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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가볼 만한 곳, 오이도(烏耳島)/사랑을 고백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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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고백하는 바다”

요즘 젊은이들한테 새롭게 평가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오이도,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일까. 취객들이 가득하고 혼잡하고 시끄럽고 냄새나고, 그래서 한동안 발길을 끊었었는데 우연히 방문한 오이도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노래 잘하는 젊은이가 버스킹을 하고 있고, 안개 자욱한 바다를 보는 사람들과 삼삼오오 축방 길을 따라 오가는 사람들이 만드는 여유로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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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내린 비가 오늘 일정을 방해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비는 그치고, 안개만 바다 위를 덮고 있다. 배다리를 만들어 황새바위를 조망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이 길은 생각보다 길고 느낌이 색다르다. 멀리서만 보지 말고 꼭 걸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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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유 있게 사람들을 관찰하는 듯하다. 날아주길 바라며 소리쳐 보지만 잠시 날았다가는 바로 그 자리에 내려앉는다.

“너무 오래 멀리하였구나, 좀 더 일찍 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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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의 상징인 빨간 등대를 난간에 만들어 놓았다. 하얀 갈매기들이 날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4호선 전철이나 수인선을 타고 정왕역이나 오이도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면 오이도 선착장에 다다를 수 있다. (오이도역에서 오이도까지 노선인 11-C는 주말에만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06;30~21;55)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매력은 오이도를 낭만적으로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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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청년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곳은 ‘생명의 나무 전망대’이다. 스테인리스 스틸관에 우레탄을 입혀 만들었는데 이 공간의 설명을 이렇게 해 놓았다.

“신석기시대부터 유유히 흘러 쌓아 온 우리네 삶의 흔적과 유구한 역사의 흐름이 갯벌 매립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옛 오이도가 가진 역사와 생명, 사람들의 흔적을 되살림하고 후대에 길이 알리기 위해 이 공간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갯벌의 오염으로 심한 몸살을 알았던 오이도의 역사가 보이는 글귀이다. 정화작업을 거쳐 많은 이들이 다시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으니 이젠 잘 보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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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烏耳島)는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섬이다. 까마귀의 귀를 본 적이 없어서 일부러 찾아 보았으나 여전히 와 닿지 않는 지명이다. 주민들은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오이도 빨간 등대는 꼭대기까지 오를 수가 있다. 빙글빙글 돌며 오르다 보면 재밌는 낙서들이 쓰여있는데 전혀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낙서는 어떻게 남길 수 있었는지 미스터리 하다. 날이 맑으면 가까이 송도 신도시는 물론이고 서해 앞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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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주욱 늘어선 조개구이 집들을 보니 허기가 밀려온다. 이곳은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조개구이와 바지락을 넣은 구수한 칼국수가 유명하다. 점심에 간단히 칼국수를 먹으려면 횟집보다는 조개구이집에서 먹어야 한다. 칼국수가 메인 메뉴인 가게에서 먹어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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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도 맛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오이도 선착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는다. 여전히 어선이 드나드는 어엿한 포구임을 잊지 말자. 작은 가게들이 영업을 하는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시간만 잘 맞추어 방문하면 색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다. 오늘도 싱싱한 광어와 산낙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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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는 오래전부터 조개가 많이 잡혔다. 패총은 신석기 시대에 인류가 해안가에 정착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유적인데 오이도 패총은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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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축길에는 옛 시인들의 시를 간간이 적어 놓아 걷는 길이 심심하지 않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읊어 보라, 어릴 적 감성이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걷다 보니 이상한 침들이 박혀있는 가로등이 보인다. 처음에는 뭔가 장식을 해 놓은 줄 알았는데 새들이 앉지 못하게 침을 박아 놓았다. 아마도 전기 문제가 생길까 봐 취한 조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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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밝아져서 제법 햇살이 따갑기까지 하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습을 보며 벤치에서 잠시 여유를 즐겨본다. 조형물에 사람이 담겨있는 것은 집에 와서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도 스치는 것들이 있으니 관심 있게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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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의 직선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노을의 노래 전망대. 아주 다정하게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연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갈매기들과 백로, 저어새가 있었다. 이곳 시흥에는 저어새가 자주 관찰되는 곳이다. 주걱처럼 생긴 부리로 머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그 모습이 참 유쾌한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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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함상 전망대를 보며 오이도 여행을 마쳤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게 되어 참 반가웠던 시간이었다. 바다에서 즐기는 일몰의 경관이 아름다운 이곳,  사랑을 고백하는 바다,  오이도.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혹시 사랑 고백을 받게 될지도 ….

 

※함께 가보면 좋은 곳

옥구공원 (옥구도 자연공원)-입장료 무료

위치;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58 (정왕동 876-20)

※대중교통; 시내버스 11-C(주말에만 운행), 21, 25, 30-2, 350, 광역버스 790 타고 오이도 종합 어시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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