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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가을걷이체험/농촌체험마을 양평마들가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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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연 속 농촌체험마을/가을수확체험

양평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조카들과 함께한 양평 당일여행, 농촌체험마을로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여, 접근성이 좋은 지역조건으로 양평하면 농촌체험마을이 활성화 된 지역이지요. 이전에 보릿고개마을, 모꼬지마을, 수미마을 체험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수미마을은 아직 포스팅을 하지 못하긴 했지만^^ 마을마다 특색을 살린 계절별 다양한 농촌체험과 먹거리가 있는 여행이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었습니다.

 가을 이맘때라면 어떤 체험이 가능한지.. 수확철이다 보니 논과 들판의 풍성함을 거둬들이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양동부추가 또 유명하다면서요. 비닐하우스 마다 거득한 부추를 베고 묶는 과정까지 체험해보고 점심은 마을체험장에서 여유있게 나물 듬뿍 넣어서 비빔밥도 먹구요. 오후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판에서 벼수확을 직접 해보았답니다. 자기가 벤 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홀태에 탈곡도 해보고 쌀이 되기까지 과정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알아보았답니다. 그리고 송어들이 헤엄치는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송어맨손잡기도 했는데요. 차가운 물이라 들어가기 꺼려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성큼 물안에서 송어들과의 한판 대결을 벌였습니다. 잡느냐 잡히느냐의 순간이었죠.^^ 

부추과 잡은 송어로 즐거운 간식시간~ 직접 부추전도 뒤집고 구운 송어도 맛보는 입도 몸도 즐거운 농촌체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해서인지 조카들도 무척이나 재밌어 했던 시간이었는데요. 사진은 듬뿍 담고 압축해서 보여드릴려니 부족한 부분도 많습니다. 가을여행 겸, 가족체험여행 코스로 추천할만한 양평 농촌체험마을에서의 하루, 양평농촌나드리 함께 하시겠습니다.

 

마을정보센터의 모습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농촌체험장이 있는 마을정보센터입니다. 서울 약수동쪽에서 출발해 마을까지 한시간 반이 좀 안걸렸네요. 집에서 출발하면 1시간안에 도착할 수도 있을 거리입니다.

많이 달려온 거 같지 않은데 왠지 강원도 즈음에 내려놓은 듯한 주변이었는데요. 마들가리마을이 양평에서도 최단 북동쪽에 위치해 강원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지역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곳 고송2리는 대대로 역사 깊게 내려온 ‘높은 소나무’가 있어 붙어진 이름으로 쑥이 많이 나와서 쑥골이라고도 한답니다. 1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구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풍경이나 공기는 마치 강원도 어느 지역같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마들가리”는 나무의 잔가지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산림욕장, 산림체험학습장으로서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크랙터 마차의 모습

마들가리마을에서 체험가능한 것은 맑은 고송천에서의 민물고기, 수변생태계 관찰등 여름프로그램이구요. 아흔아홉골 체험은 골짜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탐방 프로그램. 산림자원을 이용한 산림욕장, 야생식물 체험장 탐방 산촌체험 등도 있습니다. 이날 우리가 체험한 건 벼베기 수확과 탈곡과정, 부추수확과 상품과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송어맨손잡기체험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트렉트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달려 달려서..도착한 곳. 요즘 이 마차가 마을마다 한대씩은 있는거 같은데요. 마들가리에도 이쁜 마차가 있었습니다. 내부는 가장자리로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무당벌레 등 그림을 그려놓아서 조카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하면서 시승식을 가졌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끝부분에 있는 부추하우스라서 좀 달려왔더니 찬바람에 좀 춥다 싶더라구요. 이제부터는 외투도 잘 챙져서 다녀야 할거 같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부추들의 모습

춥다 하면서 내려서 하우스 안으로 들어오니 이 따뜻한 열기속에 진하게 녹아있는 부추향이… 부추수확은 오후보다는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면 얘들이 더워서 기가 죽나봐요.ㅎ 그리고 여름에는 아무래도 하우스안이 더워서 체험이 안되구요. 이제부터는 부추체험하는 것이 즐거워질 듯 합니다. 왕겨를 깔아서 푹식한 내부… 앞쪽은 어느정도 베어 내어서 푹신함이 아주 좋습니다. 베어내면 또 자라고 또 자라고… 그래도 첨 올라온 가느다란 부추가 참 맛나지요. 부드럽구요. 양동부추가 유명한지…도로변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수확도 해봅니다.

 

부추를 재배하여 기계로 포장까지 하는 모습

부추베기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먼저 체험을 하고 첨 해보시는 부모님들도 한번씩 직접 베어보았답니다. 전 어렸을때도 부엌칼 들고 텃밭에 나가서 많이 베어본 터라..ㅎ 그런데 부추베기하는 낫이 따로 있더군요. 사진을 담은거 같은데 결과물을 보니 없네요.ㅎㅎ 끝이 톱니처럼 마치 빵칼처럼 오돌도톨하게 생긴 끝이구요. 모양도 낫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조심해야할 농기구라 아이들 체험할때 이장님께서 한명한명 데리고 체험하는 걸 도와주셨습니다. 

