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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겨울낭만여행)두물머리에서 새해 일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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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담긴 아름다움

양평 두물머리의 일출

그곳의 새벽을 보고 싶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물을 물들이는 붉은 빛을.

물안개가 없어도 좋다. 해가 구름에 숨어 있으면 어떠리.

드디어 맞게 된 양평 두물머리의 새벽은 기대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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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내일 새벽 두물머리 일출 보러 가자.”

“오늘 낮에 갔다 왔으면 됐지. 뭘 또 가니?”

“그래?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난 너희들이 안가더라도 난 혼자라도 갈거야.”

친구가 하는 양평 한의원에 친구들이 모였다.

하루만 보내려고 작정하고 갔으나 하루 자고 가자는 친구들의 제안에 귀가 솔깃했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두물머리 새벽을 볼 수 있겠다.’

사실 새벽에 꼭 한번 가고 싶었지만 물안개가 있을까? 해가 구름에 가려 안보이면 어쩌지?

이런 저런 걱정에 망설이다가 몇 년이 지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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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풀고 친구들과 포근하고 따뜻한 밤을 맞이했다.

친구가 한의사인 양평 한의원은 하룻밤 묵으며 치료도 하고 쉴 수 있는 힐링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저녁에 친구는 하루 종일 진료를 하고 피곤한 몸으로 친구들 한명 한명을 진단해주고 침을 놓아주었다.

두물머리 새벽을 보기 위해 자고  가려고 맘 먹었는데 기대 이상의 호사를 누렸다.

새벽까지 놀다 잠든 친구들은 고맙게도 한명도 빠짐없이 주섬주섬 옷을 입고 두물머리로 향했다.

고가도로 밑에 주차를 하고 배다리 쪽에서 먼저 새벽 강물을 만났다.

청둥오리는 벌써 새벽 활동을 시작했고, 해는 구름 뒤에 숨어 수줍은 듯 복숭아 빛 얼굴을 조금씩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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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는 거의 없었다. 구름이 많아 해는 살며시 붉은 미소만 보이고 금방 사라지려 한다.

그래도 두물머리 새벽은 낮에 보는 모습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큼하면서 몽환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강가를 따라 서있는 카메라 맨 들이다.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선점하고 하늘의 모습이 바뀔 때마다 셔터를 눌러댔다. 두물머리의 또 다른 멋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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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맨 사이에서 좋은 자리를 잡아보려고 기웃기웃했다.

400년 된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찍을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자리를 차지 해버렸다. 대충 자리를 잡았다.

느티나무, 잔잔한 강물에 비치는 엷은 새벽하늘은 어느 자리에서 카메라에 담아도 다 멋졌다. 산에 올라야만 ‘야호’하고 소리치나?

아름다운 모습에 ‘와 멋있다’~ ‘

나도 드디어 두물머리 새벽을 보았다~ ’하고

시원스레 소리 한번 지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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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친구들은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나 덕분에 멋진 모습을 보았다고 고맙다고 했다.

평생 언제 두물머리 새벽 모습을 또 볼 수 있겠냐는 것이다.

소원을 비는 나무 아래서 나란히 서서 소원을 빌었다.

한의사 친구는 ‘내년 우리나라 경기가 좀 좋아지게 해 주세요’라고 큰소리로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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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국물로 추위를 좀 달랬다. 춥고 배고파서가 아니라 정말로 오뎅국물 맛이 끝내줬다.

친구들 덕분에 더 즐겁고 활기찬 두물머리를 보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이렇게 매일 매일, 매 시간 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리가 눈처럼 내린 길을 걸어 나왔다. 새벽부터 데리고 나와 좀 미안했는데 두물머리의 새벽은 그 미안함을 싹 가시게 해 주었다.

물안개가 없더라도 날씨가 흐리더라도 두물머리는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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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양평두물머리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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