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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사랑으로 탄생한 맛 광주 소머리 국밥

작성자관리자작성일2018-02-13 12:01:35



 

광주 소머리 국밥

 

1970년대 중반, 곤지암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어렵사리 살아가던 젊은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유난히 허약하고 병치레가 잦은 남편을 위해 없는 살림에도 늘 사골이며 한약을 고아 돌봤다. 그런 그녀의 정성을 눈여겨본 한 이웃이 근처 도축장에서 일을 보던 다른 이웃에게 ‘좋은 고기 있으면 그 아낙에게 주라’고 당부를 하였다. 부탁을 받은 이웃은 소의 각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던 사람인지라 ‘소머리를 달여 먹이면 오장육부 기능이 활발해진다’며 그녀에게 큼지막한 소머리를 구해주었다. 난생처음 소머리를 보는 그녀였지만 오로지 남편을 위하는 마음에 두어 시간을 달여 남편에게 내놓았다. 그러나 긴 병에 입이 짧아진 남편이 고기 노린내 심한 소머리 국물을 달게 마실 리 없었다. 파, 마늘, 양파, 후추, 계피 등 그녀가 알고 있는 향신채를 모두 넣었지만 소머리 고기 특유의 냄새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여러 차례 소머리 고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소머리 국을 이웃이나 포장마차 손님에게 내어 놓았는데 그 맛이 구수구수하고 깊다며 비법을 묻는 이가 많았다. 인삼, 무, 찹쌀 등을 넣는 방법을 이웃들에게 알려주고 소 혀를 더 넣어 고기의 감칠맛을 더하는 등 연구를 거듭하는 동안 ‘소머리국밥’의 소문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몇 해가 거듭되자 입맛 없는 남편이 기운을 차린 것은 물론이고 포장마차가 식당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식당을 따라 이웃 식당들이 업종을 바꾸면서 광주 곤지암은 ‘소머리국밥’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자신만의 요리 방법을 이웃과 나누고 냄새 없애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다 보니 곤지암에서 소머리국밥 끓여내는 집 전체가 비교적 비슷한 맛을 내게 되었단다. 이러한 소머리 국밥은 가마솥에 소머리 고기와 우설, 볼테기살을 푹 끓여 우려낸 담백한 육수에 5년근 인삼, 찹쌀가루, 무 등을 넣어 찹쌀이 풀어질 때까지 끓여내면 국물이 뽀얗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연하고 부드러운 수육과 배추김치, 깍두기를 곁들이면 술안주에 그만한 것이 없다. 남편을 위하는 아내의 정성이 거리 전체의 운명을 바꾼 것이다.

주요 음식점

  • 최미자소머리국밥 |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24
    031-764-0257

 

생활정보

[말타리버섯]

느타리버섯 가운데 좋은 품종을 골라 육종한 후 미루나무 톱밥에 영양을 더해 다시 수확한 버섯만을 일컫는다. 특히 광주 팔당호 청정지역의 맑은 물을 써서 재배한 것이 특징인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아주 적은 양만 출하하는 광주의 대표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