첨해보더니 잼있는지 하고 또하고… 왼손잡이인 상준이는 낫을 안에서 밖으로 베어서 무척이나 불편해 보이더만..그래도 재밌답니다. 아이들 그날 놔뒀으면 이 비닐하우스 다 작업 끝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벤 부추를 마차에 싣고 좀 윗쪽에 있는 작업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곳에는 부추를 직접 손질을 하고 난 후 한단 사이즈로 올려놓으면 붉은 띠로 묶어서 한단씩 상품화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는데요. 손질을 먼저 하라고 했더니 그건 대충하고..^^

한단씩 올려서 털컥 묶더니 끝은 가지런히 잘라내고 톡 떨어지는 부춧단이 재밌나 봅니다. 한번만 체험하면 될 것을 또 하겠다고… 아이들은 역시나 질릴때까지 해야 뭔가 해봤다 싶은가 봅니다.^^ 이곳에서 체험한 부추는 집에 들고 갈 수 있도록 신문지에 돌돌말아 주셨는데요. 아이들이 두번이나 체험하는 바람에 네단을 들고 집에 돌아왔었답니다. 담날 또 집에서 부추 부침개를 해먹었습니다.ㅎ

마을회관 내부의 모습. 그릇에 음식들이 부페식으로 담겨있다.

마을 회관 건물 1층 내부의 모습입니다. 밖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내부가 무척이니 넓고 깨끗합니다. 앞쪽은 식당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구요. 뒤쪽은 컴퓨터도 있고 회의실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을거 같더라구요. 단체 워크샵을 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마을회관 2층은 숙박도 가능한 공간이라 더없이 좋지요.  

점심시간..오늘 메뉴는 둘이먹다 죽어도 모를 비빔밥입니다.^^ 비빔나물들이 다 생각이 날지 모르겠지만.. 무채나물, 부추무침, 고사리, 콩나물, 호박무침, 다진돼지고기볶음, 달걀후라이…

자신이 먹을 양만큼 넣어서 가져가고 있는데 집에서는 공기밥 한공기도 못먹는 상준이가 프로그램 진행하시던 이모가 지켜보고 있어서인지 이것도 좋아한다 저것도 좋아한다 하면서 골고루 많이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다 먹기나 할지….

 

비빔밥비빔밥을 비빈 모습

전 나름 이쁘게 담는다고 담은 건데요. 나물들 골고루… 위에 고추장도 조금.. 조금이라도 올렸는데도 비비다보니 좀 많이 넣었나 싶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요. 밥도 적당하게 질고..^^ 역시나 둘이먹다 하나 없어져도 모르겠습니다. 체험하고 다 같이 둘러앉아서 먹는 점심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찬 없이 오로지 국으로만 먹어도 한그릇 뚝딱!  

상준이는 반정도 먹다가 못먹겠다고 하다니 진행하시는 분의 한마디 말씀에 한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그 밥 다먹어야 재밌는 체험하게 해줄 거라고..” 신기하게도 뭔가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하나봅니다. 많은 밥을 다 먹더군요. 가끔은 이렇게 밖에서 뛰어놀고 뭔가를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니 밥맛도 더 생기는거 같구요.

 

논에서 벼수확체험을 하는 모습

점심을 여유있게 먹고 차도 한잔 하고 오후 체험시간은 마을회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논이었습니다. 어느새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을 보면 가을은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벼수확체험도 하게 되네요. 우선 농기구에 대한 설명부터.. 그리고 주의사항도 빠트리지 않고 주의 또 주의를 줍니다. 무서운 얼굴을 하다 농담을 하다.. 적절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잘 해주시니 아이들이 집중을 하고 살아있는 공부를 하네요. 

한움큼씩 자신이 직접 벼를 베어보는 시간. 부모님이 뒤에서 도와줘야하는데..다들 구경만 하고 계시니 마을분이 나서서 아이들을 개인 교습중입니다.ㅎ 다리조심..다리는 좀 벌리고 손은 좀 높이 잡고 낫으로 한번에 당기면… 아이들 힘이 약해서 뜯어지기도 하지만 어..쉽네..하는 소리도 나옵니다. 그러면서 또 몇번씩 더 해보고 싶어지지요. 고학년인 아이는 혼자서도 참 열심히 벼베기를 하더군요. 자신이 수확한 벼를 손에 들고 이제 탈곡하는 과정을 알아보러 체험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논의 모습

