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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가는 길/여유있어 좋은 곳/바람이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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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어 좋은 곳 호암미술관 가는 길

더워도 너무 더운 2016년 여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에어컨을 안 틀자니 너무 덥고 하루 종일 틀자니 전기료가 부담스러워 소송을 하네, 전기세를 내리네,

하며 서로들 목소리를 높이는데 기온이 오르는 만큼 사람들의 목소리도 커지나 봅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니 그래도 좀 낫지요?

나무 그늘에서 즐기는 시원한 바람도 좋고,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여 ‘호암미술관’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에버랜드로 가는 대로에서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굽은 길이 나오는데

한 바퀴 돌아 바닥에 그려진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표지를 따라 좌회전을 하면 바로 이런 길이 나타납니다

차를 두고 걷고 싶어지는 이 길 양옆에는 자그마한 석상들, 석인들이 숨어 있습니다.

피크닉 장소가 표시된 호암지도

왼쪽은 ‘석인의 길’이라 이름 붙인 길로 피크닉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희원’ 정원만 보고 ‘석인의 길’은 못 가봤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술관 입구 못미처 왼쪽 주차장 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피크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식을 싸 들고 지인들과 소풍지로 추천합니다.

미술관과 희원을 먼저 들러보고 피크닉은 감상을 나누며 걸어보도록 하세요.

호암미술관 전경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선생이 기증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198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호암은 선생의 아호에서 따 온 것으로 전통 정원인 ‘희원’과 함께 대표적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요.

 

◆호암미술관

위치;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문의;031-320-1801~2

관람시간;오전10;00~오후 6;00

입장료는 성인기준;4000원(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소지자 무료)

휴관;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셔틀버스있음;오전 10시부터 매시 정각에 에버랜드 정문에서 출발

(미술관에서 나가는 버스는 매시 20분에 출발)

주차 무료.

보화문

먼저 보화문(葆華門)을 통해 희원(凞園)으로 입장~

희원은 1997년에 한국의 전통 정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건립되었는데 계절에 따라 느껴지는 풍취가 색다른 곳입니다.

소원와 관음정

키작은 화초들로 꾸며진 길을 지나면 기암괴석과 꽃으로 꾸며진 작은 정원, 소원(小園)이 있습니다.

‘관음정(觀音亭)’이라는 정자에 앉으면 인공으로나마 물 소리가 시원하게 이어집니다.

희원의 중심부에 있는 넓은 마당에 있는 정원은 ‘주정(主庭)’,

네모난 연못에는 연꽃이 가득 피어 화사함을 더하고

무성한 나무들과 석상들이 어우러져 깊은 심곡을 연상케 합니다.

미술관의 지붕 모습

돌담을 높이 쌓은 대석단 위로 보이는 미술관의 지붕 모습은 궁궐 같습니다.

작은 석물들

작은 석물들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오르락 내리락 걷다 보니 일상의 고단함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풀들 사이로 보이는 작은 석물들에게 눈이 갑니다.

어쩜 그리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는지, 사람의 표정이 저런 모습이겠구나 싶습니다.

호암정

나무에 가려진 호암정

잠시 누워 오수를 즐기고픈 ‘호암정’

이런 곳에서라면 시 한 수쯤은 저절로 읊어질 것 같습니다.

미술관 앞 마당

미술관의 모습

그리고, 산과 호수의 모습을 담는 양대라고 하는 넓은 잔디밭과 달빛을 비춘다는 월대가 있어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드디어 나타나는 미술관의 모습.

경주 국립 박물관을 닮은 것도 같고, 불국사를 닮은 것도 같지요?

세 가지 보배 - 한국의 불교미술 전

미술관 기획 전시실에서는 세 가지 보배:한국의 불교미술 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신앙의 중심에 있던 불교의 수준 높은 미술품들은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안되는 관계로 눈으로, 마음에만 담아왔습니다.

호암 미술관의 소장품들  호암 미술관의 소장품들 호암 미술관의 소장품들

(사진 출처 위키백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정교한 모습의 고려시대 청동용두보당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고 또 보고 왔습니다. 양평 세미원에 물을 뿜고 있는 용두보당 생각이 나서 더욱 비교가 되네요.

국보 136호, 고려시대(10~11세기 제작), 높이는 104.3cm.

 

이뿐만 아니라 은제 아미타불 삼존좌상, 청동범종,수월관음보살도등 아름다운 작품들이 빛을 내고 있습니다.

고미술품이 주는 감동은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이 남습니다.

한참을 보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돌벽의 찻집

자잘한 돌벽의 찻집에 들러 차를 마시고 싶었으나 평일 낮 시간인데도 만원이네요.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빼서 들고 아쉽게 돌아왔습니다.

그림이 새겨진 돌

웬만한 박물관 수준 이상의 미술품 전시를 보면서 개인의 소장품이 이 정도라니 하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열심히 모았을 선생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공 박물관에 전시를 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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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관음정 용두보당 한국의불교미술 호암미술관 호암정 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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