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공감여행기 > 가을여행하기 좋은 안성미리내성지

추천여행기

가을여행하기 좋은 안성미리내성지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내성지에 한번 다녀오고 싶었어요.

이곳이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서.

 가을에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고 해서 다녀왔는데 아직 단풍은 안 들었더라구요.

10월말쯤 돼야 단풍이 들 것 같은데 그때는 정말 천천히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길일 거 같습니다.

IMG_3009

미리내성지는  7,8년 전 밤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어요.

조금 우울한 일이 있었던 동네 동생이 갑자기 밤에 내려오라고 전화가 와서 내려갔더니

현관 앞에 차를 대기해 놓고 있더라구요.

영문도 모르고 함께 불려 내려온 다른 친구와 함께 일단 차를 타고 가면서 수다를 엄청 떨었어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밤길을 한참 달린 후에 어디로 가는 거냐고 했더니 ‘미리내성지’라고 합니다.

그렇게 달려 한밤중에 도착한 미리내성지는 불빛 하나 없어서 무섭기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차 세웠다 금방 다시 돌아나왔는데 집까지 오는 동안 세 명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왔어요.

너무너무 무서워서 ㅎ

그렇게 무섭게 다녀온 곳이 미리내성지인데 오래전에 얼떨결에 다녀온 곳이라도

오늘 가면서 보니까 길이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나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그 길까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요?^^

IMG_3003

제가 세례명이 있긴 하지만 어렸을 때 받은 것이고 지금은 성당에 다니지 않아서 종교는 없어요.

미리내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묘지가 있는 곳이라 더 유명한가 보더라구요.

미리내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의 순우리말이에요.

박해를 피해 실개천 주위로 흩어져 살던 천주교 신도들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실개천에 비춘 모습이 밤하늘의 성군(星群)과 같다고 해서

미리내라는 지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지금 실개천에서 미리내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늦가을 단풍이 그 은하수에 못지 않게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IMG_3004

제가 순례를 간 게 아니라서 그냥 풍경 위주예요.

IMG_3007 IMG_3010

이 모든 길의 나무가 단풍이 들면  걷고 싶은 길로도 유명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IMG_3014

바로 계단을 올라가면 박해 받던 순교장면과 형구모형이 전시돼 있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면 성당 본당이 나옵니다.

IMG_3017 IMG_3018

유럽여행을 하면서 성당이 너무 아름다워서 천주교로 귀의할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ㅎ)

여행 후 처음으로 만난 성당입니다.

조금 밋밋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당의 구조는 경건하게 만드네요.

IMG_3022

성당을 둘러보고 오늘 여행 친구 엄마랑 천천히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좋고 날씨가 맑아서 좋았고 볕이 따뜻해서 좋았던 날입니다.

안성 가 볼만 한 곳 미리내성지는 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지만 가을에 한번 다녀오기는 좋은 곳이에요.

IMG_3024 IMG_3026

성지답게 한참을 안쪽으로 들어와 있고 야트막한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편안함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IMG_3028

요즘 마음이 복잡해서 이렇게 한가하게 발로 길을 꼬닥꼬닥 디디며 걷는 것도 하루를 견디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IMG_3029 IMG_3032 IMG_3033

좀더 가을이 깊어지면 참 아름다울 것 같아요.

왜 이곳이 가을에 아름다운 곳인지도 알겠구요.

종교가 있든 없든 천주교를 믿든 안 믿든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내비에 미리내성지 찍고 가시면 됩니다 ㅎ

0 추천

TAG 가을에걷기좋은길 미리내성지 안성가볼만한곳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