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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기들이 추천하는 경기도의 그 곳!

“사랑해. 미선아!” _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작성자관리자작성일2018-02-13 14:02:32

 

문학소녀의 동화여행편 “사랑해. 미선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설명

아름다운 아가씨 둘이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어머~ 이것 봐. 개나린가 봐? 그런데 노란색이 아니고 하얀색이네~?”

“정말, 흰 개나리네~ 돌연변이인가? 여기는 수목원이니 신기한 식물이 많을 거야.”

그때 불쑥 청년 하나가 끼어듭니다.

“그건 개나리가 아닙니다. 개나리는 향이 없지만 그건 향이 있어요. 한 번 맡아보세요.”

“음~~ 정말 그러네요. 이름이 뭐예요?”

청년은 빙긋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야생화 정원의 다른 꽃을 쳐다봅니다.

“그쪽이 이름을 알아맞히면 제가, 못 알아맞히면 그쪽이 커피! 어때요? 일주일 후 다시 여기, 콜?”

일주일 후, 어찌 되었을까요?

미선이라는 이름의 아가씨만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그 자리에 나갔습니다.

“자~ 커피요. 이제 이름을 알려주시죠?”

청년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뜸을 들이다가 툭 던집니다.

“미선이에요. 미선이, 그러니까 그 나무 이름이 미선이에요.”

아가씨가 버럭 화를 냅니다.

“지금 저 놀리시는 거죠? 제 이름 촌스러운 거 저도 알거든요. 그래서 저도 무지 싫어 하구요. ”

순간, 청년은 매우 당황해하며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나무 이름이 진짜 미선이에요, 미선나무. 꼬리 미(尾)에 부채 선(扇). 열매인 씨앗주머니가 부채 모양이거든요. 전래동화에 선녀들이 들고 있는 그 부채요.”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후 겸연쩍은 표정으로 아가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 그런가요. 죄송해요. 저는 아름다울 미(美)에 착할 선(善)을 쓰는 미선이에요. 아빠가 지어주셨는데 워낙 촌스러워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당했어요. 콤플렉스 때문에 이름 얘기가 나오면 좀 민감해지니 이해하세요. 죄송합니다.”

 

대학에서 식물분류학을 공부하는 남자와 미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는 이 후 틈이 날 때마다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눈이 내린 수목원의 겨울은 생각보다 근사했습니다. 언제나 늠름하고 우아한 ‘천년향’을 보고 ‘J의 오두막 정원’을 지나 서화연에 이르니 겨울 연못은 꽁꽁 얼어붙었고 그 위에 살포시 내린 눈은 솜이불 같았습니다. 하늘길을 걸어 하늘정원에 이르니 하늘로 쭉쭉 뻗은 자작나무가 희디흰 줄기를 늘씬하게 뽐내며 늘어서 있고, 그 끝에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손을 잡고 교회 안으로 여자를 이끌었습니다.

 

“미선 씨. 이게 뭔지 알아요? 이건 미선나무 열매예요. 이 열매를 자세히 봐요. 아주 예쁘고 완벽한 하트예요. 내 마음도 이것과 같은데, 받아 줄래요?”

순간 밖에서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창밖 10만여 평 수목원이 오색의 불빛으로 물들어 갔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별빛축제인 오색별빛정원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을까요? 천상의 정원도 이보다 아름답지는 않을 것입니다. 두 사람을 축하해주는 별빛과 불빛을 바라보며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았습니다.

농수정원 입구와 야간의 달빛정원

MUST SEE: 오색별빛정원전매년 12월에서 3월이면 10만여 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찬란한 별빛으로 장식된다.
정원을 밑그림으로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해 만들어내는 화려한 빛축제의 장, 자연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초 빛 풍경 명소로 꼽히고 있다.

MUST DO: 토피어리 만들기아침고요수목원 내 ‘추억 공작소’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나무이끼를 이용한 토피어리 만들기는 곰과 토끼 등 선택 모양이 여럿이며 책상 위에 두면 장식 뿐 아니라
가습기 역할까지 한다. 나무피리 만들기, 야광 팔찌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MUST EAT: 잣콩국수아침고요수목원이 위치한 가평은 잣이 유명하다.
아침고요수목원 내 한식당 ‘아침고요’에서는 서리태를 이용한 콩국수에 잘게 다진 잣이 가미되어 매우 고소하다.
콩 단백질로 만든 콩고기로 요리한 베지찹 스테이크도 추천 메뉴다.

MUST LISTEN: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의 두툼한 원곡도 좋지만 제이 래빗(J Rabbit)의 상큼한 목소리와 소박하지만
다양한 악기의 조화, 바람과 나무와 휘파람이 등장하는 가사가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듣기에 딱 좋다.

스토리텔링 10선 정보
“사랑해. 미선아!” _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정보 - 지역, 주소, 연락처, 휴관일, 웹사이트 등을 알려줍니다.
지역 가평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행현리 산 255번지)
문의전화031-584-6702
이용시간08:30~일몰시까지
-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
이용요금 성인 9,0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 경로 6,000원
웹사이트http://www.morningcalm.co.kr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