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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가볼만 한 곳]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길지 융건릉 여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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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장마와 함께 높은 습도와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 그러나 식물들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시기인 것 같다. 봄에 융건릉을 산책할 때에는 바닥에 자라는 풀들이 생명력을 잃은 듯이 보였는데 이번에 융건릉에 다녀올 때는 그야말로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다웠다.

 

융건릉 입구

숲속을 걸으며 쉬엄쉬엄 산세도 관찰하고 하늘도 바라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여유도 생기고 가슴 한 켠에 쌓아두었던 걱정거리도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관람안내

융건릉은 조선시대 22대 임금인 정조대왕과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장헌세자)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형국’이라는 명당자리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의 눈에 용과 여의주는 신화 속에나 존재하는 이야기로 느끼지만 조용히 산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어느새 신화속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이 가까워 지는 것을 자연 속에서 느낄 수가 있다.

 

역사문화관 건물 풀과 나무로 꾸며놓은 흙길

요즘은 도심에도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꽃을 심고 숲을 가꾸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고 숲 가까이 사는 것 또한 숲세권이라는 이름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장소가 되었다. 숲은 그동안 쓸모없는 존재로만 여기고 회색빌딩으로 도심을 채웠던 과거와는 다르게 점점 그 쓰임새가 사람들에게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융.건릉 산림 전통고유수종 사진 수풀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를 잠깐 동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안정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느낌이 아니라 좋은 공기가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전달되고 좋은 공기를 머금은 신체가 자연스럽게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왕릉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융릉과 건릉은 입구에 역사문화관과 매표소를 지나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조의 무덤인 건릉을 산책하는 길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을 하다보면 융.건릉 주위의 각종 산림에 대한 사진도 마련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융건릉의 전경 숲길을 산책하는 사람들

산책을 하러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넓어서 마차가 지나가도 될 만큼 흙길이지만 정돈이 잘 되어 있다. 길을 사이에 두고 길쭉하게 자란 나무들이 하늘에서 만나는 장면도 장관이다. 숲속인데도 시야가 확보되는 것처럼 뻥 뚤린 듯한 느낌이 역시 명당이긴 한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융건릉 앞 나무문

도라지꽃 나무와 연못 

나지막하고 모나지 않는 산 뒤로 붉은 홍살문이 서있고 제사를 준비하는 정자각과 음식을 준비하는 수라간 그리고 비각이 세워져 있고 둥그런 언덕위에 융릉이 있다. 일반인이 융릉의 위치를 바라다 보며 정말로 명당인지 명당이란 어떤 자리인지 가늠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둥그런 언덕이 예쁘고 주위가 밝아서 볕이 잘 들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 둘러보면 홍살문으로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곤신지 연못도 예사로워 보이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연못이라고 하면 대부분 네모반듯하게 조성하는데 동그랗게 조성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 곤신지 연못이 용의 여의주 중에 하나를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수풀과 벤치 

화성에 예전부터 살던 사람들은 무덤은 아니지만 이렇게 동그랗고 예쁜 작은 언덕이 여러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주위에 아파트가 개발되고 도로가 나면서 유명무실해 졌지만 아마도 용이 가지고 놀던 여의주가 여럿 있었던 자리가 바로 이렇게 둥그런 언덕으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나무문을 지나가는 사람들

융릉이 생기기 전 바로 이곳은 수원의 관아가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수원의 향교도 바로 이곳에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원의 관아가 있던 곳 뒤쪽의 높지 않지만 예쁜 산을 바로 화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화산 앞으로는 야트막한 계곡이 있었는데 정조대왕은 이곳에 만년제를 만들어서 농수시설로 활용했다고 한다.

돌담길

 

융릉으로 올라가는 원대황교이야기도 재미있다. “대황교” 다리이름은 중국 황제의 이름에나 쓸 수 있는 황자를 넣어 다리 이름을 지었다. 우리나라를 앝잡아 보며 모든 일을 간섭하는 당시 청나라에 반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본래 대황교는 황구지천과 수원천 그리고 원천천의 물이 만나는 수원비행장 앞에 있었는데 수원비행장 증축공사를 하면서 대황교를 해체하게 되었고 그 돌들을 모아서 원대황교를 융릉 앞에 조성했다고 한다. 무거운 돌들을 어떻게 옮겼을까? 정조대왕의 은혜를 생각하며 정조대왕이 만들었던 대황교의 돌들의 일부를 모아 이렇게 작은 대황교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수원사람들이 얼마나 정조를 사랑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융건릉 가는 돌길 융건릉 앞 사람들

 

낮고 둥글둥글한 구릉 같은 곳이어서 산책을 하는 일이 어렵지 않고 숲이 울창해서 공기도 좋다. 또 아주 오래된 돌들을 바라보며 돌에 구름을 새기고 둥그런 북을 만들어 계단을 장식했던 석공들을 생각하게 된다. 작은 것 하나에도 아름다움을 보태어 빛나는 문화를 만난 듯 해서 돌아보는 내내 행복하다. 비록 세월이 흘러 돌들의 색깔이 바래고 검은 그을음으로 가득하지만 아름다운 구름문양과 기품이 있는 작은 계단 하나에도 옛정취가 남아 있어 또다시 찾아가도 기분 좋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돌계단  풀꽃 풀꽃

융릉과 건릉 지금껏 걸어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호젓하게 걸어보기를 바란다.

융릉

 

융건릉 관람안내 

관람시간

 2~5월, 9월 ~ 10월

입장시간 오전 9시 ~ 17시까지 개방시간 오전9시 _ 18시

6월 ~ 8월 

입장시간 오전 9시 ~ 17:30분까지 개방시간 9시 ~ 18:30분

11월 ~ 1월 

입장시간 오전 9시 ~ 16:30분까지 개방시간 9시 ~ 17:30분

 

관람요금 일반관람객 대인 : 1,000원  10인 이상 800원 

무료관람 : 만 2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내국인

매주 월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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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대황교 원대황교 융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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