손에 벼를 하나씩 들고 이동하는 모습

푸른 하늘에 속이 영글어 고개숙인 논을 보니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듯합니다. 자신이 수확한 벼를 들도 다들 즐거운 걸음으로 이동… 마을 앞으로 국도가 지나고 있어서 진행하시는 분들… 길건널때마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험장 공간의 모습

체험관 뒷편의 체험장 공간입니다. 앞에 보면 홀태라고 하는 전통적인 농기구랑 풍구, 매통, 절구 등이 있습니다. 이 전통 연장들을 이용해서 직접 탈곡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홀태를 사용하는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

설명을 들은 아이들… 설명은 잘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실전에는 무척 강합니다. 홀태를 하나씩 맡고 서더니 자신이 수확한 벼를 홀태의 날까로운 날 사이에 넣고 잡아 당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힘만 필요한 과정이겠습니까만은 아이들은 무슨 대결이나 하는 듯이 아주 열심입니다.

이삭을 훑어내는 게 꽤 재밌는지..자신몫을 다 하고도 더 가져와서 체험을 하더군요. 이렇게 이삭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나온 것으로…

 

풍구를 이용해서 이삭을 걸러내는 모습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농기구는 풍구라는 건데요. 거두기를 한 결과물인 타작한 곡물을 이 풍구에 넣고 고르기하는 연장입니다. 곡물에 섞여있는 쭉정이나 검불, 먼지 등을 날려 보내는 연장입니다. 바람개비를 손이나 발로 돌려 통속으로 흘러 내리는 곡물에 섞인 이물질을 바람으로 날려 보내는 겁니다.

18세기에 박지원이 시험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구요. 한시간에 15~20가마의 벼를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손잡이를 돌리고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들이 마구 날리니 그것도 놀이처럼 보이는지 먼지 다 맞고 체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통을 돌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나무절구를 찢어보는 모습

다음 단계는 윗쪽의 매통이라는 건데요. 맷돌이 아니구요. 쌀겨를 벗겨내는 연장입니다. 두짝의 통나무 사이에 벼를 넣고 위짝을 좌우로 비벼서 발생되는 마찰력에 의해 벼의 껍질을 벗기는 연장입니다. 위짝에다 벼를 넣고 양손잡이를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면 벼가 돌개기둥과 구멍의 틈새로 빠져나가 요철면에서 껍질이 벗겨지고 옆구리로 왕겨와 함께 매조미쌀이 배출됩니다. 처음에는 손잡이가 팔꿈치 높이까지 오도록 매통을 크게 만들지만 사용함에 따라 요청이 닳게 되면서 다시 깎아야 하므로 점점 키가 준다고 하네요. 왕겨가 벗겨지는지 어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그저 돌리는 재미인가 봅니다.

 그 담은 나무절구에 넣어서 빻는 것이 아니고 절구공이를 가운데 넣고 빙글빙글 돌려서 쌀겨를 벗기는 거라고 합니다. 찧는 기구로만 생각했는데 과연 이렇게해서 쌀겨를 벗겨낼 수나 있나 의심이 되던 연장입니다.ㅎ

 

송어맨손잡기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

자..이제 이날 프로그램중 가장 관심을 가졌던 송어맨손잡기 체험입니다. 미리 체험하겠다고 옷이랑 신발까지 가방에 챙겨왔거든요. 하지만 의외로 차가운 물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상준이.. 예준이는 들어가서 수온에 놀랐는지 마냥 웃음만…^^ 그래도 고학년 아이들은 송어 뒤를 따라다니면서 첨벙첨벙 열심히 잡으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송어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지요. 급히가면 더 급히 도망하는 것을.. 천천히 다가가서 몰아가듯 잡아야한다고 일러주시는데도 아이들은 눈에 보이면 바로 손이 가고 또 도망다니고 그럽니다.

보다 못한 아이들인 장비를 들었습니다. 차마 맨손잡기에 죽대를 들도 갈 수는 없고.. 통을 하나 들었는데요. 신중에 신중을 기하더니 한마리를 잡아 넣더군요.^^ 물이 차갑다는 말에 어른들은 들어갈 생각도 안하고 아이들 노는 걸 보면서 즐거워했는데요. 이후에 마을분이 들어가셔서 직접 손으로 잡는 게 이런거다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손 안에 넣고도 아이들 손힘이라 놓치기 일쑤이고… 그러다 예준이는 물놀이 하면서 놀구요.^^ 이때까지도 상준이는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위를 돌면서 상황만 관찰… 물이 너무 차가웠나 봅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송어를 무서워한 거 같기도 하구요.ㅎㅎ여름날이었다면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했을거 같은데 갑자기 추워져서… 날 좋은 가을날 오후면 즐거운 체험이 될거 같습니다.

