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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맛집] 41년전통 고기맛집 한강정육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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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애자라면 주목해봐야 할 양평맛집이 있다. 얼마 전 양평여행 중 찾은 한강정육점식당은 오랜만에 구둔역을 찾았다 알게 된 곳이다. 지역주민이 알려준 맛집이라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갔는데 알음알음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이 집은 고기도 고기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이 대부분 맛이 좋았고 특히 김치가 함께 온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바람에 불판의 고기는 자연스레 내 차지가 되었다. 엄마와 딸이 대를 이어 41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한강정육점식당은 다음 양평여행에도 다시 들리고 싶을 만큼 기억에 남는 고기맛집으로이라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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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걷고 먹고를 반복하는 코스로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누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뭔가 먹고 싶다는 욕구가 읽혔다. 구둔역까지 오늘 하루 여행일정을 마치고 역 카페에서 추천해준 양평맛집을 찾아갔다. 이곳은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간판에는 한강정육점식당이라 쓰여있지만 네이버 지도로 검색할 경우 한강식당으로 찾아야 한다. 가게 분위기는 깔끔한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올드하고 구수함이 느껴지는 오래 묵은 전통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포스다. 소고기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리 메겨지니 저울질하기 모호하지만 삼겹살 가격을 보면 다른 집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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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난로가 보이는데 난로 위에는 고구마가 노릇하게 익고 있었다.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는데 이 고구마 먹는 재미가 은근 쏠쏠하다. 가뜩이나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 보니 고구마를 나눠누는 주인장의 맘씨가 그리 예쁘게 느껴질 수 가 없다. 고구마 인심에 살살 녹는 맛집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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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이 되다 보니 삼겹살과 돼지주물럭을 넉넉하게 주문했다. 둘 다 포기 못해 테이블 가운데 자리 잡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렸다. 고기가 익는 동안 육회를 주문했다. 한강정육점식당은 돼지고기 육회도 판매하고 있는데 생소한 메뉴여서 고민하다 결국 소고기 육회로 결정. 나중에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전라도식 소고기 육회처럼 빨갛게 양념해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으로 본 돼지고기 육회를 맛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이 집은 김치, 고추장, 돼지주물럭 등 빨간 양념이 들어간 음식이 다 맛이 좋았는데 그 맛을 감안해서 본다면 돼지고기 육회 또한 맛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에 다시 이 집을 방문한다면 돼지고기 육회에 함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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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노릇하게 익어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시작할 무렵 젓가락질이 시작되고 하루 동안 소비된 열량을 채우기 위해 모두들 바삐 움직인다. 양평하고도 지평에 왔으면 지평막걸리를 먹어야 하는 것이 정석. 개인적으로 여행 중에는 그 지역의 전통주를 꼭 맛보곤 하는데 그중 지평막걸리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전통주 중 하나다. 서울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종종 맛을 볼 정도로 좋아하는 막걸리 중 하나인데 고기를 앞에 놓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쌈 싸먹고 함께 나온 파김치와 함께 먹고 간간이 육회도 먹고. 입안으로 들어오는 삼겹살 한점한점이 즐거움을 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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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 때 꼭 밥과 함께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공기밥을 주문했다. 본래 나 또한 고기 먹을 때 밥을 함께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주물럭에 밥을 볶기 위해 따로 밥을 주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옆에서 함께 식사하던 지인이 반공기 덜어줘서 볶음밥 먹기 전 고기와 함께 곡기를 채울 수 있었다. 함께 나온 된장국 역시 맛이 좋아 금세 동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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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정육점식당의 하이라이트는 김치다. 여러 종류의 김치가 등장했는데 너무 맛이 좋아 고기 대신 김치로 밥을 먹을 정도. 개인적으로 김치를 즐기기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맛이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맛난 김치가 등장하는 덕분에 고기는 전부 내 차지가 되었다. 몇몇 분들은 김치를 구입하고 싶다고 했으나 식당에서 내놓는 수량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따로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매년 1천8백 포기의 김장을 하고 중간중간 여러 종류의 김치를 해 테이블에 올린다고 하는데 그 수량에 놀랐다. 올해 김장은 10일부터 19일까지 하는데 김장하는 기간 동안은 가게 문도 닫는다고 한다. 워낙 수량이 많다 보니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거든다고. 보통은 김장에 쓰이는 배추를 마을에서 해결하지만 올해는 배추 농사가 잘 안돼서 강원도에서 일부 수량을 공수해서 진행한다고 한다. 김장 기간에 와서 도와주면 몇 포기 준하고 하는데 돕는 것조차 쉽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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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나는 고깃집에서 주는 상추가 작은 것이 좋다. 딱 한 입 크기로 쌀 수 있는 크기의 상추가 좋은데 이곳에서 주는 상추는 사이즈가 커서 쌈 싸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사실 쌈을 싸기보단 그냥 쌈장에 찍어 바로 입으로 넣는 스타일이기도. 상추가 좀 작았다면 삼겹살을 더 맛나게 먹었을 텐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주물럭에 더 손이 갔다. 이 집 주물럭은 밥반찬으로 먹기 딱 좋은 양념이다. 지인이 덜어준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었는데 간이 너무 세지 않아 맘에 들었다. 그 양념이 입맛에 맞다 보니 자연스레 볶음밥도 추가. 김 솔솔 뿌려 넣고 볶는 볶음밥이 양이 많은 것 같아 고민되었지만 고민은 고민일 뿐 우리에게 남은 건 깔끔한 철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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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두둑하게 채우고 나오는 길. 한강정육점식당 건너편에 지평리 전투 전적지 안내판이 보인다. 구둔역 안에서 잠시 지평리 전투에 대한 안내글을 읽었었는데 이 안내판이 보이자 그 기사 내용이 떠올랐다. 지평리하면 지평막걸리와 41년 전통 고기맛집 한강정육점식당이 있다는 것 외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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