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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추천여행 – 눈내린 겨울, 산정호수 그 곳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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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넓은 호수. 그 모습이 ‘산 속 우물’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산정호수(山井湖水)인 이곳은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우리나라 5대 억새군락지 ‘명성산’이 호수 북동쪽에서 동쪽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가을 억새가 한창일 때 이곳에 오면 엄청난 인파에 놀라게 됩니다.

산정호수의 겨울 모습은 어떨까요?

2016년 12월 하순, 반짝 추위는 몇 번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서 그런지 호수는 거의 얼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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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산정호수를 둘러 쌓고 있는 산에 내린 눈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네요.
호수에는 가장자리를 한바퀴 둘러 볼 수 있는 산책로, 둘레길이 있는데, 서쪽 가장자리는 부교를 설치해 놔서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걸으며 수면에 비친 설산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반영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란, 직접 걸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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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는 대중교통으로 다녀 올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도권광역전철 경원선(1호선) 의정부역에서 내린 후, 동부광장 북쪽에 있는 ‘의정부역.흥선지하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이 종점인 138-6번 경기버스를 타는 겁니다.
버스는 1시간 정도 간격으로 운행을 하는데, 편도 소요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습니다. 운행거리만 60킬로미터입니다.
의정부역 정류장 출발 첫차는 6시 25분,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출발 막차는 22시 10분입니다(막차 직전 차는 21시 정각 출발).

버스는 산정호수 제방 아랫마을인 하동을 지나 윗마을인 상동에 도착한 후 휴식을 취했다가 의정부역으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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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서 상동으로 오르는 길도 산책로를 잘 꾸며 놓았으며, 정상, 그러니까 제방 입구 갈림길에서 둘레길과 만납니다.

이 산책로에는 명성산 일대와 관련이 깊은 ‘궁예’의 일생을 몇 개의 시기로 나누어 타일벽화로 만들어 놨습니다.

제방 입구 갈림길에는 궁예가 말타고 있는 동상도 있지요.

따라서 하동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이 궁예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를 따라 상동까지 간 후 둘레길을 이어서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글은 궁예 산책로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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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정류장(주차장)에서 내려 상점가를 지나 언덕길로 들어서면 길 왼편에 궁예 이야기 전체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궁예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중요한 내용을 7개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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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머지않아 첫번째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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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월홍탄생’.
궁예는 신라 제48대왕 경문왕의 아들로 태어났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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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 이야기를 지나 구불구불 둘레길을 걷다보면 제방.상동주차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에는 말에 올라 탄 용맹스런 모습의 궁예 동상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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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전체 안내판도 맞은편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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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길로 이어지는 가장자리에는 산정호수의 사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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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방면 둘레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궁예의 절정기, 몰락기, 그리고 최후를 맞이한 궁예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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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풍운아 ‘궁예’의 마지막 이야기를 보고 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길은 상동 조각공원 쪽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여기에서 상동으로 들어가지 않고 제방쪽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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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동상 기준 제방 끝에는 옛 김일성 별장터가 있습니다.
2층짜리 건물이 있는데, 옛 건물은 아니고 휴게소 겸 설치해 놓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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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도 둘레길을 정비하면서 새단장 한 것이구요.
건물 앞에 작은 전망공간이 있는데, 별장터에 대한 안내문을 붙여 놨습니다.

남북분단 이후 이 지역은 군사분계선인 38도선 이북지역이라 북한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김일성의 흔적이 남아 있게 된 것이지요.
이 별장이 있던 자리에서 산정호수 상류쪽을 보면 그 모습이 한반도 지도를 북에서 남으로 내려다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일성은 한국전쟁 작전 구상을 여기에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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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옆은 배수로인데, 예전에는 이렇게 멋진 구름다리가 없었답니다. 둘레길 정비하면서 생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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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아래가 낙천지 폭포랍니다.
하동 주차장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폭포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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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를 지나 잠시 지붕있는 구간을 걷다보면 이내 부교 형태의 산책로로 들어서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와도 주변 경관에 와!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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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궁예동상이 있던 곳 뒷편에 우뚝 솟은 산은 망봉 혹은 망봉산입니다.
이 망봉산은 위치에 따라 모양이 계속 바뀌는지라 둘레길 걷다가 한번씩 다시 살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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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상류 및 상동주차장에서 보는 모습은 각각 다른 산처럼 느껴질 정도로 모양이 완전 바뀝니다.

