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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 추천여행 – 마음속의 경기도 176. 무한상상 시민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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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상상 시민정원

무한상상 시민정원

의정부역

의정부역

랜만에 의정부역에 도착했다. 환승을 기다릴 시간도 필요 없이 마침 의정부역까지 운행하는 열차가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었고, 한산했던 객차에서 오늘 내가 먹어볼 메뉴를 정하느라 이동하는 거리가 유난히 짧게만 느껴졌던

하루였다. 현재 의정부 경전철은 정상 운행중이다.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경전철역 주변에서 예술 플리 마켓,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는 6월엔 회룡역, 7월 동오역, 8월 의정부

시청역, 9월 경기도청 북부청사역, 10월 의정부 중앙역이 문화 플랫폼의 메인 무대가 된다.

 

무함상상 시민정원

무함상상 시민정원

의정부역 앞

의정부역 앞

서울교외선 열차가 있었다면 의정부에서 고양시까지 가로축으로 이동이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김포공항행(국내선

10번 홈)까지 운행하는 7300번 공항버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의정부역, 북한산국립공원(송추계곡), 킨텍스

제1전시장, 엠블호텔이 공항버스의 중간 경유지다.

의정부역 앞이 변했다. 늘 어수선한 느낌이 먼저였던 곳인데 무한상상 시민정원‘으로 조성되어 ‘가꿈’이 진행 중이다.

시민이 아닌 여행자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변화다.

 
무한상상 시민정원

무한상상 시민정원

무한상상 시민정원

무한상상 시민정원

화점 건물이 있어 늦은 오후에는 그늘이 늘어간다. 햇빛을 피해 마주 보며 앉아 이야기꽃도 피우며 쉬어가기 좋은

시민공원이다. 공원에는 사람보다 훨씬 큰 당근과 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의정부역 7번 출구를 통해 광장으로 이동하면 시민공원과 텃밭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었는데 텃밭을 먼저 보았다면

두 개의 채소 조형물이 힌트가 된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된다. 이후 ‘행복로’까지 내 걸음은 계속되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휴지통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낮 시간에만 임시로 운영되는 휴지통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거리가 좀 더 깨끗할 것 같다.

 

무한상상 시민정원 내 텃밭

무한상상 시민정원 내 텃밭

무한상상 시민공원에서 여름 화단에 등장하는 사루비아 꽃도 보았다. 어릴 적 꽃에서 달달함을 알았기에 반갑더라.

내가 가꾸는 텃밭은 아니지만 어린아이의 꼭 쥔 주먹만큼 자라난 토마토는 빨갛게 잘 익을 일만 남았다. 몇 번을

들어도 웃게 되는 속담이지만 ‘토마토가 빨갛게 변할수록 의사 얼굴을 파랗게 변해간다’ 속뜻을 통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라는 점을 잊지 않게 만든다. 건조한 땅에 물을 충분히 주고 나면 채소는 다시 생기를 되찾는다.

귀여운 돼지 저금통을 발견하다가 하트 모양의 골을 낸 텃밭이 여기 있었음을 알게 된다.

 

태조 이성계 기마상

태조 이성계 기마상

의정부 로데오거리 시작점에는 ‘태조 이성계 기마상’이 있다. 태종(조선 3대)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자 태조는

살 곳을 함흥으로 옮겼다. 아버지의 지지가 필요했던 태종은 태조에게 환궁을 요청하며 계속 용서를 빌었다.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결국은 함흥을 떠나 환궁하는 길에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던 태종. 1405년 한양천도

전이기 때문에 의정부가 재회의 장소는 아니었던 것 같고,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렀던 회암사(양주시)를

찾았던 태종이 의정부(행정기관)를 옮겨놓은 듯 자주 정무를 의논했던 이유로 ‘의정부’라는 별도의 지명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당시 태종도 (논쟁이 많았지만) 아버지의 생각대로 개경이 아닌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는

것을 정한 시기였다.

 
거리의 설치조형물

거리의 설치조형물

밀레니엄 오벨리스트. 2009

밀레니엄 오벨리스트. 2009

정부 행복로를 걷다가 인상적인 설치미술품을 만났다. <밀레니엄 오벨리스크>다. 둥근 모양의 얇은 조각은 광택을

가지고 있어 빛을 반사하여 반짝거림을 더하는 스팽글(Spangle)을 연상하게 만든다. 수많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얇은

원반은 태양의 빛을 받아 반짝거림을 유지하며 때로는 그늘진 거리나 건물 외벽에도 반사되어 빛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제작 의도를 전한다.

