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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7080 추억의 청춘뮤지엄, 양평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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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산 입구 사진

양평 용문산 입구

아침엔 흐렸던 하늘이 낮으로 가며 파란 하늘에 구름 쇼를 보여준다. 요즘 만나기 힘든 이런 좋은 날이었는데도 후끈하게 달아오른 낮 기온이 바깥보다는 시원한 실내로 찾아들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하는 날이었다.

 까마득한 기억 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잘 있는지 가보고 싶었지만, 마음뿐 더위에 서둘러 다녀올 엄두가 나질 않아 주어진 한 시간을 복고 체험하며 시원한 실내에서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청춘뮤지엄 건물 사진 박물관 내부에서 진행 중인 행사 사진

응답하라 7080 추억의 청춘 뮤지엄

복고 여행의 열기가 여행 테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요즘인지라 박물관에서 역사 자료와 함께 만나보는 것에서부터 이렇게 가볍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과거를 소환해, 연령층에 따라 아련한 추억이 되기도 하고 TV나 영화 속에서 보았던 이색 체험이 되는 곳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양평의 용문산 관광단지 입구에도 응답하라 7080 청춘 뮤지엄이 얼마 전에 새로 생겨 용문산 관광단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는 1층에 들어서면 입구 왼쪽에 자리 잡은 새마을 회관, 그 옆으로 뽑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과 매표소가 나란히 이어지고 옛날 버스 안내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한가운데로 배치되어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아이들 미끄럼틀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세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전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 때는 혼인하고 나면 여자는 억압받고 고통스러운 환경에서도 무조건 참고 견디는 삶을 살아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삶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가출이 유행했던 시절도 있었나? 그럼 그때부터 우리나라 여성의 목소리가 남성보다 커지기 시작해 이제 부인의 말을 잘 들어야 가정에 평화가 온다는 오늘날에 이르게 된 걸까. 새마을회관에 걸려있는 부녀자 가출 방지 기간이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웃음이 나오며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새마을회관 앞에 노래방 기기 한 대가 놓여 있어 이곳에서 먼저 숨은 노래 실력을 발휘하며 지난 추억 속에 빠져보는 분위기를 띄워도 좋다. 출입구 로비에 펼쳐진 무대인 만큼 오가는 사람이 다 지켜봐도 즐길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달고나 만들기 체험 중인 사람 대포집의 모습

​​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들어서면 대포집을 먼저 만난다.

“술잔을 들고 보니 천하가 내 발밑에 있고, 내가 술을 좋아하고, 술 또한 나를 따르니~~” 비록 내 주머니 사정이  빈 털털이라 할지라도 마시고 볼 일, 그리곤 외상 사절 이라고 써 붙여 놓은 주인장을 향해 오늘 술값은 외상이오 를 외친다. 술값이 없어도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동네 입구 대포집은 그 시절 힘겨운 삶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아버지들의 아지트가 아니었을까. 

박물관에 그려진 추억의 놀이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 인형

대포집을 지나면 오줌싸게, 채변 검사하는 날, 땅따먹기, 말뚝박기. 제기차기 오락실 목욕탕 등 동네 골목의 풍경이 펼쳐진다. 트릭아트나 설정 그림으로 벽면을 채워 그 옛날 칙칙했던 골목 풍경은 화려하게 변신을 했다.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 인형 공중목욕탕의 사진들

공중목욕탕

여탕을 훔쳐보겠다고 열심히 들여다보지만, 발가벗은 그대 뒷모습만 적나라하게 드러났지 헛수고! 남탕 여탕 들어가는 문은 따로 있지만, 안에 들어서면 따로 구분 없이 다 통한다는 사실 몰랐지^-^

그리고 ​여탕엔 때밀이 아주머니밖에 없으니~~ㅎㅎ

등 밀어주는데 인상 찌푸리고 있는 모습 보니 어릴 적 명절 때나 되어야 찾던 대중목욕탕 가서 아파죽겠는 건 내 사정, 그동안 밀린 때 다 밀어내려고 거친 때수건으로 박박 밀어가며 목욕시켜주던 엄마가 생각난다.

