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공감여행기 > [경기도/고양시]원당 종마목장의 가을이 변했다.

추천여행기

[경기도/고양시]원당 종마목장의 가을이 변했다.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_DSC9050

 원당 종마 목장의 가을이 변했다.

 고양시 원당 종마 목장 가는 길/농협대/경기도 가볼 만한  

 

갑자기 가보고 싶은 마음에 훌쩍 나섰는데 일부러 맞추어 간 것처럼 10월이 끝나가던 날 작년에 찾았던 날짜와 똑같은 날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아주 다르다. 산책길 정비도 한창이고 입구에 펼쳐졌던 초지는 흙으로 변했다. 지난여름의 무더위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 때문이었을까 은행잎은 서둘러 떨어지고 단풍은 물들기도 전에 말라 가고 있었다.

종마 목장 가는 길도 예쁘게 펼쳐졌던 곳인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농협대학교 앞은 지나다 차를 세우게 할 만큼 노랑 빨강 초록의 조화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었다. 그래도 마침 일요일에 방문해 농협대학교 캠퍼스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전에부터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던 곳인데 일요일만 일반인에게 개방해 들어가 보지 못 했던 곳이다.   

 

_DSC1583_00019

원당 종마목장 가는길 농협대 앞 작년가을 모습
 
농협대
일요일만 개방하는 농협대학교 캠퍼스

 
 농협대학교 앞이 작년만큼 예뻤다면 캠퍼스도 멋진 가을 풍경을 보여 줬을 곳이지 싶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들어가는 입구부터 빼곡하고 안으로 들어가 산책길로 이어지는 길도 있어 거닐기 좋은 곳이다. 이날은 야구장과 축구장 있는 곳까지만 들어갔다 나왔다. 봄이나 여름에 다시 한번 들어가 구석구석 다녀봐야겠다.

  _DSC9028

_DSC9032

[원당 종마 목장의 가을]

 

올해는 가을옷으로 곱게 물들기도 전에 말라버린 나무들이 안타깝지만, 원당 종마 목장 들어가는 1km 정도의 길은 영화의 한 장면을 담아도 되겠다 싶을 만큼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그렇게 원당 종마 목장 입구에 도착하면 바로 옆으로 희릉 예릉 효릉이 있는 서삼릉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란히 있지만, 대부분 발길은 노란 은행나무가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종마 목장으로 향한다. 

혼자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이라 평일 찾아오곤 했었는데 일요일에 와보니 어린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찾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행복해하는 모습도 함께 담기니 그 길이 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전거 동호회에서 단체로 자전거 타고 들어서려니 경비원이 깜짝 놀라 막아선다. 이 길은 이곳의 업무 차량만 드나들 수 있고 자동차나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길이다. 그래서 더 걷기 좋은 길이 되어준다.

  _DSC9110 

_DSC1563_00018 
작년 가을 같은 날 담았던 초지가 있는 풍경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바닥에 쌓인 그 은행나무 길에 폭 빠져 처음엔 눈치채지 못했다. 은행나무 길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뭔가 이상하다. 종마 목장 들어가는 입구인 그 길 옆으로 드넓게 펼쳐지는 초지 위에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어야 할 곳이 변해 있었다. 초지는 옷을 벗고 흙으로 변해 있었고 말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내 기억을 의심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 보리를 심었다고 한다.

  _DSC9113
초지가 흙으로 변했다.

_DSC9098

 펜스로 경계를 만들고 작은 소나무들을 심은 산책길도 조성하고 있었다. 뭔가 어수선하고 휑한 분위기를 느끼며 안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시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 아닌 기수 후보생 및 말 관계자를 교육하는 업무 공간이다. 초지에 보리를 심고 산책로를 만드는 걸 보며 공원으로 조성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리를 심었다니 봄이 기다려지지만 그동안의 느낌도 참 좋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기대 반 염려 반이다. 

 ​

  _DSC1358_00029 

 
_DSC9051
 

_DSC9060

오전에 방문하면 기수 후보생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용한 그곳에서 역동적인 느낌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다. 산책길 조성하느라 굴착기가 왔다 갔다 하고 초지는 흙으로 변해 있는 데다 가을을 제대로 품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겨울로 넘어가 버리는 듯한 풍경에 심드렁해져 훈련하는 모습 몇 컷을 담고는 되돌아 나왔다.

  _DSC9077

 _DSC9090

_DSC9102 

 
 소복하게 떨어진 은행잎은 노란색만 있는 게 아니었다. 푸른색을 띤 은행잎도 덩달아 떨어지며 가지는 서둘러 겨울 채비를 하고 있다. 한 번씩 찾아갈 때마다 사진 놀이도 하고 벤치에 앉아 쉬어가며 한참을 머물다 오곤 했었던 곳인데 이날은 혼자 조용히 찾아다니고 싶은 내 아지트 하나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왔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이색적인 풍경을 가까운 도심에서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이 있었다. 그 후 계절의 경계에 서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곳이었는데 기후에 따라 변하는 풍경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인위적인 꾸밈으로 인해 크게 변화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_DSC9105

 

여행정보

– 이용 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7:00/동절기(11월~12월) 09:00~16:00

*주 5일 개방(수~일요일) 매주 월 화 공휴일 및 명절 연휴 휴무

주차비 및 입장료 무료

20대 정도 주차 가능하고 입구 주변으로 주차 가능하지만 주말에 차량이 많으면 이곳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통제하기도 한다.

–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지하철 3호선 삼송(농협대 입구) 역 하차 5번 출구에서 41번 마을버스 타고 종점(서삼릉) 하차.

-주변 여행지

서삼릉/서오릉/일산 호수공원/화전 벽화마을/고양 어린이 박물관/북한산 국립공원/행주산성 등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능길 233-112(원당동)

*한국 마사회☎02-509-1682~4

 

 

0 추천

TAG 가을여행 경기도가볼만한곳 국내여행 농협대학교 서삼릉 서울근교가볼만한곳 원당종마목장 혼자여행하기좋은곳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