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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지하철 1호선 타고 경기남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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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 멀게 느껴지는 것은 가보지 않아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했답니다. 무작정 떠나본 평택여행에서 평택이 얼마나 가까운 동네인지 금방 알수 있었답니다. 약 15분 간격으로 있는 신창행이나 천안행 전철을 타면 수원에서 40분 남짓 평택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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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이 활짝 핀 어느 날 무작정 떠난 평택여행!! 여행의 시작은 수원 성균관대역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원 성균관대역은 1978년에 건립되어 40년 가까이 된 아주 오래된 역사입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스크린도어 또한 없어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하지만 이 성균관대역이 복합역사로 지상6층 지하1층 규모로 다시 재탄생된다고 합니다. 기대되시죠 ~~^^ 낡은 기와와 네모난 굴뚝이 없어지고 새로운 역사의 모습으로 바뀐다니 저도 그 편리함에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증의 관계처럼 이 낡은 역도 이제는 수명이 다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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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지나는 풍경은 초록세상으로 가는 풍경열차처럼 느껴지고 평일 오전 전철 안은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역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 갈수록 맑은 하늘과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거리에는 왠지 모를 시골스러움이 물씬 풍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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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 풍경감상을 하며 지나왔는데 1시간도 채 안 되서 도착한 서정리역 서정리역에는 바로 보이는 눈앞에 서정리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작지만 이 작은 전통시장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1908년 지금의 서정지구대 옆에 일본인들이 경영하는 화신상회가 있었는데 그 화신상회 앞에서 노정이 열리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6.25 전쟁 후 2일과 7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1960년대 이후에는 상설시장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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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리 전통시장을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깨끗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건물들은 노후되었지만 비가림막을 설치해서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하고 간판도 새롭게 통일되어 있고 또 작은 시장이지만 주말에는 노래자랑이라든지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더라구요. 시장 안을 다 둘러보는데 단 몇 분밖에는 걸리지 않은 만큼 작은 시장이지만 상인들도 친절하고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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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리전통시장에서는 6월 17일 토요일에 상설시장 내 3개 점포에서 각 5 천원이상의 영수증 3개를 모아오면 사은품을 지급기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근 상인에게 여쭤봤더니 주말에 늦은 밤까지 손님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서정리 전통시장에 유명한 것이 뭐에요.’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며 빙그레 웃기만 하셨는데요. 서정리 전통시장에 유명한 것은 아마도 친절하고 정이 넘치는 상인들의 미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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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니 출출해서 펄펄 끓는 떡볶이에 저절로 눈길이 갔고 “떡볶이 일인분만 주세요.” 했더니 일인분이라고 하기엔 훨씬 많은 양을 주시고 튀김은 1개 500원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 2개 골랐는데 고구마튀김도 서비스로 주시고 국물도 떠주시면서 “오댕도 하나 먹고 싶으면 먹어요. 서비스로 줄게.”라고 조용히 이야기 하시면서도 살뜰히 챙겨주시는 모습이 어찌나 정감있었는지 모릅니다. 떡볶이를 뒤적이며 ‘여기사람 아닌가봐요.’ 하고 말도 걸어주시고 ‘사진은 찍어서 어디에 내는 거에요.’ 낫선 외지인이 궁금한 모양입니다. 낫선 곳에서의 점심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던 것은 이렇게 친절한 상인이 있어서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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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에 튀김까지 먹고 마을 버스를 타고 부락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부락산 분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지나는 길목은 거의 2차선 도로로 도로를 다니는 차들도 많이 없고 왠지 한적한 느낌까지 드는 평택!! 마을 버스를 타고 여러동네 아파트를 돌면서 느낀 것은 주말농장을 잘 가꾸고 있다는 것과 마을버스가 생각보다 자주 오고 노선도 많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아파트 주변 빈 공터에 채소를 심고 가꾸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오고 토마토며, 가지, 고추, 오이 등 초록식물들이 어찌도 그리 싱그러운지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는 풍경 또한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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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고 수원으로 치자면 야외음악당과 비슷한 분수공원은 낮에는 물분수를 밤에는 음악회를 열어도 좋을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부락산 즐거움의 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둥근 원모양의 상징물이 흰색 나무모양이어서 주위 경관과 어울리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정자와 나무그늘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분수공원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물보라를 맞으며 뛰어다닐 아이들과 공원 주변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상상하며 공원을 둘러보았답니다. 