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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여주 가볼만한곳_신륵사와 도자기 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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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관광단지 내 도자기 축제장과 함께 돌아보는 신륵사

 


5월 첫날부터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5월은 가정의 달. 그만큼 챙겨야할 게 많은 달이라 마음마저 마냥 푸르른 오월이라 할 수는 없다. 그 어느 달보다도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 버리는 달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연초록의 잎들이 무성해지는 푸른 5월의 맑은 하늘이 펼쳐지면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달이다.

수도권에서 부담 없이 하루 코스로 축제도 즐기고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도 돌아보고 오기 좋은 곳이 있다. 여주 도자기 축제장과 신륵사다. 남한강 변을 끼고 수려한 경관을 품고 있는 여주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에서는 지난 4월 29일에 시작한 여주 도자기 축제가 5월 14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에서 신륵사까지는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도 도보로 5분 정도면 닿은 거리다. 관광단지 솟을삼문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도자세상 축제장을 만나게 되니 다양한 공연 체험 먹거리 등으로 축제를 즐기고 신륵사까지 다녀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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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끼고 너른 공원을 지나다 보면 신륵사 일주문과 불이문을 차례로 지나게 된다. 미세먼지 많은 요즘이라 맑은 하늘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보다도 강가에 자리 잡은 사찰이라 먼저 풍광에 마음을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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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물 8점과 유형문화재 1점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나 현재 남아 있는 유물도 모두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의 것으로 정확한 문헌 사료가 없어 창건 유래는 확실치 않다.

신륵사가 명승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오게 된 것은 나옹선사의 입적과 영릉이 광주에서 신륵사 인근으로 이전하며 왕실의 원찰로 삼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거기에 그 당시에도 목은을 비롯한 여러 문인이 시로써 이곳의 아름다움을 칭송했을 만큼 빼어난 풍광도 빼놓을 수 없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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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정에서 목을 축이고 마음을 가다듬어 이번엔 신륵사의 풍광에만 빠질 게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유물들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 어느 해 겨울 운이 좋았던 날이다. 물론 일기예보를 살피고 찾긴 했지만 눈이 소복이 내린 신륵사 주변 나무들과 꽁꽁 언 남한강 위에까지 하얗게 상고대가 핀 황홀한 풍경을 만났었다. 그 해 보았던 신륵사의 겨울 풍경은 여주 하면 신륵사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했고 신륵사 하면 그날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그 후에 다시 찾았을 때는 경내가 온통 공사판이어서 셔터도 누르지 않고 그냥 돌아섰다. 언제 찾아도 봉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신륵사는 뒤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감싸고 앞으로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나무들이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입고 녹음이 짙어가는 봄날의 신륵사 풍경도 가히 절경이라 또다시 풍경에만 마음을 빼앗길까 미리 다짐을 한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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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의 전설이 담긴 구룡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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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루에 올라 바라본 풍경

 


세심루를 지나 극락보전 앞에 자리 잡은 구룡루를 먼저 만난다. 나옹선사가 아홉 마리의 용에게 항복을 받고 그들을 제도하기 위해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누각이다. 누각에 올라서면 수령 600년이 넘는 노거수 은행나무와 남한강, 강 건너 너른 들판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룡루 정면에 극락보전이 마주 보고 있지만 발걸음은 먼저 오른쪽 언덕에 우뚝 솟아있는 다층전탑과 강헌루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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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9.4m의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보물 제226호로 지정된 신륵사 다층전탑은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 시대 전탑으로 벽돌로 된 이 탑이 있다는 의미에서 예로부터 신륵사를 ‘벽 절’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전탑 아래 강가 바위 절벽에는 고려 말 고승인 나옹선사의 다비장을 기리기 위해 세운 3층 석탑과 나옹선사의 또 다른 호를 딴 강월헌이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사진가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이기도 하고 신륵사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인증샷 남기기 바쁘다. 

정자에 올라 강을 굽어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에 마음 안의 근심을 실려 떠나보내고 잠시 머물다 오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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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의 호를 딴 정자 강헌루와 신륵사에서 입적한 나옹선사의 다비장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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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되돌아 나오며 전탑 위쪽에 보물 제230호로 지정된 대장각기비 앞에 섰다. 대장각비는 고려 말 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명복을 빌고자 대장경을 인쇄하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대장각을 지어 봉안한 사실을 기록한 비문이다. 깨어진 부분이 많아 연대나 판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대장각기비 옆 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어 따라가 보았다.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그 아래로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여주 도자기 축제 기간에 찾아 신륵사 경내에도 사람이 많아 번잡하다면 이곳에 올라 산림욕 하며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신륵사의 비밀 아지트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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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각기비 뒤쪽 산에 올라 만난 소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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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8호)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연등을 달아놓아 온전한 모습으로 볼 수 없었던 극락보전은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모신 중심 전각이다. 차별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모두 주인공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소망하는 많은 사람의 기원이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극락전 앞에 우아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는 다층석탑은 보물 제225호로 지정된 탑이다. 재료를 대리석으로 사용한 특이한 예로 탑의 아랫부분에 새겨진 용과 구름 문양이 매우 능숙한 기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극락전 앞에서 바라보니 원형 부분이 많이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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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석탑(보물 제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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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목조 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1719호)
 

 

주존인 불상을 좌상으로 하고 협시상을 입상으로 한 신륵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상의 구성은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으로 조성자와 조성 시기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인일이라는 새로운 조각승의 이름이 확인되어 향후 조선 시대 불상 연구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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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조사당(보물 제180호)
 
 

극락전 왼쪽 뒤로 가면 조사당(보물 제180호)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조사당은 신륵사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내부에는 중앙에 지공 좌우에는 무학과 나옹 스님의 영정을 봉안해 두었다.

조사당을 뒤로하고 언덕 소나무 숲에 오르면 모두 보물로 지정된 나옹 스님의 부도와 석등 보제존자석종비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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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보물 제231호)과 보제존자석종(보물 제228호)

 


보제존자 석종은 종 모양을 닮아 석종이라 하였으며 보제존자 나옹 스님의 부도가 모셔져 있다. 매우 장식적이고 화려했던 다른 부도와 달리 단순화된 부도로 새로운 조형 의지를 나타낸 특수한 것이다. 이러한 단순화된 부도 형태는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오늘날 사원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부도로 정착했다.

그 앞에 있는 석등은 석종과 달리 화려하고 장식적인 면이 강조된 고려 말기의 대표적 작품으로 석종과 대조를 이룬다. 석종 부도를 장엄하기 위한 공양구로 사찰에서 석등을 밝히는 이유는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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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존자석종비(보물 제229호)

 

석종 뒤로 세워진 보제존자 석종비는 나옹 화상이 밀양 영원사로 가는 도중 이곳 신륵사에서 입적한 후 두정골 사리를 봉안한 부도를 조성한 내용을 기록한 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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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보제존자 석종비와 석등 석비가 있는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신륵사 경내와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신륵사 보물을 찾아다니다 보니 강가에서 언덕까지 오르내리며 구석구석 다 돌아보게 되었다. 어디에 서서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걸 보면 옛 시인 묵객들이 자주 드나들며 글로 남겼던 사찰의 비경이 그려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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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당 뒤에 피어난 분홍 꽃들과 조사당 그리고 그 앞 수령 600년이 넘는 향나무의 조화가 멋스럽다.

 

 

▶여행정보
-신륵사 입장료: 어른 2,200원/청소년 군경 1,700원/어린이 1,100원
-함께다녀올만한 곳:여주 도자기 축제/여주 박물관/여주 곤충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신륵사/☎031-88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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