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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 다산생가 앞 밤나무집에서 추어탕으로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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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 생가 앞 색다른 추어탕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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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문화거리
 

수종사에서 내려오니 점심시간이 지났다. 주변에 마땅하게 먹을 곳을 찾지 못해 차로 10여 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으니
곧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찾았다. 다산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다산 문화관을 시작으로 안으로 들어가며
다산 유적지와 실학 박물관까지 차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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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기념관
 
 

다산 문화의 거리 앞 너른 주차장 주변과 문화의 거리에도 혼자 들어가기엔 부담스러운 한옥으로 지어진 큰 식당들만
눈에 들어오니 점심을 뒤로 미루고 우선 다산 문화관부터 돌아보고 나왔다.

 

다산 문화관 건너편에 생태공원 가는 길 안내표지와 그 옆으로 다산의 여유당집에 기록된 글을 세겨놓은 입석을 읽어보고
생가로 향하려는데 배꼽시계가 지금이 몇 신데 점심부터 해결하라며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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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추어탕으로 혼밥하기 좋았던 곳, 다산 생가 앞 남양주 밤나무집
 
 

다산 여유당집에 기록된 글이 새겨진 입석 뒤로 여름엔 텃밭으로 사용한듯한 공터 현수막에 걸려있는 추어탕 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밥을 먹고 나오면서 간판을 다시 보니 들어갈 때 보지 못했던 밤나무집 이라고 큼직하게 걸려 있었다. 혼밥하기 좋겠다는 생각에 추어탕만 눈에 딱 들어오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던 게다. 

길을 가다가 수많은 간판이 있어도 그 사람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게 가장 먼저 눈에 띈다는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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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맛집-밤나무집 추어탕


날씨도 쌀쌀하고 혼자 먹기에 추어탕 한 그릇이 제격이다 싶어 얼른 찾아 들어섰다. 마당 한쪽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장작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을 보며 왠지 손맛 좋은 주인장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번듯하게 새로 지은 식당과 달리 허름하고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듯한 식당이다.

초 칠이라도 좀 해놓지 미닫이문이 뻑뻑해서 기운 없는 사람은 열지도 못하겠더라. 혹시 영업 안 하는 건가? 힘겹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방바닥에 앉는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공간에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이라 그런지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다. 주인장 대신 앉아 있던 손님이 손님 왔다고 알려주며 맞이한다. 

먼저 왔던 손님이 계산하고 나가면서 영업중 이라는 간판 좀 입구에 크게 써 붙여 놓으라고 하는 걸 보니 음식 맛은 괜찮았는데 이분들도 나처럼 긴가민가하고 들어섰나 보다.  

 

밖에서 보았던 간판이 혹시 이 집이 아닌가 싶어 추어탕 되는지 확인하고서야 한 그릇을 주문했다. 몇 가지 반찬과 주문한 추어탕이 나왔다. 시각적으로는 내심 기대했던 것 이하였다. 수저로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먹어보고 추어탕 맛보다는 된장 맛이 먼저 느껴져 혹시 주인아주머니가 된장국으로 잘못 주문받은 건가 했다.

추어탕임을 확인하기 위해 마치 미꾸라지 한 마리라도 찾으려는 듯 수저로 이리저리 저어 보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차마 된장국이냐고 물어보지는 못하고 혹시 추어탕에 된장도 들어갔나요 하고 물어보았다. 그렇다고 하니 내 앞에 놓인 건 추어탕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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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 생가 앞 밤나무집-방울토마토로 만든 반찬


하얀 쌀밥이 찰지고 맛있다. 반찬을 먹어보다가 처음엔 매실 장아찌인 줄 알았는데 뒷맛이 쌉싸름한 것도 그렇고 씨를 뺀 흔적도 없는 걸 보니 매실은 아니다. 주인장한테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알아맞혀 보란다. 잘 모르겠다 하니 대부분 다 알아맞히던데 하면서 방울토마토라고 알려준다. 빨갛게 익기 전의 방울토마토를 이용해 반찬을 만든 거다.

방울토마토로 이렇게 반찬을 만든 건 처음 먹어본다 했더니 “내가 생각해서 만든 거니 우리집 밖에 없고 당연히 다른 데서는 못 먹어 보지요.” 한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어도 색다른 반찬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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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집에서 창밖으로 내다본 마당
 

식당 안에는 주인아주머니와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찾아든 여행자 한 사람, 한쪽에 놓인 TV소리가 전부다. 도대체 이 집에 간판은 있었던가 하면서 창밖으로 내다보다가 마당에 있던 가마솥이 생각나 뭘 끓이는 거냐고 물어보니 씨~익 웃어넘기며 대답이 없다. 대답을 들은 건 방울토마토 반찬 하나다.

밥을 먹다가 궁금한 반찬이 있어 물어보면 “먹어보세요” “먹어봐도 잘 모르겠는데요” “왜 몰라요” 가 손님과 주인장이 주고받은 대화다. 그러고는 손님이 궁금해하거나 말거나 주인장은 TV 삼매경에 빠져 있다. 참 무뚝뚝하다 싶은데 추어탕은 처음 느꼈던 맛과 달리 비릿함 하나 없이 된장 맛도 사라지고 담백한 맛으로 점점 진가를 발휘한다. 평소 먹던 대로라면 공깃밥은 남기는 게 정상인데 밥을 말아 뚝딱 한 그릇을 다 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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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주머니도 추어탕 맛도 뚝배기 같다고나 할까. 말끔한 식당도 아니고 친절한 주인장도 아니다. 그래도 먹을수록 담백했던 추어탕 맛은 추어탕을 거부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겠다 싶은 정도였다. 다음에 수종사나 다신 유적지를 다시 와도 생각날 것 같고 혼밥 하기에도 부담 없던 식당이다.  밥을 먹고 밖으로 나와 다시 한번 바라본 식당 간판, 추어탕 옆 잡매운탕이 전문이라고도 걸려 있었네. 추어탕 맛으로 미루어보아 매운탕 맛도 괜찮겠다 싶다.


여행정보
-남양주 여행하며 담백한 추어탕 한 그릇에 혼밥하기 좋은 곳
-하루 코스로 돌아본 주변 여행지: 양평 두물머리/수종사/다산 유적지
-밤나무집: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 6-12(다산 정약용 생가 앞)/☎031-576-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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