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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겨울에 가볼만한 곳_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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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보되었던 날, 더군다나 경기 북부지역으로 떠나는 걷기 여행이라 슬쩍 망설여지기도 했다. 트래킹하기로 되어 있었던 파주 지역은 체감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소리에 생태탐방로 걷다가 동태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겨울 추위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겠다며 중무장을 하고 나섰다. 결론은 오전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기온은 영하 10도 정도로 걷기 좋은 날이었다.

파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지난 45년간 철책이 설치되고 민간인이 통제되었던 곳을 파주시가 2016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해 사전 신청으로 탐방할 수 있게 됐다.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평화누리 생태탐방로 안내소 앞에서 출발해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를 지나 율곡 습지공원까지 약 9.1km로 이어지는 길이다.

전체 9.1km 중 평지로 이어지는 6km 구간까지만 다녀왔다. 이곳은 에코뮤지엄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더 여유롭고 폭넓은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추수가 끝나고 하얗게 눈으로 덮인 겨울 들녘에 독수리 쇠기러기 등 겨울 철새가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철책을 따라 예술 작품이 설치된 에코뮤지엄 지역은 지난 11월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거리 예술가 엘시드가 다녀가며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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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 지역에 있는 탐방로이다 보니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해도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른다. 출입 7일 전까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pajuecoroad.com/)에서 참가신청(10명 이상 150명 이하 단체만 신청 가능)을 해야 하며 당일 신분증 지참을 해야 한다.

출발지인 임진각 관광지 내 평화의 종각 앞에 있는 생태탐방로 안내소 앞에서 신분증 검사와 본인확인 서명 후 나누어 준 탐방로 조끼를 착용한다. 생태탐방로 해설사와 군인이 전하는 탐방 중 주의 사항을 듣고 나면 드디어 출발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철책 문 옆에 병풍처럼 세워져 있는 비무장지대의 역사적인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게 된다. 군인이 문을 열어주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살짝 긴장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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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인공들도 캐릭터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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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옆에 철책선과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광망 사이로 난 군 순찰로를 따라 걷는다. 한쪽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의 들녘이 펼쳐진다. 겨울 철새인 쇠기러기들이 떼 지어 논에 내려앉아 있다가 파란 하늘로 날아올라 이동하는 모습은 그저 평화롭기만 한 풍경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여름과 겨울이면 멸종 위기종인 재두루미 독수리를 비롯해 가창오리 쇠기러기 등이 찾아오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튀어나온 고라니 한 마리가 재빨리 튀어가는 모습에서 살아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철새들의 낙원,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임진강 나루터 주변에 겨울이면 참게가 주종을 이루고 숭어 잉어 장어 등 계절별 다양한 대표 어종의 물속 생물들까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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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생태탐방로 하늘 위로 이동하는 쇠기러기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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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옆 논에 내려 앉아 먹이를 찾는 쇠기러기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세계적인 작가 엘시드(eL Seed)’의 ‘The Bridge 展’을 만나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에코뮤지엄에 이르자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에코뮤지엄은 임진강 철책 길에 생태 예술 안보 관광을 접목해 분단의 아픔과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된 공간이다. 특히 지난 11월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거리 예술가 엘시드(eL Seed)의 ‘The Bridge 展’을 오픈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존의 다양한 작품 전시와 함께 김소월 시인의 ‘못 잊어’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남과 북의 그리운 마음을 담은 엘시드 작품과 ‘CJ 도너스캠프 인성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엘시드 작가와 함께 작업한 협동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작가와 작품 해설이 안내되어 있다. 사전에 오디오 가이드 ‘가이드 온’ 앱을 휴대폰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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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하십니까/작가: 유영호(You, Young Ho)
 

유영호 작가의 “안녕하십니까”라는 작품은 철판 가공 및 분채 도장을 소재로 했다. 서로 만나지 못하고 안부도 묻지 못하는 엄중한 현실의 벽, 철책이 얼마나 두껍고 먼 거리인지를 증명한다. 우리는 더 늦지 않게 이 고통의 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후대에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 그 극복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대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남과 북의 모든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우리 모두 안녕하십니까”이다. 그가 작품을 통해 북한 땅으로 건네는 안부 인사가 돌아오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_DSC8204제목: 화해/작가: 나점수(Na, Jeom Soo)

 

화해는 부식된 철을 이용해 손의 모습을 나열한 방식으로 분단 70년의 상처와 통일에 대해 바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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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DMZ/작가: 김승영(KIM, Seung Young)
 

 이 작품은 휘휘 감긴 가시가 돋은 철조망 사이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음표를 허공에 설치한 작품으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담았다.

철조망과 광망을 배경으로 한 녹슨 철을 소재로 어쩌면 이렇게 아름답게 작품을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단의 아픔 속에 살아있는 생태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이 땅의 양면성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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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엘시드(eL Seed)와 CJ 캠프 학생들의 협동작품_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슬/베브릿지/구름다리/뻗어가자 세계로
 

 

위 작품과 아래 작품은 지난 11월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 미술관이 임진강변에서 실시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세계 분쟁지역에 평화를 전파하는 거리 예술가 엘 시드와 CJ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협동작품 중 일부와 엘시드와 함께 남과 북을 잇는다는 뜻의 ‘The Bridge’란 제목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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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출신인 김소월 시인의 시 ‘못 잊어’를 풀어내 레이저 가공 알루미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 철책에 꽃처럼 피어있다.
 

 

위 작품을 통해 “인류는 하나이며 우리는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가 작가 엘 시드가 전하는 메시지다.


▶여행 정보
-코스: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공원(9.1km/3시간 소요)
-참가 인원:1일 150명 이내(단체 10명 이상 150명 이하 홈페이지 이용 사전 신청)
-신청방법: 참가 7일 전까지 홈페이지 이용 사전 신청(http://pajuecoroad.com/)
-집결장소: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안내 사무소 앞
-집결시간: 오전 09:30/하절기(6~9월) 오전 08:30
-출입방법: 집결시간까지 도착- 본인확인(신분증 지참 필수) 후 조끼 착용 등 민통선 출입절차 진행-생태탐방로 출입
-전화문의: 안내소☎070-0438-0114/파주시청☎031-940-4726
-탐방로 주변 관광지: 임진각 관광지/황희선생유적지(반구정)/화석정/율곡수목원/율곡선생유적지(자운서원)/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등.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177(사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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