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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가볼만한 곳 – 한양도성 서쪽에 있는 세 기의 조선왕릉 ‘서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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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동쪽에는 서삼릉과 서오릉이 있습니다. 그 수로 따지면 제법 많은 조선왕릉이 모여 있지요.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원당.삼송역 사이에 있는 서삼릉입니다.

사적 제200호로 지정된 서삼릉에는 희릉, 예릉, 효릉 등 능 3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소현세자의 ‘소경원’, 폐비 윤씨의 ‘회묘’를 비롯해 왕자와 공주의 묘, 후궁의 묘, 태실도 이곳에 있답니다.

능역이 상당히 넓지만 현재 일반관람이 가능한 곳은 희릉과 예릉, 의소세손의 ‘의령원’, 문효세자의 ‘효창원’ 뿐입니다.
삼릉 중 하나인 효릉도 비공개지역 내에 자리잡고 있네요.

그래서 생각보다 전체를 관람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서삼릉 종합안내도

서삼릉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수도권광역전철 3호선(일산선) 삼송역에서 내린 후 5번출구로 나가면 출구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농협대 방면 ‘고양 041번’ 마을버스를 탄 후 종점인 ‘서삼릉.종마목장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서삼릉 대중교통 이용방법

배차간격은 20분에 한 대 꼴로, 소요시간은 편도 15분 정도입니다.
버스종점에서 서삼릉까지는 걸어서 10분 내외 거리입니다.
버스 배차시간

종점에 도착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서삼릉 방향 표지판이 여러군데 붙어 있어서 길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삼거리 표지판

아름드리 키 큰 나무들이 하늘높이 자라고 있는 고즈넉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가 언덕을 넘으면 넓은 초지가 나오고, 언덕이 끝나면 서삼릉 입구가 보입니다.
나무숲

참고로, 서삼릉 입구 오른쪽은 ‘렛츠런 팜 원당’입니다.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종마목장으로, 얼마 전까지 ‘원당 종마목장’이라고 부르던 곳이지요.
마사회에서 소속 경마공원 명칭(브랜드)을 렛츠런파크로 바꾸면서 부속기관.시설도 ‘렛츠런 OO’식으로 바꿨는데, 아직 종마목장이란 이름이 익숙합니다.^^;
시설개방안내

서삼릉 입구에 도착하면 정면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기념비 및 능역 안내도, 오른쪽으로 매표소 및 주출입구가 보입니다.
고양 서삼릉

그런데 전에 못 보던 안내판이 하나 서 있네요.

서삼릉은 2016년 12월 20일(예정)까지 희릉 정자각과 예릉 정자각.비각을 보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아울러 2017년 2월 28일(예정)까지 예릉 곡장 보수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사기간은 사정에 의해 늘어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공사중 표지판

관람시간은, 입장시간의 경우 계절에 관계없이 오전 9시로 동일하며, 퇴장시간은 겨울철(11월~1월) 오후 5시30분, 여름철(6월~8월) 오후 6시 30분, 나머지 봄가을철은 오후 6시까지입니다.

일반 관람요금은 성인(만25세~만64세) 1천원이며, 고양시민은 신분증 확인 후 50퍼센트(%)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다양한 신분할인제도가 존재합니다.
일반 관람료 부과 대상도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정기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1월1일이어도 월요일이 아니면 문을 엽니다.^^;
관람안내

제법 큰 공사를 해서 그런지 매표소 직원분은 물론, 정문 들어가자 마자 있는 검표 및 안내소 해설사님도 공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더군요.

설명을 들은 후 서삼릉 안내전단 한 장 들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내전단지 안내전단 지도

첫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의령원.효창원, 앞으로 가면 예릉, 오른쪽으로 가면 희릉입니다.
첫 갈림길

안내전단에서 추천하는 데로, 희릉 부터 찾아갑니다.

머지않아 희릉의 관문인 홍살문 앞에 도착합니다.
홍살문 오른쪽에는 능 안내문 두 개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홍살문 앞

가만 생각해 보니 홍살문 앞에 금천교가 없군요.^^;
다른 것들은 거의 조선왕릉의 기본 구성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내판 뒷편에 있는 판위는 생각보다 넓고 형체가 또렷해서 인상적이네요.
초헌관인 임금이 절을 하던 곳이랍니다.
조선왕릉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향어로도 신의 길, 왕(사람)의 길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향어로

향어로 끝에 정자각은 공사중이라 안전담장이 설치되어 있군요.^^;
정자각을 제대로 못봐서 아쉽기는 하지만, 뜻밖의 볼거리가 담장에 붙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정자각 공사중 천막

보통 능침부분은 일반인이 볼 수 없는데, 커다란 사진을 이렇게 붙여 놓았으니 어떤 모습인지 보다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희릉은 조선 제11대 왕인 중종의 제1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입니다.
왕 없이 홀로 묻혀 있기에 단릉이지요.
안내전단에는 ‘조선 전기의 능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공사중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정자각 좌우에서 살짝 보이는 석물과 곡장으로 전체 모습을 가늠해 봤을 겁니다.
공사 때문에 부착한 대형 사진이 제법 도움이 되는군요.~
전방은 물론 후방 모습까지 사진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정자각 공사중 천막

아울러 정자각의 공사 전 모습 사진도 함께 붙여 놓았습니다.

