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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여행] 겨울산행에 빠질 수 없는 그곳, 포천 국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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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하면 생각나는 산 중 경기도권에서 추천하고 싶은 산이 있다면 국망봉이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말년에 도망 다니며 이 산에 올라 철원지역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나라를 망연하게 바라보았다는 그곳. 국망봉에 오르는 내내 지독한 깔딱고개는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그곳에 올라 본 풍경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이 모든 풍광이 다 나의 것이라 생각했던 궁예가 모든 것을 빼앗겼다 생각했을 때 그 아픔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 풍광이 기다리는 국망봉. 겨울이 끝나기 전 이곳에 올라 그 풍광을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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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접근은 동서울에서 이동 터미널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동 터미널에서 들머리인 휴양림까진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되나 미리 진을 뺄 필요는 없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망봉 휴양림에서 정상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으니 비축할 수 있는 힘은 최대한 비축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상에 다다라서야 조망이 터지기에 그동안은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이 싸움은 국망봉을 만나면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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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화악산과 명지산 다음으로 경기권에서 높은 산이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공기 덕에 가스가 없는 시린 파란 하늘과 함께 펼쳐지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철 산행이야 상고대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게 되지만 굳이 상고대가 없다 하더라도 이 풍광이 이곳에 오른 사람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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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가 모든 것을 잃었다 생각했던 곳이다. 딱히 내 것이 아니었던 나에게도 멋진 이곳을 자신의 것이었다 믿었던 이가 잃어다 생각했을 때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통 국망봉은 겨울 산행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봄에는 주능선에 진달래가 만발하여 분홍빛으로 물든다고 한다. 올봄에는 그 발그래한 국망봉을 찾아봐야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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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을 지나 능선길을 걸으며 본 경기북부의 산들. 해외 유명한 산들이 보여주는 큼직큼직한 웅장한 맛은 덜할지 모르지만 골과 골 사이의 선들이 섬세하다. 이 선들은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다른 계절이 아닌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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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는 눈이 제법 쌓여있는데 눈밭에 누워 산행 내내 축적된 열기를 식혀본다. 겨울 등산복은 어느 정도 방습이 가능하니 이런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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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걷다 보면 어느덧 국망봉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게 된다. 벌써 이 설경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아쉬움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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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에서 내려오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장암저수지 임도. 발밑의 아이젠을 정리하고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산보다 힐링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국망봉 자연휴양림에서 머물면서 이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국망봉 정상의 풍경을 뒤로한 채 따뜻한 봄날 붉은 물결을 찾아 다시 찾을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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