공원 바로 옆에는 이충문화체육센터와 레포츠 공원이 있어서 운동을 즐기며 여가를 보내기 딱 좋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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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원을 둘러보고 평택시민들이 자주 가는 지산초록도서관을 찾아가 보았답니다. 문화를 즐기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은 부락산 둘레길과 이어져 있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입구부터 이애재 초대전 캘리그라피로 예쁘게 그려진 작품들과 원화전시회가 진행 중이었고 3층 일반자료실에는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북적였습니다. 조용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낮에도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주욱 전시된 캘리그라피 글들을 읽으며 여유롭게 평택시민들은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유심히 둘러봅니다. 부채에 접시에, 또는 돌에, 예쁘게 그려진 꽃과 아름다운 글씨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래도록 머물게 하더라구요. 넓은 창으로는 맑은 햇살이 들어오고 잘 정돈된 책들과 시원한 그림으로 장식된 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된 지산초록도서관은 B1층 시청각실, 강의실, 쉼터, 1층 유아 어린이 자료실, 2층 초등 청소년 자료실 3층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로 구성되어 있고 평일 9시 ~22시, 주말은 9시~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정기휴관일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라고 합니다. 만 5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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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도서관에서의 쉼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평택 국제중앙시장이랍니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을 길을 가다 어르신들에게 여쭤보았더니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시장이 아니었답니다. 사실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간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전통시장이라기 보다 여러 가지 잡화, 수입용품 등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약간 전통시장이라는 이미지는 아니더라구요. 풍경을 보면 뭐라고 할까요 그냥 딱 국제시장이라는 말의 이미지가 딱 맞는 곳이에요 이국적이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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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음식과 이국적인 문화와 낫선 사람들의 즐거운 산책이 옛 철길을 따라 즐비한데요. 한국전쟁 당시 주둔했던 미공군부대 소속 외국인들을 위한 쇼핑촌과 클럽 음식점들이 즐비하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경기도의 이태원!! 정말 이색시장이에요. 철길을 따라 걸어오는 외국 군인의 포스가 남다르고 신장동육교 사거리부터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비교적 높은 지대에 조성된 국제중앙시장은 그야말로 쇼핑천국이었습니다. 이 평택국제중앙시장의 명물은 부대찌개와 햄버거가 유명한데요. 송탄부대찌게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 치즈를 주재료를 바탕으로 고춧가루의 매운 맛으로 또 다른 한국적인 맛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또 가장 유명한 송쓰버거 직접 찾아가서 맛보았는데요 주인에게 왜 송쓰버거가 유명한 거에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패티를 연탄불에 구어서 맛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먹어보니 정말 도톰한 패티가 불 맛까지 느껴지고 소스도 많이 뿌려서 풍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더라구요. 다양한 사람들이 먹는 만큼 매운맛의 정도도 달리해서 판매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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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교류의 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낫선 사람들 사이에서 살짝 위축되기도 했지만 매장안의 물건들이 요즘 멋이 들어서 옷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도 있고 생각보다 매장이 많았답니다.

기찻길 옆에서 어떻게 사람이 살았을까?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하는 철길의 풍경과 각종 벽화들 그리고 각종 악세사리와 넓은 쇼핑거리는 그 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넓고 다양했답니다. 이곳에서는 토요일마다 국제야시장 프로젝트로 나이트마켓 헬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핑크색 포장마차에서는 주변상인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말에 꼭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이색축제와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평택국제중앙시장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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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다양한 곳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시작된다고 하지요. 신선한 문화의 충격을 받고 싶으신 분은 다양한 사람들이 문화를 이루며 함께하는 평택국제중앙시장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 주말쇼핑여행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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