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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섬 여행_국화도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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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도선1호

배 타고 하루 코스로 다녀오는 섬 트래킹_화성 국화도 

국화도는 행정 구역으로는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지만, 충남 당진에 더 가까운 섬이다. 당진 장고항에서는 배로 20분이면 섬에 닿는데 화성 궁평항에서는 40분이 걸린다. 여객선 운항횟수도 다르다. 짧은 거리를 오가기도 하고 섬 주민들이 장을 보러 가는 곳도 당진이라 그런지 장고항에서 성수기에는 하루 7번 비수기에 4번 운항하는 반면 궁평항에서는 성수기 4회 비수기 3회 운항한다.

 

서해도선1호

 
 
국화도

▲국화도

궁평항에서 9시 첫배를 타고 들어갔다. 작은 여객선에 오른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간으로 섬 여행을 시작한다. 안에서 카드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밖으로 나와 자리 펴고 음식을 나눠 먹는 사람들,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배에 올라 4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배를 타고 섬으로 떠나는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지섬(왼쪽)과 매박섬

▲도지섬(왼쪽)과 매박섬

 
바닷물이 빠지며 본섬과 매박섬이 이어진 모습

▲바닷물이 빠지며 본섬과 매박섬이 이어진 모습

해무에 휩싸여 모든 게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오던 바다가 섬에 가까워지자 점점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마침 물이 빠지고 있었다.
바닷길이 열리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국화도, 국화도 본섬과 매박섬 도지섬이 물에 잠기면 따로 떨어져 있다가 바닷길이 열리면 하나로 이어져 이곳 사람들은 형제섬이라고도 부른다.

 

매박섬의 바다풍경

 


먼저 매박섬을 한 바퀴 돌아오기로 했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들어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국화도 해수욕장이 둥근 곡선을 이루며 펼쳐진다. 수심이 깊지 않고 완만한 경사에 다른 서해안 지역과 달리 물이 맑아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도 좋다.매박섬으로 가는 길은 따로 없다. 바닷물이 빠지며 드러난 험한 바위들 사이로 걸어가야 하기에 신발은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장갑을 준비하는 게 좋다. 혹시라도 넘어지면 조개껍데기의 날카로움에 손까지 베일 수 있어서다. 바위틈에 붙어있는 바다 생물들도 관찰하며 느릿하고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가야 섬을 제대로 즐기고 나온다.

 

삿갓 조개 울타리고둥 눈알고둥 등 가까이 다가가 바위틈에 붙어 있는 바다생물 관찰/딱딱한 껍질 없이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담황줄말미잘(오른쪽)

▲삿갓 조개 울타리고둥 눈알고둥 등 가까이 다가가 바위틈에 붙어 있는 바다생물 관찰도 흥미롭다/딱딱한 껍질 없이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담황줄말미잘(오른쪽)

 

물이 빠지자마자 조개잡이에 나서는 사람들

▲물이 빠지자마자 조개잡이에 나서는 사람들, 고둥을 비롯한 조개들이 풍부해 금방 한통이 채워진다.

물이 빠지자마자 조개잡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고둥을 비롯한 조개가 풍부해 금방 한 자루 채운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조개 언덕이다. 멀리서 바라봐도 매박섬에 하얀색이 드러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데 그게 바로 이 조개 언덕이다. 하얀 조개껍데기가 언덕을 이룰 만큼 쌓여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바쁘게 지나지 말고 멋진 연출 사진 한 장 남기고 가도 좋을 곳이다.  

 

사자바위의 물떼새

▲국화도 매박섬 사자바위(왼쪽 위)/천연기념물 제326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오른쪽 아래)

조개 언덕을 넘어 등대를 바라보며 가는 길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검은머리물떼새 산란지가 있다. 검은머리물떼새의 산란기는 4월 중순에서 5월이다. 산란기 때는 조심조심 조용히 지나가야 하는 곳이다. 새소리와 함께 바위나 바닷가 여기저기서 검은머리물떼새를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4월~5월에는 궁평항에서 출항하는 배가 없었는데 어쩌면 산란기 때 관광객 출입을 자제하고 이곳을 지켜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개언덕

▲섬을 돌아 나가며 반대편에서 다시 만난 조개 언덕

등대에 올라 검은머리물떼새 소리를 들으며 바다 풍경과 바로 앞 사자바위를 바라보고 이번엔 물이 점점 들어오기 시작하는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다시 본섬으로 돌아 나간다. 등대 바로 앞에는 토끼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품은 사자바위가 있다. 다시 사자가 되려면 암사자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육지에서 암사자가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궁평항을 바라보고 있다. 예전에는 토끼를 많이 키워 이 섬에 토끼가 많았다고 한다. 국화도의 매력은 이 매박섬이 다 품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국화도 본섬

▲매박섬에서 걸어나가며 바라본 국화도 본섬

 
도지섬으로 향하는 사람들

▲앞에 둥근 숲처럼 보이는 곳이 도지섬이다.

 
도지섬에서 바라본 입파도

▲도지섬에서 바라본 입파도

 매박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본섬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산책 삼아 천천히 도지섬을 다녀왔다. 도지섬 입구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바라보면 입파도와 풍도 사람들의 바지락 채취지인 도리도가 가까이 보인다.

 

 

도지섬 입구, 숲이 우거진 산길을 걷는 사람들

▲도지섬에서 본섬 가는 길은 숲이 우거진 산길을 택해 걸었다.

 
매박섬, 뒤에있는 입파도

▲바닷물에 서서히 잠기고 있는 매박섬과 그 뒤로 입파도가 보인다.

도지섬에서 잠시 쉬었다가 본섬으로 돌아가는 길은 숲이 우거진 산길을 택했다. 줄을 잡고 올라갔던 곳에 계단을 만들어 놓아 편하게 오른다. 숲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가 마을 언덕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는 곳을 지난다. 그 언덕에서 서서 오전에 다녀온 매박섬이 점점 물에 잠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가까이 다가가 만났던 섬을 한 발 떨어져 새로운 모습으로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을 두 눈과 가슴에 가득 담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바다에서 바라본 궁평항

▲바다에서 바라본 궁평항

하루 코스 트래킹으로 다녀오는 배 안에서 섬에서 하룻밤 머물며 서해 낙조를 바라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에 다음 여행은 1박 2일로 기약했다. 늘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보던 궁평항을 바다에서 바라보며 육지로 돌아왔다.

 


▶여행정보
-궁평항(서해 도선) 이용
*운항시간: 성수기(7월~9월) 1일 4회(9시, 11시, 13시, 16시 궁평항 출발/국화도 출발은 궁평항 출발 시간 40분 후)
                  비수기(10월~6월) 1일 3회(9시, 13시, 15시 궁평항 출발/국화도 출발은 궁평항 출발 시간 40분 후)
*이용요금: 대인 20,000원(왕복)/12,000원(편도)
                  소인 10,000원(왕복)/편도 5,000원
-장고항(국화 페리호) 이용
*운항시간: 여름철 1일 7회(07:40, 09:40, 11:40, 13:40, 15:40, 17:40, 19:10/장고항 출발/장고항 출발 20분 후 국화도 출발)
                  겨울철(11월 15일~3월 14일) 1일 5회(08:10, 10:40, 13:40, 16:40, 17:40/장고항 출발/장고항 출발 20분 후 국화도 출발)
*이용요금: 대인 8,000원(왕복)/4,000원(편도)
                  소인 6,000원(왕복)/3,000원(편도)
-위치: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157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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