파출소와 역사 사진 기찻길 위를 뛰어보는 관람객

아이들이 왁자하게 떠들고 놀던 동네 골목길을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서면 기찻길과 역전 풍경, 교복 입고 학창시절로 돌아가 보는 교실 풍경, 청춘다방. 고고장, 미니스커트 단속하는 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 그 시절을 회상하며 체험하고 즐길 거리로 채워졌다.

중간 부분은 자갈이 깔려 있는 철길을 그대로 재현해 추억의 기찻길 놀이도 해 볼 수 있다. 앞뒤 벽면을 그림으로 연결한 기찻길, 한쪽은 끝없이 기찻길이 이어지고 다른 한쪽은 기차가 들어와 서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제법 그럴듯하다.

기찻길 모습 당구장과 고고장 모습

 

그땐 재수하면서도 정신 못 차리고 당구장 가서 당구 신나게 치고 오던 남학생들도 있었지 지금은 어림도 없지만 그러고도 운 좋은 넘은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기도 했던 시절 신촌 영등포에 있는 고고장을 다니다가 어느 날 종로에 있는 큰 무대로 옮겨 한 달 내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부 도장 찍고 미친 듯이 춤추고 땀으로 배출하며 실컷 놀고 난 다음에야 방황의 마침표를 찍었던 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디스코텍! 

옛날 교실에서 추억을 만드는 관람객들

교탁 옆 낡은 풍금, 교실 한가운데 놓인 난로 위 양은 도시락, 짝꿍이랑 줄긋기로 싸워가며 함께 사용했던 나무 책상, 지금은 한없이 작아 보이는 의자, 교복 갖추어 입고 친구들과 하하 호호 셀카놀이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교실 풍경.

영화 상영 포스터 안내판

청춘극장 상영관은 그 시절 대한 늬우스와 광고를 흑백으로 상영해 준다. 대한 극장, 단성사, 허리우드 등 충무로 극장가에서 조조부터 마지막 상영 영화까지 극장 옮겨가며 하루 종일 영화만 보았던 날도 있었는데 영화 못 봐서 한 맺힌 사람처럼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오래된 자전거가 보이는 사진 옛날 다방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

청춘다방, DJ, 포크송

DJ가 있는 음악다방에 앉아 신청곡 들으며 편지를 쓰거나 성냥 쌓기 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던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했던 시절, 강변에 모닥불 피워놓고 친구들과 둘러앉아 기타 반주에 맞추어 노래 부르고 얘기 나누며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던 추억,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그 시절 유행했던 포크송, 음악은 유일한 탈출구였고 희망이었는지도 모른다.

벽에 꼽아둔 엘피판을 돌려 바늘 끝의 부딪힘으로 흘러나오는 7080포크송 한 곡 들을 수 있게 해놓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신청곡은 받지만 음악은 들려줄 수 없는 DJ는 홀로 셀카 삼매경에 빠져 즐기고 있다.

박물관이나 오랜 세월에 걸쳐 수집한 소장품으로 재현한 곳과 느낌은 다르다. 어찌 보면 코믹하고 가볍게 설정한 분위기에서 한바탕 웃고 기억의 사슬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용문산 관광단지나 그 주변을 여행하며 들러 볼만한 곳이다.

LP판 이모티콘여행정보

-운영시간: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입장료: 성인 6,000원/어린이 청소년(18세 이하) 5,000원/단체(20인 이상) 4,000원

-홈페이지:http://www.retromuseum.co.kr/

 

-대중교통

*지하철:용문역 하차 후 1번 출구 용문 터미널 정류장에서 7번 7-4번, 7-8번 버스 탑승, 용문산 관광단지 하차.

*버스:용문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번, 7-4번 버스 탑승,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하차.

-자가용 내비게이션:용문산 관광단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031-775-8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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