 

목 축이는 참새

목 축이는 참새

의정부 시민들은 행복로 문화의 거리가 완성되기 전까지 자동차가 지나는 4차선 도로였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600미터의 구간은 사람들이 걷는 ‘사람길’이 되었고, ‘문화의 거리’라고 부른다. 그중 200미터 남짓한 구간에는

나무를 심어 남짓한 작은 숲길 산책로를 조성하였고, 지하수를 이용해 물이 흘러가는 실개천 주변엔 더위를 잠시

잊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모인다. 목 축이는 참새들도 모여있는 곳

 

의정부 문화의 거리에서

의정부 문화의 거리에서

낙차를 이용해 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페트병 물레방아도 발견했다. 큰 오차 없이 잘 돌아가고

있어 어느 제작자의 금손 실력을 인정하는 자리가 되었다.

 

시식회

시식회

주말도 아니었고, 복잡할 정도로 사람들이 거리에 모이는 시간도 아니었다. 매장 밖 테이블에서는 곡물빵 시식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종류별로 아쉽지 않은 크기로 썰어서 예쁜 접시에 담는 알바생의 일상도 사진에 담는다.

설탕의 몫은 건포도가 대신하며, 버터의 고소함은 견과류가 대신한다.

 

백반위크

백반위크

경기도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식당을 중심으로 <백반위크>가 진행되는데 내가 사는 동네의 정겨운 시장 골목을 찾아

<밥집>을 이용해보자는 캠페인이다. 내가 찾은 의정부 제일시장과 수원시 구매탄시장 두 곳에서 6월 7일까지

<백반위크>가 진행된다.


정부 제일시장 백반위크 지정식당 10곳 : 부영식당(다동 18호), 흥미관(다동 63호), 민씨네토스트&타코(십자로

중앙분수대), 나주식당(지하1층), 청년곱창타운(지하1층), 시장 밖 위치 : 서울식당, 제일식당, 한가네분식,

찌개마을, 감미식당.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 제일식당 구경하기. 분식코너를 알리는 간판이지만 손글씨를 더해 가격표의 역할도 하는 것도 보고, 혼밥족을
 
위해 마련한 반찬가게의 특별 모둠 반찬세트도 구경한다. 꼼꼼한 박음질을 위해 밝은 꼬마 조명을 설치한 어느 수선집의
 
미싱도 발견하고, 저녁 식탁에 등판하기 바라는 어느 반찬가게의 다양한 매콤 메뉴들이 시선을 모은다.
 
 
제일시장 내 토스트 파는곳

제일시장 내 토스트 파는곳

<백반위크>에 유일하게 토스트 가게가 선정되었다. 의정부 제일시장 십자로 찾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밥집만큼 바쁜

사장님. 혼자서 주문받고, 메뉴 만들고, 심지어 시장 상인들을 위해 배달도 한다. 기본 20분은 기다려줄 수 있느냐며

먼저 물어보기도 하는데 메뉴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니 20분의 기다림은 견뎌야 하는

필수조건이라 생각하여 기다리겠다고 했다.

 

더블치즈 소고기 토스트

더블치즈 소고기 토스트 <민씨네토스트>

 

민 씨네 토스트에서 판매되는 기본 메뉴 야채 계란 토스트는 가격이 2천 원이다. 소고기, 베이컨, 떡갈비, 스팸 중
 
취향에 맞게 재료를 더해 완성된 토스트는 4,000원이다. 나는 더블치즈 베이컨 토스트를 주문했다. 양배추와 당근이
 
들어간 두툼한 계란지단이 있어 푸짐함을 전한다.
 
 
갈릭 비프 스테이크

갈릭 비프 스테이크

갈릭 비프 스테이크

갈릭 비프 스테이크

푸 드트럭이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가 ‘소고기 스테이크’다. 민씨네토스트 옆에서 오직 한가지 메뉴 –

갈릭 비프스테이크- 만을 판매하는 <원더 스테이크>. 그곳에서 ‘스몰’ 사이즈를 주문했다. 판매되는 가격은

합리적이었다. 버터 새우를 추가하면 2천 원을 더 낸다. 스몰 사이즈라도 화이트 와인과 토치를 사용해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소고기 옆에 그린 빈, 숙주, 파인애플, 방울토마토를 담아 제공한다.

무한상상 시민정원에서

무한상상 시민정원에서

의정부역 앞 시민공원에서 포장한 음식을 먹고, 테이블 정리와 휴지는 지정된 곳에 버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의정부역 앞

의정부역 앞

유월의 푸르름과 함께하며 교통카드 한 장 들고 떠나는 전철 여행. 의정부역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맛집을 찾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를 방문하는 것도 좋고, 백반위크에 맞춰 전통시장 주변 밥집을 찾아

밤심으로 여행을 이어 나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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