부교 왼쪽은 망무봉이란 산인데, 망봉산보다 80미터 정도 높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망무봉도 망봉이라 부른다는 것입니다.
이름이 같아서 헷갈리니 조금 바꿔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고로, 두 산 모두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니, 등산로가 미끄럽지 않은 시기에 한 번 올라 보세요.
드넓은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저기 멀리 명성산의 연봉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엷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끼어 있어서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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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봉우리 암벽은 위아래로 갈라진 틈 때문에 책바위라 부르는 바위가 있는데, 이렇게 눈을 뒤집어 쓰고 있으니 그 느낌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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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물 위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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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수변의 나무들이 물 위로 가지를 뻗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둘레길 전체에 이런 나무들이 많답니다.
어느 나무는 가지 끄트머리가 거의 물과 닿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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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긴 부교 산책로가 끝나면 소나무숲길이 나옵니다.
아름드리 키 큰 소나무 숲을 걷는 느낌은 아까 물 위를 걸을 때 와는 또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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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다소 급한 오르막내리막길이 있기는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걷기 무난합니다.

숲길이 끝나면 산정호수 상류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마을로 들어가기 전 왼쪽을 보면 특이한 모양의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방영된 KBS2 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촬영장으로 쓰였던 일본식 가옥인데,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요즘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본식 가옥 앞에 한옥 건물이 추가로 건축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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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살펴 본 후 상류 마을로 들어갑니다.
상류쪽은 물이 더 잔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선명한 반영을 볼 수 있답니다.
날이 따뜻할 때 찾으면 강준치 같은 물고기들이 연실 왔다갔다 하는지라 이런 반영을 보기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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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마을길을 통과하는데, 구불구불 골목길 형태로 지나기 때문에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무난히 둘레길을 이어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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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길을 찾아 걷는다면 여기가 전환점(반환점)이니 이후에는 호수 동쪽 산책로를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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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은 반환점 주변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호숫가 흙길입니다.
높낮이가 거의 없이 평탄한 길이기 때문에 둘레길 전체 구간 중 가장 걷기 편한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먼저 걸었던 서쪽 둘레길을 계속 보면서 걷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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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망봉과 김일성별장터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그 중 망봉을 눈여겨 봐 주세요.

아까와 완전 다른 모습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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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지나왔던 신데렐라 언니 촬영장도 살펴봅니다.
서쪽 산책로는 산기슭을 따라 나 있기에 망무봉 정상을 볼 수 없었는데, 이쪽에서는 이렇게 전경을 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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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지도 있습니다.
발굴을 마친 후 평화의 쉼터라는 이름으로 공원처럼 꾸며 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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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관련 안내문, 한국전쟁 관련 자료가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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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이어갑니다.
걷다 보면 호수(물)와 친해지려고 수변 가까이 바짝 다가간 나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한가요? 저는 볼 때 마다 신기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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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앞으로 가다보면 드디어 상동주차장 쪽 상점가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지 둘레길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걸음이 빠른 사람은 1시간 남짓, 느리게 걸어도 1시간 반 정도입니다.

꽤 넓은 호수라 많이 걸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금방 걸을 수 있지요.
여기까지 어렵게 왔는데 기왕이면 둘레길 완주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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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가까이에는 수변에 오리배 선착장, 음식점,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작은 놀이공원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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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 가까운 곳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약초, 산나물, 농산물을 파는 상설장터가 있습니다.

음식점은 종류별로 다양하게 많으니, 먹을 곳 찾아다니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상점가를 방황(?)한 후 상동주차장으로 올라갑니다.

주차장 주출입구 가까이에 138-6번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는 여기에 도착해서 정차했다가 의정부역 방면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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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은 곳에 포천시관광안내소, 그 옆에는 대형관광안내지도가 있으니 포천의 다른 관광지로 이동한다면 이용해 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 속 산정호수 산책을 마쳤습니다.
겨울 여행으로 다녀올 만 한 곳을 찾는다면, 산정호수 잊지 말고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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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곳에 있는 평강식물원, 한과박물관 등과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한겨울 호수에 얼음이 꽝꽝 얼면 오리배선착장 주변에서 썰매축제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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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겨울여행 경기북부여행 궁예 이야기길 궁예둘레길 산정호수 산정호수 둘레길 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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