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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가볼 만한 곳_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와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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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로 곱게 물든 용문산 용문사 가는 길

봄에 꽃잎이 날리듯 가을엔 나뭇잎이 화려한 꽃잎이 되어 흩날린다. 제법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겨울로 바짝 다가서는 요즘, 늦가을 나무는 노랑 빨강 초록으로 제각각 가을색이 짙어졌다가 봄날 꽃비처럼 낙엽이 되어 춤을 춘다. 

용문사를 찾은 게 얼마 만인지 기억조차 까마득하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그 어떤 모습에서도 기억 속 한자락을 꿰맞출 수가 없다.

주차장에서 내려 용문사로 걸어 올라가며 마치 어른이 되어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러 가는 기분처럼 천년 은행나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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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를 찾아가지만 대부분 사람의 관심을 끄는 건 용문사보다 용문사 대웅전 앞에 있는 천년의 향기를 품은 은행나무에 있다.
가을 가뭄에 어떤 나무는 채 물들기도 전에 바짝 말라 또르르 말려 있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꽃송이 같다. 은행나무는 겨우 물이 졸졸흐르는 계곡을 따라 일주문에서부터 약 1km를 걸어가서야 만나게 된다. 그 길은 용문사의 단풍을 한껏 즐기며 걷기에 제격인 길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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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서부터는 붉은 단풍이 한창이다. 평일인데도 그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짧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모두가 다 같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천년 은행나무를 만나고 돌아 나오는 사람도 만나러 가는 사람도 모두가 가벼운 발걸음에 밝은 표정이다. 화려한 단풍이 사람들의 표정을 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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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문을 지나면 인간의 삶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천년의 세월을 품은 은행나무 앞에 서게 된다. 높이가 42m라니 고개를 한참 뒤로 젖혀야 끝이 올려다보이고 가까이서는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내지도 못할 정도다. 사방으로 뻗은 가지 퍼짐을 제외한 줄기 둘레만으로도 14m나 된단다. 이 나무는 은행나무는 물론 우리나라 나무 중에서 가장 큰 나무로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며 마을에서 신성시하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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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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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서 바라보면 나무의 위엄과 천년이 넘는 세월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게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나무를 베고자 톱을 대었을 때 피가 나오고 맑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천둥이 쳤기 때문에 중지하였다는 이야기, 1907년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워 버렸고 6·25전쟁 때도 절이 불타버렸는데 나무는 타지 않았으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는 소리 내어 알렸다는 설이 전해지며 나무는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금도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둘러놓은 펜스에는 은행잎 모양을 한 소원지가 펜스 위아래로 빼곡하게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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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 대웅전 앞에 섰는데도 은행나무 키가 사찰은 물론 사찰을 둘러싼 주변 산보다 높아 보인다. 협곡과 기암절벽으로 풍광이 빼어나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문산 남동쪽 기슭에 있는 용문사는 서기 913년 신라 신덕왕 2년에 창건했다고 전한다. 역사가 오래된 고찰이지만,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워 버리고 6·25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건물이 파괴되어 여러 차례 중창과 중수를 거쳐 대웅전 삼성각 관음전 범종각 관음전 요사채 등을 갖춘 오늘에 이른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와 보물 제531호인 정지국사 부도 및 비 2기, 보물 제1790호인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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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전각 너머 가을로 물든 산세가 물감으로 색칠한 듯 초록 노랑 주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은행잎이 나풀나풀 내려앉은 모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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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 너머로는 유난히 붉은 단풍이 시선을 끌었고 범종에도 사시사철 변하지 않을 노란 은행잎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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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불교의 전통문화를 배워보는 체험형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삼시 세끼 공양 시간만 지키고 지친 심신을 달래며 조용히 보내고 싶다면 휴식형을 선택해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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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은행나무 잎 모양의 포토존이 내려오며 위에서 내려다보니 또렷하게 은행잎으로 보인다. 엄마와 아기의 옷 색깔과 모자가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을 연상케 한다.

 


 

▶여행 정보
-입장료: 어른 2,500원/청소년. 군인 1,700원/어린이 1,100원
-용문산 입구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관광지 입구에 식당가와 관광지 내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양평군 친환경농업박물관, 추억을 더듬는 추억의 청춘 뮤지엄 등이 있어 함께 다녀오기에 좋다.
-양평 가볼 만한 곳: 오르다온 송백수목원/두물머리/남한강 자전거길/양평 물소리길/산나물 두메향기/들꽃수목원/양평군립미술관/구둔역 등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로 782/☎031-773-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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