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공감여행기 > 경기도 안성 가볼만한곳 – 아름다운 한옥성당 구포동성당

추천여행기

경기도 안성 가볼만한곳 – 아름다운 한옥성당 구포동성당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SAM_8669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아름다운 성당을 보러 안성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성당 건물 하면 이국적인 양식과 분위기의 건물들이 보편적인데 한옥으로 된 성당이라니… 

보기전부터, 가기전부터 어떤 모습의 성당 건축물을 보게 될지 자뭇 기대가 느껴지던 여행길이었습니다. 

한식과 양식의 절충식 건축물로 지어졌다는 안성 구포동성당은 경기도 안성시 구포동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IMG_0312

가을이라 성당 초입 주차장 안 한 그루의 느티나무 부터 빨간 가을단풍옷을 갈아입고 서있는 모습이 

특유의 종교시설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함에 가을의 그윽함이 더해진 가을풍경으로 성당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성당의 정확한 명칭은 ‘안성성당’이지만 인터넷 검색이나 사람들 입에서 흔히 ‘안성구포동성당’이라 불리우는 것은 

안성 시내에 이곳 외에 또 다른 성당이 한 곳 더 있어서 사람들이 성당앞 지역명을 붙여 구분하여 부른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안성성당은 크게 두 건물이 있는데 한옥양식을 갖추고 오래 전 지어진 ‘본성전’ 건물과 

현재 미사와 행사등이 이루어지는 최근에 지어진 ‘기념성전’ 건물이 있습니다.

 

IMG_0324 

본성전건물은 1922년 프랑스 신부 안토니오 공베르 신부에 의해 건립된 성당으로 

전통 서양교회의 고딕양식과 단아한 한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성당건물로 가치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당안으로 들어가 ‘한옥성당’이라고도 불리워지는 본성전건물 앞에 서니 처음엔 도대체 어느 부분이 한옥이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길 전국의 유명한 성당들 

예를 들면 공세리성당, 전동성당, 용소막성당, 답동성당, 풍수원성당, 명동성당, 감곡성당, 계산성당…등 

제법 많은 성당을 다녀본 여행구력이 있는 터라 그 곳과 비슷한 전면의 성당 풍경을 마주하니 

한옥성당이라는 수식어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잠시 깊은 생각에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IMG_0317 

​그런데, 그 해답은 천천히 음미하듯 성당 앞을 돌아 옆모습을 볼 수 있는 길로 접어들 무렵 

길지 않은 시간속에 곧바로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성당 뒷편 본 건물이 모두 한옥양식으로 되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SAM_8677

안성구포동성당의 옆모습은 ‘그 모습이 단아하다’는 수식어가 꽤 어울리는 근사하고 특별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생소하게 기와가 올려져 있는 성당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개화기가 막 시작될 무렵 

전통한복이 현대화 되어 한복 치마길이는 짧아지고 긴 옷고름 대신 소박한 브로치로 간편함을 더한 

새로운 한복을 입고 있는 차림을 보는 듯 싶었습니다. 

왜 머리속에 성당의 모습이 그런 모습으로 연상된건지 설명은 할 수 없지만 그런 개화기때의 개조된 개량한복의 모습이 자연스레 오버랩 되었습니다. 

 

SAM_8674 

경기기념물 제 82호기도 한 이 성당은 다른 지역의 성당의 서구적인 모습과 달리 이렇게 특별한 모습을 하게 된 이유는 

성당을 지을때, 1922년 안성군 보개면 신안리에 위치한 동안강당을 매입하여 그 건물의 목재와 기와를 이용해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옥재료들인 목조기둥과 서까래, 기와까지 사용해 지은 성당의 뒷편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건물 평면이나 내부공간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가톨릭성당의 기능에 맞추어 지어졌기 때문에 

한국식과 서양식이 묘한 절충형식을 이루며 특별한 모습의 성당건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IMG_0321

보통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다른 곳의 서양식 성당건물들은 자재들을 거의 해외에서 가져와 지은 것에 비해 

안성의 구포동성당은 우리나라 한옥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이용하여 지어졌습니다.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성당을 건립한 안토니오공베르 신부님의 눈에 우리나라의 한옥의 기와 같은 양식이 근사해 보였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이런 양식의 성당 건물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모습의 건축물일테지요. 

이런 특별한 모습 때문에 구포동성당은 우리나라 초기 성당 건축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건축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SAM_8672

안성지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인 미리내 성지등이 있는 곳이기도 해서 

안성지역 전체적으로 천주교의 의미가 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구포동성당이 대외적으로 더 알려지게 된 계기엔 ‘베토벤바이러스’라는 인기드라마의 영향도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방영 당시 드라마의 배경지로 드라마 속 인물들인 단원들이 연습을 하던 곳으로 성당 건물이 방영되면서 ​한층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IMG_0319

고즈넉한 성당 곳곳이 가을풍경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감나무의 주황색 감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었고, 

모과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커다란 모과들은 제 무게를 이기지 못했는지 바닥에 떨어져 가을풍경을 무르익게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안성 구포동성당은 1901년 아산의 또 다른 아름다운 성당중 한 곳인 공세리 본당에서 분할, 창설되었다고 합니다.

 

SAM_8679

구포동성당을 지은 안토니오 공베르 신부는 미사주로 사용할 포도주를 담그기 위해 우리나라에 포도나무를 처음 들여온 분으로도 의미있는 분입니다. 

오늘날 안성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에 포도가 있는것도 또, 안성지역이 포도로 특히 유명하게 된 것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안성 구포동성당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AM_8684

안성구포동성당의 종탑부는 1922년 성당이 건립된 후 한참 뒤인 1955년에 고딕양식의 벽돌조로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종탑부에는 세 개의 첨탑이 있는데, 가운데 첨탑은 사각형에서 끝이 팔각형으로 변형되었고,

총 높이 26m로 좌우첨탑은 네모뿔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장식은 서양식인 반면, 구조와 외관은 전통적인 우리나라 목조건축양식을 채택하고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 몇 개 남지 않은 한옥성당 중의 하나로서 의미가 깊습니다.

 

 

 

SAM_8687 

성당 곳곳을 돌아보다가 조용한 기념성전 안에도 잠시 들어갔다가 

출입문 스테인드글라스로 들어오던 빛의 색이 한 점의 미술작품처럼 아름다워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듯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었습니다. 

믿는 종교를 떠나 여행길 만나는 성당, 사찰 같은 고즈넉한 종교시설에서는 

왠지 마음을 한번 씻어내는 평화로움이 느껴져 여행길 편안한 쉼표 역할을 해주는 곳처럼 느껴지는 곳들입니다. 

안성여행길 구포동성당을 찾아 잠시 마음의 쉼표를 만나보았습니다.

0 추천

TAG 안성가볼만한곳 안성구포동성당 안성성당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