정자각 옆에는 비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시나 단릉이라 비는 한 개만 설치되어 있네요.
비각

희릉 정자각 뒷편을 보면 다른 조선왕릉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물이 있는데요.
바로 강(언덕;능침)까지 이어지는 신로(神路)랍니다.

공사중이라 주변이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신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로

희릉을 살펴 본 후 예릉으로 향합니다.
안내전단 지도에는 지름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통행금지(?)구요.^^;
앞서 지나왔던 삼거리까지 간 후 예릉으로 방향을 잡으면 됩니다.

예릉 주변에는 키 큰 나무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 크기는 직접 봐야 더욱 생생하게 느껴질 겁니다.
예릉 주변의 나무들

금천교를 지나 홍살문 앞에 서면, 안전담장에 가려진 정자각과 비각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자각과 비각

우선 홍살문 오른쪽 앞에 있는 설명문부터 읽어봅니다.

예릉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장황제와 그의 후 철인장황후 김씨의 능입니다.
원래는 묘호가 철종.철인왕후였는데, 대한제국 융희 1년(1908년) 황제 및 황후로 추존되면서 명칭이 조금 바뀌었답니다.
홍살문 옆 설명문

예릉은 향어로가 독특합니다.
보통 신의길(향로), 인간(왕)의 길(어로) 두 갈래인데, 황제로 추존되면서 향로 왼편에 어로가 추가되었답니다. 그래서 예릉의 향어로는 세 갈래가 되었습니다.

또한 예릉은 영조대에 편찬한 ‘국조상례보편’의 양식에 따라 조성된 마지막 조선왕릉이기도 합니다.

다음 왕인 제26대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며, 왕릉도 황제릉의 형태로 조성되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이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이기도 한 제27대 순종의 능도 마찬가지지요.
남양주 홍.유릉에 가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제릉

홍살문 오른쪽 조금 윗편에는 주춧돌만 남아있는 건물터가 있는데, 수복방터라니다. 능지기들이 머물던 곳이지요.
수복방터

설명문을 읽어보고 정자각 앞까지 갑니다.
담장에는 희릉처럼 능침 공간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대형 사진 몇 장을 붙여 놨습니다.
능침 공간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대형 사진

아울러 담장 일부를 투명판으로 해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네요.
투명담장으로 보는 정자각

예릉은 곡장까지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이런 보조 안내수단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곡장 보수공사 사진천막

정자각 왼쪽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는데요.
그곳에서 능침공간 일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문석인(문인석), 무석인(무인석), 장명등 꼭대기 밖에 안보이지만, 그래도 천천히 살펴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공사중인 비석들

마지막 관람지는 요절한 두 세자의 무덤입니다.
요절한 두 세자들의 무덤으로 향하는 길

좁은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오르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안내문과 상설도 해설문이 바로 보입니다.
안내문과 상설도 해설문

이곳에는 의소세손의 의령원, 문효세자의 효창원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데요.
해설문 아래에는 두 분의 가계도도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의소세손의 의령원, 문효세자의 효창원의 가계도

그 앞에는 정자(丁) 모양의 정자각 대신 일(一)자 모양의 제각이 있습니다.
제각

일반적인 정자각과는 달리 내부는 문이 잠겨 자세히 볼 수 없는데, 틈새로 살짝 엿볼 수는 있습니다.
제향관련 각종 기구.도구가 들어 있네요.
창살 안 제향관련 도구들

제각 오른쪽에는 건물(비각)은 없고 비만 하나 서 있습니다.
효창원의 신도비구요.
효창원의 신도비

제각 바로 뒤에 있는 무덤이 문효세자의 효창원, 그 뒷편에 조금 멀리 자리잡고 있는 게 의소세손의 의령원입니다.
문효세자의 효창원, 의소세손의 의령원

문효세자는 조선 제22대왕 정조의 아들입니다. 다섯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요.

효창원은 지금의 서울 용산구 청파동 ‘효창공원’ 내에 있었답니다. 공원 이름이 원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랍니다.
비각들

의소세손은 조선 제21대왕 영조의 손자입니다.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추존 장조)의 제1자랍니다. 3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효세자의 효창원, 의소세손의 의령원

의령원은 원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중앙여자고등학교’ 내에 있었다가 1949년 서삼릉으로 이장되었습니다.
비문의 글씨는 할아버지인 영조의 어필이랍니다.
문효세자의 효창원, 의소세손의 의령원

요절한 왕세손과 왕세자의 무덤은 소박하지만 제대로 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석물들과 두 무덤

저는 석물 중 석호(돌 호랑이)가 특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꼬리. 감각적인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석물들

의령원.효창원을 살펴 본 후 서삼릉 관람을 마쳤습니다.
다른 조선왕릉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서삼릉, 고양으로 나들이 가시면 한 번 들러 보세요.~

바로 옆에 있는 렛츠런 팜 원당과 함께 구경하면 더욱 좋습니다.

추가로, 희릉의 제향일은 매년 3월 26일(양력), 효릉 제향일은 매년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양력), 예릉 제향일은 매년 5월 23일(양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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