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공감여행기 > 손수레에 실어 보내기엔 여전히 소복한 경의로의 가을!

추천여행기

손수레에 실어 보내기엔 여전히 소복한 경의로의 가을!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2016.11.19 일산 경의로

[경기도/고양시/일산 경의로/곡산역~백마역]

손수레에 실어 보내기엔 여전히 소복한 일산 경의로의 가을! 

 

1_DSC0809

 

 

능곡과 일산에서 한자씩 따서 역명이 붙은 곡산역은 경의 중앙선 대곡역과 백마역 사이에 있는 역이다. 1967년 임시승강장으로 영업 개시했다가 2009년 경의선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전철역이 되어 수도권 전철로 편입된 역이지만 신도시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에 있어 이용객이 많지 않은 역이다. 일산은 신도시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시골풍경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곡산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으로 자전거길과 산책길로 구분해 잘 조성된 길이 있다. 간간이 지나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이 전부라 할 만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호젓하게 나만의 길로 거닐기에 그만인 곳이다. 

오른쪽으로는 기찻길이 있어 열차가 지나다니고 왼쪽으로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마치 과거와 현재를 양쪽에 끼고 있는듯한  독특한 길이다. 이 길은 곡산에서 백마 풍동을 지나 일산역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백마역 주변까지 가니 공사 중이라 그곳까지만 걸어보았다.

이렇게 예쁜 길로 일산역까지 쭉 이어진다면 자전거 마니아들이나 걷기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산역은 오일장이 열리는 일산 시장이 가까이 있고 풍산역은 먹거리 촌으로 유명한 풍동 애니골이 주변에 있다. 차를 가져간다면 곡산역에 주차하고 곡산역에서 일산역까지 걸어갔다가 경의 중앙선 지하철을 이용해 되돌아오는 방법도 좋겠다.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곡산역 주차장은 아직까지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_DSC0645

_DSC0656

_DSC0666

 

자전거 타기 좋고 걷기 좋은 경의로는 곡산역 1번 출구 앞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바로 눈에 들어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살짝 내리막으로 들어선 길 초입은 바싹 마른 나뭇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여전히 가지에 붙어 있는가 하면 땅 위로 소복이 내려앉아 겨울 준비를 하는 잎들도 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니 늘 구분이 쉽지 않은 갈대와 억새, 습지가 아닌 곳에 피어났으니 억새일까. 아침 햇살 받고 하얀 눈부심으로 바람에 몸을 맡긴 체 이리저리 하늘거리고 있다.  

 

_DSC0681

 

_DSC0708

▲붉은 단풍도 노란 은행잎도 좋지만, 이 단풍은 가을이라는 계절과 왠지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의 색이라서 이쁘다.

 

_DSC0702

 

 

잎을 다 떨구고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가는 열차도 담아보며 걸음은 백마역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백마역 가까이 다가갈 즘에서 색은 다시 붉어지며 끊어진 가을의 다리가 이어지듯 새로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더 일찍 걸었다면 곡산역에서부터 시작해 이 길에 펼쳐지는 풍경이 얼마나 예뻤을지 상상하게 해준다. 다음엔 자전거 타고 한번 가보고싶어지기도 하고….

 

_DSC0715

 

​▲11월 중순이 지났어도 남아있는 일산 경의로의 붉은 단풍

 _DSC0727

_DSC0782

▲▼일산 경의로에서 자전거 타기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기찻길 옆은 울긋불긋 화려하고 햇살 받아 투명해진 단풍잎,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잎과 반짝이는 억새 사이로 스며든 빛, 그 풍경 속으로 다양한 모습의 사람이 들어와 그 길의 아름다움을 완성해 주었다. 간간이 자전거 타고 지나는 사람, 애완견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소복이 쌓인 낙엽 너머로 손수레 끌고 지나가는 사람의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귀한 풍경까지…. 


 

_DSC0741

 

_DSC0750

 

 

기찻길 옆 풍경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었던 아름다운 그 길에서 한참을 머물며 혼자 사진 놀이에 빠져들었다. 풍부해져 폭신한 낙엽의 바스락거림을 느끼며 늦가을의 서정이 가득한 그 풍경은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지 않고 혼자 느리게 걷고 머물며 담았기에 만날 수 있었다.

1_DSC0712

 

 

_DSC0805

 

  

집 나서는 길은 혼자라서 좋을 때가 있고 함께하면 더 좋을 때가 있다. 이런 날 이런 길은 동무 삼아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호젓하게 혼자 거닐며 생각에 잠기고 자신만의 시선과 그리고 싶은 풍경을 상상해가며 사진으로 남겨보기에 좋다.  연인이라면 데이트하며 감성적인 인물사진 남겨 이 가을을 추억하기에 좋을 테고, 라이더라면 자전거 타기에 좋은 길이다.

경의 중앙선 곡산역에서 출발해 백마역까지 약 1.7km의 구간에 걸쳐 거닐었던 경의로는 그렇게 천천히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거리였다. 

곡산역 → 백마역 → 곡산역(왕복 3.4km)

 

1_DSC0797

여행정보

-걸었던 길

곡산역 → 백마역 → 곡산역(왕복 3.4km)

-대중교통:경의 중앙선 곡산역 1번 출구

-주차장:곡산역 무료

-주변 여행지

일산시장/풍동 애니골(먹거리촌)/일산 호수공원/서오릉/행주산성 등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160(백석동)/031-908-2122(곡산역)

 

 

0 추천

TAG 경기도가볼만한곳 경의 중앙선 경의로 곡산역 국내여행 만추 백마역 산책하기좋은곳 저전거타기좋은곳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