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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추천여행 – 마음속의 경기도 212.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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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용문사

용문사의 가을

용문사의 가을

11월을 맞이하며 부엌에 걸려있었던 달력을 한 장 걷어내는 것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기에 손으로 느껴지는 얇아진

달력의 두께에 살짝 민감해진다. 세월 참 빠르다. 지난 7일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었다.

보리 파종의 마지막 시기도 입동을 넘겨서도 안될 만큼 겨울 추위에 대비해야 했다. 사람들의 활동이야 두툼한 옷을

겹쳐서 입으면서 겨울을 보내겠지만 나무들은 부족해지는 영양분을 최소한으로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뭇잎과의

결별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다. 그렇게 낙엽 쌓이는 것이 부쩍 늘어나는 요즘 수분 공급이 좋아 생생하게 남아있는

붉은 단풍이 있어 양평 용문사 가는 길은 화려하고 곱다.

 

용문산 관광단지

용문산 관광단지

용문산 관광단지

용문산 관광단지

용문산 관광단지 내 쉬어갈 수 있는 곳에는 물레방아가 잘도 돌아간다. 이런 정겨운 풍경은 잘 익은 가을 이야기들을

빻게 만들고, 숲 속 전통놀이를 알리던 조형물 주변에는 마치 술래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정지된 동작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재미를 더한다. 사람도 숲도 그렇게 웃는다.

 

용문사 일주문

용문사 일주문

용문사 가는 길의 가을 풍경

용문사 가는 길의 가을 풍경

어느덧 일주문을 지나면서 용문사 경내는 낙엽이 차분히 가라앉듯 조용하다. 진한 단풍 앞에서 감탄하여 내뱉는 소리를

탓할 수 없을 정도로 숲은 아름다웠다. 계곡이 간직하고 있는 풍부한 색감은 내가 걸었던 약 1km 단풍 숲 계곡 구간에

가득 찼다. 궁예를 제거하고 918년 왕건에 의해 고려高麗가 창건되었고, 용문사가 여엄(시호: 대경대사)에 의해 913년에

창건되었으니 후삼국시대에 잦은 전란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천년 고찰이 되었다.

훗날에는 세조(조선)의 후원을 받는 사찰에 포함되었다. 유교를 국교로 삼았던 당시 상황에서 세조의 불교로의 귀의는

측근을 비롯한 사람 학자들의 많은 반발이 있었다. 그러나 뜻을 굽히지 않고 불교 금지령을 조금은 완화시킨 세조였다.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의 중건 지원을 포함하여 9곳의 사찰을 후원했다고 전해진다.

 

돌탑을 지나며

돌탑을 지나며

용문산 가을 단풍길

용문산 가을 단풍길

큰 일교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보이는 용문산 만산홍엽을 감상하며 마음속에 가득 담아둬야 이 짧은 가을에 관한

아쉬움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구나. 단풍 중심의 가을길에서 나는 대웅전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숲 속의 커피 향기

숲 속의 커피 향기

종이컵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 제공하는 자동판매기( 속의 커피 향기) 대를 보았다. 설치해 모습이 특별하여

사진에도 담았다. 그리고 넓고 둥근 테이블이 양옆에 설치되어 8명이 서로 마주 보며 차를 마실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단풍 가득한 배경은 머물다 떠나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니 보고만 있어도 좋더라.

 

사천왕문

사천왕문

고로쇠나무와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다리를 건너니 ‘사천왕문’ 앞에 도착했다.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마주 보는

좋은 자리에 찻집이 문을 열고 있었는데 당장 이용할 수 없었지만 가을의 용문사를 떠올리게 된다면 키 큰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에 포위된 그 찻집도 같이 생각날 것 같다.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1호는 대구 도동 180번지의 측백나무숲이고, 9호는 서울 종각역 인근 조계사 경내 대웅전 옆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송이다. 용문사의 주인공 67미터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되어 있다. 불교 또는 유교가

국내로 유입되면원산지인 중국에서 옮겨 심어진 것으로 전하는데 지금 나무의 수령은 무병장수 백세시대를 꿈꾸는

희망 수명 100세를 기준으로 본다면 은행나무는 올해 110번을 살았다. 물론 추정되는 기록이지만 1100년이라는

상상도 못할 세월 동안 용문사 은행나무는 열매를 가득 맺었다.

 

대웅전 앞에서

대웅전 앞에서

주변에서 보는 은행나무는 모두 감탄을 하게 만들지만 어느 정도 가려진 은행나무를 대웅전 앞에서 때는 새롭다.

나무를 심고 열매를 맺기까지 은행나무는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예를 들면 할아버지가 심으면 열매는

손자만 있다고 정도로.) 은행잎의 모양은 오리발을 닮았다는 얘기에 정말 그런 같다면 함박웃음 짓게 만들던

노란 은행나무 잎이 풍성하다. 바닥엔 열매가 가득 떨어졌으니 암나무구나.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사

 
전란 또는 전쟁이 많았던 상황에서. 또는 1907년에는 양평 의병의 근거지로 알려지면서 주변 모든 목조건물이
 
타버리는 일이 생겨도 이 은행나무는 굳건하다. 두터운 껍질에 불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쉽게 타서 죽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동·서·남·북으로 12~16미터의 가지가 퍼져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11월 초 어느 나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멋스러움을 자랑하고 있다.
 
벌레에도 강한 탓에 유생들은 관직에 오르면 부정에 물들지 말라는 의미로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기도 했단다.
 
풍경으로 전하는 저 은행나무의 마음도 정말 그랬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질투와 욕심으로 마음이 어둡게
 
물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며 나의 용문사 가을 트레킹도 반환점을 돌게 된다.

 
★ 용문사 이용 정보
 
성인 기준 입장료 : 2,500원 (카드 결제 불가, 오직 현금)
 
경의중앙선 용문역에 하차하여 용문터미널로 이동 용문사행 버스로 환승.
 
버스의 배차간격은 30~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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