사격장을 폐쇄시키고 평화마을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폭격이 중지되고도 벌써 그 시간이 10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 이곳에 폭격훈련장 이후의 잔상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아직도 그날로 멈춰 있는 듯한 아픈 역사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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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마을은 평화마을이라는 수식어처럼 폭격이 멈춘 다른 곳보다 더 고요한 느낌을 되찾게 되었지만 한때는

매향리주민들이 폭격장 인근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데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간 약 250일에 걸쳐 폭격 훈련이 시작되었고,

일일 평균 11.5시간 동안 15~30분 간격으로 사격 횟수만도 600회를 넘기는 기록적인 훈련의 소음을 버텨냈던 곳이라고 하니

이젠 폭격장에서 평화마을로 바뀐 10년이란 강산이 변할 만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처럼

곳곳의 아픔이 느껴지는 듯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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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향리의 시간’이란 제목 아래 푸줏간 고기처럼 폭탄의 잔해들이 설치된 설치작품 앞에서는 그동안 이 마을사람들의 외침을

한 나라에 거주하며 살고 있던 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딴세상 이야기처럼 외면했던 건 아닌지 자뭇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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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늦은감도 있지만 다행히 이곳이 폭격장에서 평화마을로 바뀐 10년을 기념하며 이곳에 역사기념관이 건립되고

인근에 쿠니사격장 주둔지에는 평화공원이 건립된다고 하니 진심으로 이곳이 하루 빨리 진정한 평화마을로 거듭나기를 함께 바래보았습니다.

참고로 8월 마지막 주말 매향리마을의 아픈 상처를 보듬듯

매향리 평화예술제가 이곳 쿠니주둔지이며 곧 평화공원이 건립될 곳에서 열린다고 하니 이후 참고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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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매향리 마을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나름의 인상적인 세 장의 사진을 담아볼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 사진은  ‘매향리의 시간’이라고 소개한 푸줏간 고기모습처럼 폭탄들을 걸어놓은 설치 작품 유리 벽면에

이곳과 가깝게 맞은 편에 위치한 매향교회의 십자가가 비치는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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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한국전쟁의 잔상처럼 무려 54년이란 시간동안 폭격장으로 사용되기 전

이곳은 연암 박지원 선생께서 ‘노후에 낙향하여 살만한 땅’이라고 했을 정도로 살기좋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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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폭탄이 걸려 있는 유리창에 비친 매향교회의 십자가의 모습처럼 이곳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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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진은 매향리마을 폭탄 잔해속 건물에 벽화로 그려진 한 소녀가 폭탄 잔해속에서 피어난 예쁜 꽃에게

물을 주고 있는 벽화그림이었습니다.

벽화의 그림속 예쁜 꽃들이 실제로 매향리마을 곳곳에 가득 피어나기를 더불어 바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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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재 사진은 한때 이곳에서 쉴새 없이 퍼부어졌을 폭탄 폐기물 중 어느 포탄 갈라진 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새 생명처럼 느껴지던 초록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픈 상처속에서도 새롭게 자라고 풀들의 모습에서 다시금 매향리의 희망을 엿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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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금 매향리마을에서 바라다 보이는 다시금 푸른바다로 꿈을 꾸듯 나아가고 있는 고래의 모습을 닮은

농섬과 윗섬이 만들어낸 꿈꾸는 고래의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다 보았습니다.

물새 ‘마도요’의 먹이터이자 살아있는 아름다운 갯벌 풍경도 마주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 매향리

화성 매향리마을로의 인상깊은 여행길에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매향리마을에서 보이는 푸른꿈을 지닌 고래가 오랫동안 평화롭게 노닐기를 함께 바래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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