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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하루코스 DMZ안보관광, 경기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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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7하루코스로 떠나는 파주 안보여행

 

신분증 지참 필수!

경기도 파주로 떠나는 하루 코스 DMZ 안보관광

임진각 – 제3 땅굴 – 도라 전망대 – 캠프 그리브스(태양의 후예 체험) –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 헤이리 예술마을 수제 도장 체험

해외여행 갈 때 여권 없이 공항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처럼 국내여행을 하면서도 신분증 없이 들어갈 수 없는 특별한 여행지가 있다.  분단의 상징이자 여전히 남북 대립의 긴장감이 감돌지만, 통일의 염원을 담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다는 안보 여행지가 그렇다. 깜박하고 신분증을 가져가지 못하면 헛걸음이 될 수밖에 없으니 일찌감치 신분증부터 여행 가방에 챙겨놓았다.

이번 안보 여행지는 하루 코스로 경기도 파주지역을 다녀왔다. 빗나가기를 바라면 일기예보는 청개구리처럼 어찌 그리 잘 맞추는지 버스가 서울을 출발해 자유로를 향해 달리는데 한강 변에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온종일 비와 함께 했던 여행이다. 코앞에 두고도 서로가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는 남북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땅 임진각에서의 비는 마음마저 젖어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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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임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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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의 최북단이며 임진강 하류 기슭에 자리 잡은 임진각에 도착하자마자 3층짜리 건물 옥상부터 올랐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이 건물은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져 지금은 관광객 편의 시설로 음식점과 기념품 판매점 등이 있고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다. 옥상에 올라서면 그 흔한 고층건물 하나 보이지 않고 사방이 탁 트여있다.

흐르는 강물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을 잇는 자유의 다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포로를 교환하기 위해 임시로 건설된 다리로 한국군과 유엔군 포로가 걸어서 이 다리를 건넜으며 자유를 향해 귀환하는 다리라 해서 ‘자유의 다리’로 이름 지어졌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오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아야 하는 이 현실이 하루빨리 끝나고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빗방울이 눈물처럼 흘러내리며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망원경을 뒤로하고 마당으로 내려왔다. 남북 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멈추어 전시된 곳은 공사 중이라 가려져 있다.  그 옆 철조망을 가득 메우고 비에 젖은 소망 리본이 차곡차곡 세월을 쌓아 놓은듯 하다. 비를 맞으며 발걸음을 빠르게 옮겨 다닌다.

더는 다가설 수 없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와서 실향민들이 가족이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가는 망배단,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 기념비 등을 보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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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땅굴]

신분증 검사 후 그곳에서부터 차로 들어가는 내내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내 들다 멈칫했다.  ​땅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군인의 안내로 땅굴에 대한 설명과 주의 사항을 먼저 듣고 땅굴 견학을 시작했다. 군사지역이라 가방과 카메라 핸드폰도 소지할 수 없으므로 차 안에 두고 내리거나 건물 안 물품 보관함에 넣어두고 들어가야 한다.

검열을 마치고 입구에서 안전모 하나를 쓰고 아치형으로 된 동굴 입구로 들어섰다. 들어가고 나가는 사람들로 두 줄로 이어지는 행렬에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계속 땅속으로 들어가며 소리는 울림이 되고 서늘한 기운이 감도니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지하 수직 74M로 아파트 25층 높이라고 한다. 총 길이가 1,636m로 이는 3만여 명의 지상군이 4시간 동안 이동 가능한 규모로 축구장 16개 규모다. 그중 295m까지 관광객이 들어가 볼 수 있다.

1978년에 발견된 이 땅굴은 남한이 북침용으로 뚫었다고 북한이 억지를 쓰기도 했다는데 이곳은 화강암 지역으로 석탄이 나올 수 없는 지역인데 예전부터 있었던 자연동굴로 위장하기 위해 검은색의 석탄 칠을 해놓은 점, 암반을 폭파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 장전공이 남으로 향해 있는 점 등의 명백한 근거가 있어 남침용 땅굴로 판명된 곳이다. 땅굴을 관람하고 나오면 건너편에 DMZ 전시관과 영상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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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장단콩 마을에서]

땅굴 관람하느라 지하 깊숙한 곳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니 운동이 꽤 되었는지 배가 고프다. 

도라 전망대로 향하기 전 장단콩 마을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슬로푸드 마을로 선정된 장단콩 마을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 두부 맛을 보아야 함은 물론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구성하는 식단이다.  이 지역을 여행할 때 대부분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주변 관광지를 다니며 만났던 외국인들을 이곳에서도 많이 보게 되는데 안보관광지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는 얘기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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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전망대]

파주시 장단면에 있는 도라 전망대는 남측 최북단에 있는 전망대로 서울에서 44km 북한의 개성으로부터는 121km 떨어져 있다. 실내로 들어가 간단한 영상을 본 후 안내를 맡은 사병의 설명이 끝나고 나면 커튼이 열리며 통유리 너머로 남북한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비무장지대인 넓은 들판과 북한까지 바라볼 수 전망이 펼쳐져야 할 순간 이날은 비가 내리고 안개 자욱해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곳 또한 실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

옥상 전망대에서도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이 여러 대 있지만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북한의 정국처럼 온통 안갯속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곳에 잠시 머물며 우리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목숨 바쳐 지켜온 이 땅의 자유와 평화  그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과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의 고귀한 피와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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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

도라 전망대에서 캠프 그리브스로 들어서며 다시 한 번 신분증 검사를 하는 통과 절차를 거친다.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년 동안 미군이 주둔하던 공간이었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숙박형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고쳐  DMZ 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군 장교들의 숙소 한 동을 고친 캠프 그리브스 내 유스호스텔은 최대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군대 내무반을 연상케 하는 숙소와 군대 식판을 이용한 식사 안보교육과 나라 사랑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며 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담고 있는 국내 유일한 민통선 내 체험형 숙박시설이다.

