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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여행] 다산길 따라 운길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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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는 트레킹 하기 좋은 길이 있어 좋다. 곳곳으로 뻗은 이 길은 다산길인데 몇몇 코스를 제외하곤 자그마한 산 하나씩을 넘는다. 그래서 좋다. 적당히 운동도 하고 슬렁슬렁 동네마실도 하고. 오랜만에 운길산 수종사를 찾아가기 위해 다산길에 올랐다. 다산길 4코스는 운길산 정상으로 길이 이어지지 않지만 그곳에 닿을 수 있는 들머리와 연결된다. 다산길과 운길산을 함께 걷고 수종사에서 차 한잔 즐기는 힐링여행. 더위가 한풀 꺾이고 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보면 좋을 곳으로 길을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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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역. 다산길 4코스와 운길산을 함께 걷는 이 여행은 도심역에서 시작된다. 도착은 운길산역이니 지하철을 이용한 알뜰한 여행이다. 혹자는 이런 여행을 착한 여행이라고도 하더라. 피트니스센터에서 서울의 야경을 보며 뜀박질하는 것보다 난 이런 뜀을 선호한다. 자연을 바라보며 숲 속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는 여행. 여행은 자연스레 운동이 되고 이 여행은 그런 의미에서 건강을 찾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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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역에서 시작되는 다산길 4코스의 또 다른 명칭은 큰사랑산길. 이 길은 예봉산을 둘러 가는 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을에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운길산에 진입로까지 걸어본 결과 볼거리가 다양한 것 같다. 아쉽게도 조금 이른 시간에 찾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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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길 4코스는 마을을 지나 고대 농장에 들어선다. 길이 이곳에서 농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황하게 되는데 자신 있게 이 안으로 들어서면 된다. 다산길은 이 농장 안으로 이어진다. 얼마 가지 않아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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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은 꽤 넓은 부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곳곳에 체험장 같은 곳이 보이는데 이른 시간에 찾아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가장 아쉬웠던 건 소나무길이 인상적인 수목원. 그리고 저수지의 정자. 오늘은 운길산을 넘어 수종사에서 차를 느긋하게 마실 계획이어서 서둘렀지만 다음에 다산길만 걷게 된다면 이보다 늦은 시간에 찾아와 이곳을 찬찬히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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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을 빠져나오면 갑산으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갑산의 정상석이 정류장 앞에 서서 우릴 맞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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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구까지 오는 버스 노선이 존재 하나보다. 갑산을 넘어서는 산행을 계획했다면 이 버스 노선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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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고개 가는 길에 생각지도 못한 계곡이 눈길을 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인 것 같은데 사람들의 자취가 심심하게 발견된다. 내년 여름엔 이곳에서 발을 담가도 좋을 것 같다. 오랜 가뭄으로 이곳도 물이 거의 마르긴 했는데 소리 내어 흐르는 것 보니 평년에는 어느 정도 수량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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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고개까지는 얄미운 만큼 꾸준한 고도 높임이 있다. 새재고개에 올라서서 한 템포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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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고개를 넘어서 운길산 들머리가 있는 곳까진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가을에 이곳을 걸으면 정말 운치 있겠다 싶을 정도다. 걷는 내내 ‘가을에 다시 와야지’ 를 대뇌이며 걷는다. 이 앞의 길을 잘 몰라 일행과 함께 새재고개에 오르자마자 쉬면서 간식을 먹었는데 조금 더 걸어가면 운동시설과 정자가 나타나니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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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길은 어느덧 운길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다다르게 한다. 갑자기 공터 하나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안내지로 옆으로 난 길이 운길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이제 다산길과 이별하고 운길산을 만나러 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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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르는 운길산이지만 내 기억에 운길산은 계단으로 마무리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가도 계단은 나오지 않고 내 기억이 잘못됐나 싶을 즘 나오는 계단.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길은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가을에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 오면 단풍 구경하며 걸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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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운길산과 상봉. 오랜만에 찾은 운길산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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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에 사는 길냥이 가족들. 사람이 오자 발밑으로 다가와 부비부비 친한 척을 한다. 그들의 속내는 뻔하지만 그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싸온 도시락을 길냥이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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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큼 먹고 배가 부른지 이젠 각자 자기 볼일을 보는 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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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정상에서 수종사 가는 길 작은 봉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봉을 절상봉이라고 한다. 지도마다 표기가 되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어서 모르는 사람도 은근 있는 듯. 예전에 예봉/예빈/적갑/운길 종주 산행 중 이 봉우리 하나 빼먹은 것이 어찌나 억울하던지. 그 억울함을 달래기 위해 수종사 가기 전에 이곳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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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상봉을 지나 수종사에 도달했다. 오랜만에 찾은 수종사. 아담한 사찰이 맘을 편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광이 너무 맘에 들어 자꾸 생각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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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곳을 찾은 이유는 풍광뿐만이 아니다. 수종사에는 무료로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찻잔에서 전해오는 온기와 입안으로 들어오는 차 향이 맘을 다스리는데 그만이다. 물론 정상에서 배부르게 밥 먹고 하산해서 깔끔하게 차 한잔하는 산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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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가 막 다도체험에 들어가는 찰나 밖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퍼부었다. 풍경소리를 잠재우고 비바람 소리가 들리지만 이상하게도 하늘엔 해다 떠 소나무들이 폭우에도 반짝반짝 빛났던 수종사. 그런 풍경을 창가 너머로 바라보며 다도를 즐기니 그 맛이 색다르다. 늘 한겨울 눈 내리는 수종사에서 차를 마셔보고 싶노라 말을 하지만 그 상상 속 눈 풍경과 비교도 되지 않을 엄청난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던 다도. 아쉽게도 다도체험 중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이 드라마틱한 풍경을 눈으로만 담아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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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에서 내려와 다산길 5코스인 문안산길을 통해 운길산역으로 향했다. 도심역에서 마을을 지나 산길에 접어들어 힐링 산행 후 다도로 마음까지 정화했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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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남양주가볼만한곳 남양주여행 다도체험 수종사 운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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