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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엘시드와 함께 하는 평화 나들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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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관광지~율곡 습지 공원에 이르는 9.1km 거리이다. 임진강 생태탐방로에 방문하려면 방문 7일 전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방문 당일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입장할 수 있다. 월, 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이며 아침 9시 30분(하절기 8시 30분)에 출발한다. 가이드 온 앱을 깔면 각자 핸드폰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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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가장 추워지는 곳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추운 곳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더욱 추워지는 곳, 바로 남북 분계선이 그곳입니다. 내년에는 통일이 될까? 언젠가는 남북이 화합하는 순간을 맞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지나가는 한 해를 마감할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지요. 초소를 지나 민통선 마을에 들어가면 너무나 한가롭고 조용해서 대치중이라는 현 상황을 잊곤 하지요.
오늘은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의 일부인 에코뮤지엄 거리에 프랑스 작가인 엘시드가 평화를 기원하면서 국내 아이들과 만든 작품들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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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에서 버스를 내려 망배단에서 잠시 묵념을 하고 생태탐방로 안내소 앞에서 신분증 검사화 간단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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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라고 쓰인 노란 이름표를 목에 걸고 해설사분께 ‘사진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찍어야 한다, 돌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자연물 훼손이나 개인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등등 걷는 동안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이름표는 걷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차고 있어야 한답니다. 감시 초소에서 보고 있는 병사들에게 보여지는 표식인 셈인데 자유로운 여정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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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쓸쓸히 휘날리고, 남북 분단의 현실이 보이는 사진들을 보며 입장합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관광지에서 시작하여 율곡 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총 9.1KM의 거리입니다. 이날 행사는 에코뮤지엄까지만 걷고 돌아오는 일정이어서 전체를 모두 걷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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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들판에서는 철새들이 낱알을 주워 먹으며 먼 길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제약 없이 자유롭고 한가로운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평화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날개가 있다면 훨훨 날아 북녘땅의 그들을 만나고 올 수 있을까요? 뉴스에서 보이듯 그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한 걸까요? 저 기러기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았겠지요?
올 들어 가장 추웠던 날에 방문한 임진강변에는 새들만 유유히 날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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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설을 해주신 분은 전역 군인이라시던데 추운 날인데도 질문에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함께  걸어주셨어요. 들판에는 다양한 새들이 출몰하기 때문에 탐조대도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고라니도 볼 수 있었는데 야생동물들도 나타난다고 하시네요. 입장 절차를 제외하면 갈대가 핀 남한의 시골길과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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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스테인리스로 만든 비행기들이 달려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비행기들이 쓸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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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길가에 철조망과 감시 카메라.
자유롭게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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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에 쓰인 DMZ.
늘 존재하지만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보니 낯선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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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하는 인사인가요? 이 조형물을 볼 때마다 뭉클해집니다. 부디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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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부터 원하는 악수. 언제쯤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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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목은 ‘보이는 소리‘입니다. 볼 때마다 작가의 참신함을 느끼곤 하는 작품인데 뻗어나가는 철사의 높이도 다르고, 소리 뭉치의 색깔도 달라서 세상의 소리가 모두 다름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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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을 타고 화합의 메시지가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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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노래하는 새들이 부럽습니다. 오선을 타고 흐르는 악보를 다라 흥얼거려 보았는데 멜로디가 제멋대로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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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보았던 작품들은 기존에 만들어진 작품들이고 드디어 엘시드 작가의 작가의 작품이 보이네요. 아랍어로 쓰인 위 작품의 제목은 ‘‘이랍니다.  배경에 ‘PASS IT TO YOU’라고 쓰인 위에 아랍어로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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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들과 합작으로 만들어진 전시물들입니다.
시드‘는 튀니지계 프랑스 작가인데  종종 볼 수 있는 벽에 그린 낙서들인 그라피티와 자유분방하게 쓰는 글씨인 캘리그래피와 접목시킨 작품들을 세계 여러 나라의 분쟁지역에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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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THE BRIDGE‘라는 제목으로 꾸며진 이번 작품의 중심에는 김소월 작가의 시’ 못잊어’가 있습니다. 직접 다리를 만들고 싶어 했던 작가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직접 제작하진 못하고 못잊어’라는 시를 아랍어로 적으면서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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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잊어’를 영문으로 보신 적 있으세요?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YOU MAY REMEMBER, UNABLE TO FORGET~로 시작되는 못잊어를 패티김의 노래로 흥얼거리며 걸었습니다. 
“인류는 하나이며 우리는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희망을 갖게합니다. 가장 추운 날이어서 콧물 눈물 흘리며 걸었던 길이 끝날때 쯤엔 뜨거운 것이 가슴에 올라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코스입니다. 평화누리길 8코스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탐방을 마친 후에 대중교통으로 율곡습지에서 임진각으로 돌아오려면
율곡1리 버스정거장에서 92번 버스타고 문산터미널역에서 하차, 58번 마을버스로 환승한 후에
임진각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파주 콜택시;031-1577-2030

임진각 관광지
문의;031-953-4744
위치;경기도 파주시 문산읍로 177(마정리 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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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에코뮤지엄 엘시드 임진각 임진각관광지 임진각망배단 임진강생태탐방 임진강생태탐방로 파주콜택시 평화누리길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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