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나의여행기 > 경기도 광주 추천여행 – 마음속의 경기도 221. 남한산성

나의여행기

경기도 광주 추천여행 – 마음속의 경기도 221. 남한산성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남한산성

남한산성

버스 타고 남한산성으로

버스 타고 남한산성으로

8호선 산성역에 도착해서 2번 출구로 나왔다. 남한산성으로 가는 여행자가 많아서였는지 2번 출구에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버스정류장은 출구와 제법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곳에서 5분 정도 기다리다가 9번 버스로 환승했다.

이제 종점에 도착하는 일만 남았다.

버스가 성보경영고 버스정류장을 앞두고 있을 때 경사진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었다. 마침 나는 끝자리

높은 좌석에 앉아 있을 때라 88열차를 타는 느낌에 심장이 살짝 쫄깃해지더라.

남한산성 종점으로 향하는 9번 버스가 남산산성로를 따라 달리고 있으면 멀리 보이는 도시의 풍경은 스몰 사이즈로 변하고 있었다.

터널 진입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로의 진입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다.

 

침괘정 가을과 겨울

침괘정 가을과 겨울

침괘정에서 수어장대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했다. 남한산성 행궁 앞 동쪽 언덕 위에 있는 침괘정이다.

노란 은행나무 잎이 풍성했던 3주 전의 모습과 비교하니 마음속에 남아있던 감성들도 쓸쓸한 현장에서 탈탈 털리는 느낌이 든다. 

남한산성 행궁을 보다가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삐친 듯 흐림이 변하고 있어 사진으로 남겨두기에는 의미가 없어

다시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흐림을 알리던 오전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후의 날씨는 맑음이었다. 

 

수어장대로 가는 길에서

수어장대로 가는 길에서

서울극장에서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영화표를 구매해서 작은 상영관에서 관람했는데 산성에서 47일 동안 항전했던

겨울 날씨처럼 늦은 밤부터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그리고 쌓였다. 남한산성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되었다.

출발할 때부터 준비물이 많았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았고, 적당한 위치에서 타서 마실 커피믹스 한 봉과 종이컵.

그리고 부지런히 흔들어 둔 핫팩. 영화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이미 가방 속에 있을 핸드크림을 한 번 더 확인한다.

돼지기름을 대신하며 핸드크림을 준비하여 남한산성에 도착한 나.

 

남한산성 영월정

남한산성 영월정

갑자기 부는 바람에 나무에 쌓였던 눈은 따뜻한 빛에 유난히 반짝거리며 떨어진다. 매트가 깔린 길이라서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 산행은 부담되지 않았다. 다만 추위가 지속되고 모든 것이 얼어버리면 이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 일에

특히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우익문(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우익문(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조금이라도 쌓인 눈을 밝으며 올라가는 길에서 턱까지 차오르는 깊은 숨에 산행은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지난여름에

수종사까지 올랐을 때 땀까지 흘려가며 힘들어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히 참을만하다.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 때로는 선두를 유지하며 올라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반가운 구간이다.

 

남한산성에서

남한산성에서

수어장대 입구

수어장대 입구

수어장대

수어장대

잎으로 가는 영양공급을 끊었으니 잎은 생기를 잃고 말라간다. 남한산성에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청나라 군대는

포위하며 산성으로 진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차단해 버렸다. 아무리 천혜의 요새에 있다고 한들 한정된 식량과

물자들을 가지고 버티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식량은 적군과 싸울 군사들에게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양으로 제공되니 사기도 겨울의 기온처럼 뚝뚝 떨어진다. 추위는 지속되고 한기를 피하도록

임시 보급된 가마니는 말이 굶어죽자 해결책으로 가마니가 회수되어 쇠죽을 끓여 말에게 먹이니 그 사실을 알게 되는

병사들의 마음도 얼어버린 듯 하다. 추위로 생긴 동상으로 무기조차 손으로 제대로 잡지 못하는 병사들의 위기 상황을

떠올리며 수어장대로 가는 길에서 지휘관이 먼저 갖춰야 할 덕목도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수어장대

수어장대

청량산 높은 곳에서 건축물은 화려함과 웅장함이 돋보이지만 병력의 지휘 또는 관측이 용이하도록 군사적 목적으로

지은 누각 ‘장대’다. ‘수어장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곳 남한산성에 설치된 5개의 장대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었다는 단층의 ‘서장대’다. 영조 27년에 2층으로 다시 지어 완성하며 편액을 새롭게 달고 ‘수어장대’라는

명칭으로 고쳐 불렀다. 계단을 따라 2층에는 올라갈 수 없다.

2층 내부에 달았던 편액이 별도로 있었는데 「병자호란으로 인조가 겪은 시련과 볼모로 잡혀 8년 만에 돌아왔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봉림대군)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을 담은 ‘무망루_無忘樓’라 적혀있었다.