우리가 방문한 이 날 마침 이곳 문화재생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회 <평화의 축:단절에서 소통으로> 오픈식이 열렸다. 5명의 작가가 기존 군사시설로 사용하던 탄약고 안팎으로 작품을 전시해 단절되고 경색된 DMZ 지역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가 소통으로 가까워지는 매개체가 되어 남북의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16년을 뜨겁게 달군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시진 대위, 특전사가 등장하는 군대 드라마 상당 부분을 이곳에서 진행했다. 총 32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북한 주민들도 몰래 볼 정도인 데다 드라마에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는 사람도 알게 될 정도이고 보면 얼마나 핫한 드라마였는지 알만하다.

온종일 비도 내리고 안보관광 위주로 돌아다니다 보니 묵직해진 마음과 몸이 이곳에서부터 다시 생기를 찾았다. 군인들의 필수 소지품인 군번줄 만들기 체험으로 군번줄 안에 들어가야 하는 4가지 필수 사항과 사용 용도를 알게 되는 것도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군복에 베레모까지 착용하고 촬영지를 자유롭게 관람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막사 안에 들어가면 드라마 배경지나 유시진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기념 사진을 남겨 즉석에서 현상해 준다. 현상된 사진과 함께 이미지를 내려받을 수 있는 코드 번호도 제공해 준다. 군대 다녀온 남자들이야 그 군복을 또 입어보고 싶을까마는 여자들에게는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군복을 입어볼까 싶은 생각에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베레모에 군복까지 갖추어 입고 나니 나이를 불문하고 너나 할것없이 이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에 바쁘다. 

유시진과 송혜교가 마주 바라보고 있는 장면 앞에 가서  손으로 몸으로 송혜교를 필사적으로 가리고 유시진과 마주하려는 포즈를 취하며 한바탕 배꼽을 잡는다. 함께한 일행들과 단체사진까지 남겨 집으로 가져오고 보니 이 군복 체험은 연인이어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여도 좋으니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곳에서 실컷 웃으며 즐겁게 보냈던 시간도 좋았고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보는 느낌과 달리 오랜만에 현상된 사진을 보며 또다시 그 순간이 떠올라 슬며시 미소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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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캠프 그리브스에서 업된 기분을 안고 이날 마지막 코스인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았다. 헤이리 4문 입구에 있는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은 헤이리를 몇 번씩 다녀가면서도 밖에서만 보고 그냥 지나쳤다가 나중에 알고 이 정도인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상으로 만들고 붙여 놓은 게 아닌 40여 년에 걸쳐 수집한 7만여 점을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3층까지 시대와 테마별로 나누어 실제 생활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놓았다. 마치 타임머신 타고 과거의 어느 도시를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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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예술마을-미담인]

박물관을 나와 건물 하나하나 그 자체가 예술인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마지막으로 수제 도장 만들기 체험을 했다. 요즘 도장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은데 막상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찍어보니 책갈피 하나도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특별한 선물로 사용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세상을 빛낼 이름으로 수능을 앞둔 딸아이 도장을 만들어 선물해주었더니 너무 좋아한다. ​돌 도장, 자연 나무 도장, 커플도장, 가족 도장 만들기로 학생단체, 외국인 체험, 커플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체험 가능한 곳이다.

짬뽕

[비 내리는 날 여행의 마무리는 짬뽕 한 그릇]

비는 늦은 밤 집에 도착할 때까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얼마 전 인천 차이나타운에 갔을 때 짬뽕 먹으며 비 오는 날 먹으면 맛있겠다 했는데 마침 헤이리 예술 마을에 전국 5대 짬뽕집이 있었다. 푸짐하고 맛난 짬뽕 한 그릇에 행복을 담아 또 하루를 추억의 한 페이지로 흘려 보낸다.

여행정보

-임진각: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031-953-4744(임진각 관광안내소)

-제3 땅굴: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제3땅굴로 21-358/☎031-954-0303(매표소)

              *매주 월요일, 주중 공휴일 휴무, 토/일요일, 설/추석은 견학 가능

-도라 전망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제3땅굴로 310/☎031-954-0303(DMZ매표소)

-캠프그리브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적십자로 137/☎031-953-6984

                *홈페이지: www.dmzcamp131.or.kr

-미담인(수제도장체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75/☎070-8847-6566

                 *홈페이지:www.midamin.com

​*임진각: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031-953-4744(임진각 관광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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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경기도가볼만한곳 도라전망대 임진각 제3땅굴 캠프그리브스 체험프로그램 파주DMZ안보관광 파주헤이리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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