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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역사기행 추천장소] 용주사에 보물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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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역사기행 추천장소] 용주사에 보물 보러 가자.

야! 여름방학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아이들이 기다리던 방학이다. 방학이 되면 엄마들은 더욱 분주해진다. 아이들이 먹을 점심과 저녁 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꺼리 역사여행 등의 기획을 하느라 더 바빠진다.

용주사 입구

그다지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역사기행으로 좋은 숙제장소로 용주사를 추천한다. 용주사는 아주 오래전 신라 문성왕이 세운 갈양사라는 절이었는데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이 절을 용주사로 확대 개편하고 새롭게 현륭원, 지금의 융릉으로 옮긴 사도세자 능의 원찰(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사찰)로 제사를 지내는 물자를 공급하는 조포사 역할을 하게 했다고 한다.

용주사 나무문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돌아가시자 죽어서라도 지옥에서 벋어나 천상의 세계에서 영원히 복락을 누리기를 바랬고 그런 효성 지극한 마음으로 용주사를 새롭게 재건했다고 한다. 용주사는 당시 1790년에 건립하기 시작했는데 이 용주사를 건립하는데 전국에서 시주금을 8만량 넘게 모아졌고 그중 건축비로 쓰고 남은 돈으로는 논과 밭을 매입하기도 했다고 한다.

효행박물관 입구

용주사 왼쪽으로는 효행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사진촬영은 금지하고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효문자도, 화산 용주사 상량문, 어제화산용주사봉불기복게, 어제화산 용주사 봉불기복게 목판, 불설부모은중경판 등이 있다. 작지만 문화재자료가 많아서 꼼꼼히 아이들이랑 둘러보기 좋을 것이다.

조지훈의 승무시비

용주사 절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는 청록파시인 조지훈의 승무라는 시비가 있다. 이 시비의 내용은 조지훈이 정말 용주사에 와서 직접 본 승무 춤을 보고 그때의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시를 지었다고 한다.

 

조지훈 <승무>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 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이 더운 여름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승무가 생각나는 조지훈의 승무라는 시를 아이와 함께 암송하는 것은 어떨까?

 

용주사입구  용주사입구 소나무

 

용주사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특이하다. 보통 절에서는 보이지 않는 삼문으로 되어 있고 긴 행랑이 옆으로 붙어있다. 대부분 왕실 사찰에 주로 보이는 형식이며 용주사 삼문에는 4행시가 적혀있다. 용주사불이라는 용주사이름에서 따온 이 4행시는 아마도 4행시의 원조가 여기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알고 보면 너무도 아름다운 시이다.

용주사 삼문 4행시

龍蟠華雲(용반화운) 용이 꽃구름 속에 서려 있더니

珠得造化(주득조화) 여의주를 얻어서 조화를 부렸구나

寺門法禪(사문법선) 절문에 기대어 참선을 하니

佛下濟衆​(불하제중) 부처님 아래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

 

용주사 내부 절과 석탑

삼문을 지나면 천보루와 함께 오층석탑이 보이는데 이 5층 석탑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천보루도 꼼꼼하게 살펴보면 특이한 건축물인데 대웅보전(가장 중앙의 부처님의 불상이 있는 전각)으로 가기 위한 길 위에 있는 천보루는 누하진입 방식(아래로 향해 경내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석조기둥 위에 누각을 세운 모습이다. 이 천보루 아래 가장 중앙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면 대웅보전이 모습이 마치 사진의 테두리처럼 정 중앙에 오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 건물이 이렇게 딱 바라다 보았을 때 사진틀에 쌓인 것처럼 눈에 쏙 들어오게 했을까 보면 볼수록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웅전이 보이는 모습 대웅전이 보이는 모습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에 왼쪽을 보면 범종각이 있는데 이 범종은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종으로 양각으로 삼존불과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고 높이가 1.44m에 달하고 종의 무게만 1.5톤에 이른다고 한다. 안타깝게 후대에 이 범종에 글씨를 세긴 흔적이 있지만 국보 제 120호로 지정되었다.

범종각

드디어 대웅보전 대웅보전에는 조선시대 김홍도가 그렸다는 후불탱화와 목조삼세불좌상이 있는데 동쪽에 약사여래, 가운데에 석가여래 서쪽에 아미타불로 되어 있으며 각각 불상을 제작한 승려가 달라서 약간씩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탱화와 목조삼세불좌상

그 목조삼세불좌상 뒤로 있는 것이 바로 김홍도가 그렸다는 후불탱화이다. 후불탱화에도 세분의 불상이 있지만 각기 다른 사람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김홍도 혼자서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부모은중경탑

마지막으로 설명할 것은 호성전 앞에 부모은중경탑이다. 우리가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로 어버이날 주로 부르는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시작되는 노래도 바로 부모은중경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 정조는 이 부모은중경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이 부모은중경은 일반 백성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달아서 목판으로 만들어 보급했다고 하고 그 부모은중경목판이 효행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풀꽃

부모은중경

  • 아이를 배어서 지켜주신 은혜
  • 아이를 낳을 때 고통을 받으신 은혜
  • 자식을 낳고서야 근심을 잊으신 은혜
  • 입에서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아 먹이시는 은혜
  • 마른자리는 아기에게 주고 젖은 자리로 나아가시는 은혜
  • 젖을 먹여 기르시는 은혜
  • 손발이 다 닳도록 깨끗이 씻겨주시는 은혜
  • 먼길을 떠날 때 근심 걱정하시는 은혜
  • 자식을 위해서는 나쁜 일까지도 하시는 은해
  • 임종 때도 자식을 걱정하시는 은혜

화성 용주사 오층석탑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딱 좋은 역사체험 장소로 찬찬히 정조대왕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이야기 그리고 효도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용주사 여행을 기획해도 좋을 것 같다.

 

용주사 입장료

개인 –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단체 – 어른 1,3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단체는 30인 이상)

무료입장 – 대한불교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7세 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경로증 소지자

 

효행박물관 관람시간 개장 10시 폐장 17시

용주사 전화번호 : 031-23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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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모은중경 부모은중경탑 용주사 천보루 효행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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