수어장대 우측 편 누각 안에 옮겨 두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흑백 사진자료가 있었는데 원본은 경기도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1892~1893년 사이에 이폴리트 프랑뎅이 촬영한

당시 수어장대의 모습이다. 프랑뎅은 제2대 조선 주재 프랑스 영사로 한국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고 기록으로 남겼다.

사진은 1900년 4월부터 7개월간 파리 만국박람회의 공식 엽서 이미지로 사용되었다.

1905년에는 ‘앙 코레 : 한국에서’를 발표한다.

 

남한산성에 내린 눈

남한산성에 내린 눈

남한산성

남한산성

십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니 인조가 강화도로 피할 기회를 잃어 선택한 요새가 남한산성이었다. 병자호란 이후에

방어력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산성의 증축이 있었고 이후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 산성이 허물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대포(홍이포)였다. 명나라가 네덜란드에서 파괴력이 강한

대포를 수입하여 모방하여 만든 대포였는데 청나라가 홍이포를 명나라에서 뺏어와서 남한산성을 공격하는데 사용했다.

방어할 수 있는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 1만 3천여 명의 군사에게 더욱 버거운 짐은 겨울의 혹독한 추위였다.

그래서 버티기 어려웠던 47일간의 항전의 끝은 비참했다. 영화에서 송파강이라는 이름이 종종 등장한다. 

1971년까지 잠실 인근에 있던 한강의 본류였으나 매립되고 현재 석촌호수만 남았다고 한다.

송파강 나루터는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었다.

 

우익문

우익문

해발 450미터 지점이고 위치는 남한산성의 북동쪽 모서리 부분에 서문(우익문)이 있다. 송파나루 방면으로 가는데

가장 빠른 길의 시작점이다. 인조가 청의 요구로 대로 남색 융의를 입고 남문이 아닌 서문으로 나와 삼전도에 도착하여

‘일고두’, ‘재고두’, ‘삼고두’의 호령에 맞춰 이마에 흙이 묻을 정도로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례 : 三跪九叩頭禮]를

하는 사이에 그 뒤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최명길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김상헌은 방에서 조용히 칼로

자결하는 것으로 영상이 이어지는데 실제로 누가 끝까지 살아남아 생을 마감했는지를 체크해보면 김상헌이다. 

 

우익문에서 석촌호수 바라보며

우익문에서

이번 겨울 첫 고드름을 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555미터 높이의  롯데타워는 하늘로 향하는 역고드름 같구나!

 

북문(전승문)

북문(전승문)

북문(전승문)

북문(전승문)

물을 갖추고 있어 높은 고지의 산성 내 넓은 경작지에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하면 겨울에 배고픔을 모른 채

따뜻하게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성밖의 외부는 급경사로 적의 침입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특히 전승문(북문)으로 나오게 되면 급경사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병자호란으로 남한산성에서 청나라 군대에 맞서는데

이미 병력의 수에서 이미 열세였지만 전쟁의 시기가 만약에 겨울이 아닌 여름이었다면 항전하며 버티던 47일동안

병사들에게 주어질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안겼을 수 있겠다.

인조반정의 1등 공신 김류(영의정)의 주장대로 기습공격을 위해 300명의 군사들이 전승문(북문)을 나서지만

적에게 노출되어 몰살당하는 대패의 결과를 낳았다. 그런 이유로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뜻을 담아

1779년 전승(全勝)문이라 개칭하였다. 

 

남한산성 입구 인기메뉴

남한산성 입구 인기메뉴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먹고 갈만한 간식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꽈배기 한 봉지를 구입했다. 3개입 2,400원(낱개는 개당 900원)이다. 날씨 덕을 봤다.

평일의 기온도 뚝 떨어져서 대기줄이 거의 없었다. 꽈배기는 20분 뒤에 나온다는 말에 남한산 초등학교 주변을

구경하다가 다시 찾아가서 주문을 마쳤다. 그런데 나는 왜 고로케가 더 맛있을까? 주말에는 대기시간 30분은 기본인 듯.

 

9번, 9-1(주말, 공휴일에만 운행), 52번, 15-1번(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출발, 1일 18회 60분 간격으로 운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다시 산성역으로 나갈 때도 평일에는 배차간격이 좁은 9번 버스가 유리하다.

이어서 52번 버스가 왔다고 기대하며 9번 버스를 제외한다면 스튜핏! 52번 버스는 남한산성이 회차지점이 아닌

종점이라서 30분 이상을 운행을 멈추다가 출발하니 꼭 먼저 도착한 9번 버스를 탈 것!

0 추천

TAG 겨울트레킹 경기광주여행 경기도겨울여행 남한산성 남한산성트레킹 세계문화유산 수어장대 침괘정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