 

송어를 맨 손으로 잡은 모습

보다 못해 한마리를 잡아서 상준이 손에 넣어 준 건데요. 상준이는 그래도 잡는 척 하는데… 예준이는 손가락 하나만 달랑 올려놓고.. 그래도 좋아라 합니다.ㅎㅎ 뭐가 그리 즐거운지…^^

 

부추전 만들기 체험을 하는 모습

송어잡기 체험도 하고 이제 옷다시 갈아입고 간식만들어 먹을 시간입니다. 체험장 한쪽에 하우스 건물이 있는데요. 넓은 마루가 있어서 단체로 수십명이 함께 체험해도 좋을 넓은 공간입니다. 숯불을 만들어서 이렇게 부침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요. 숯불은 고기구워먹기 딱 좋은 온도처럼 보였지만..ㅎ

저 솥뚜껑도 보이지요. 이렇게 눕히면 부침개용으로 손잡이가 위로 오게 하면 고기구워 먹을 용도로,.. 괜찮아 보여서 탐났어요.ㅎ소금으로 소독해서 윤기가 반지르르해진 솥뚜껑에 열이 올라오고 기름두르고 부추부침개 만들기 돌입.. 나오면 역시나 남자분이 만들어 주시니 그저 감사히 먹으면 됩니다.ㅎ

 

아이들이 둘러앉아 부추전을 만드는 모습

아이들이 올망종말 한곳에 모였습니다. 뭐 자기네들끼리 체험을 하겠다고 하는데요. 불이라 고학년이 불을 다루고 다른 아이들은 뒤집기 체험을 해보겠다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참 재밌는 애들의 세계입니다.ㅎ 어른들 세상의 축소판이기도 하겠지요. 큰애가 하는걸 가만히 보고 있더니..

부침개가 덜 익어서 뒤집기 실패를 하니 저 실망스런 표정들 하며…^^ 그리고 가위바위보로 뒤집기 기회를 얻은 예준이. 그 틈을 비집고 상준이가 같이 뒤집자고 해서 둘이 케익 자르듯이 얌전하게 부침개를 뒤집고 있습니다.ㅎ 뭐 특별한 거라고 서로 하겠다고 말다툼하고 토닥대는 것이 넘 재밌더라구요.^^ 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렇게 나온 부침개를 어찌나 잘 먹던지.. 어른들 먹는 것보다 더 많이 먹는 듯한… 오래도록 그렇게 아이들은 부침개를 뒤집었습니다.

 

익고 있는 부추전의 모습

이건 우리조에서 남자분의 섬세한 솜씨가 녹아있는 부침개입니다.ㅎ 어찌나 신중하게 그리고 노릇하게 잘 만들어내는지 그냥 지켜봐도 재밌더라구요.^^ 부추에다 씻어낸 김치도 잘개 썰어 넣어서인지 더 맛있었던 부추 부침개였습니다. 부침개에다 걸쭉한 막걸리까지 기울이고 있으니 또하나의 간식거리가 나왔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송어구이의 모습

짜잔…아이들이 체험해서 잡은 바로 그 송어입니다.ㅎ 송어들의 운명이 이렇게 결론이 나는군요. 열심히 놀아줬더니만 결국은 불위에 올려놓는구나 했을 거 같아요. 송어가 생각보다 무척 큽니다. 이걸 회로 먹어도 꽤 배불리 먹었을거 같은데 아쉽다 하면서… 구이로 김 모락모락 내면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 송어.. 속살이 의외로 쫄깃함이 있더군요. 그런데 가시가 많아서 발라내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비린맛이 많지 않구요.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짭쪼롬하니 퍽퍽한듯 쫄깃함이 역시나 송어구이도 맛있습니다. 고기 색깔이 왜이러냐고 하더니 꽤 맛있게 먹는 아이들… 이런 경험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구이를 먹어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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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면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산으로 둘러싸인 옛날 산판의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살이 있는 마을. 가을날이면 이렇게 가을걷이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는 체험도 하구요. 산속을 헤매면서 강원도에 온듯한 산림체험도 가능한 곳입니다. 당일여행으로 진행된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 30분여 마을 회관에 도착해서 농사체험을 시작으로 하루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렉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부추하우스에서 부추수확을 했습니다. 점심으로는 시골식 반찬으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전통적인 농기구 연장을 이용하여 벼베기와 탈곡하기 도정하는 과정을 알아봤구요. 자그마한 정원에서 송어맨손잡기 체험도 했습니다.  

물만난 송어들의 도망가기. 날만난 아이들의 송어잡기… 물속에서의 잡고 잡히는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이고 난후 직접 손으로 만들어 먹는 부추전과 송어구이의 맛은 말로 하기 힘들지요.^^ 엄마가 늘 해주던 것만 먹던 아이들이니 자신이 직접 물위에 올려놓고 뒤집고 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욱 맛있게 먹었을 겁니다. 송어구이의 맛도 첨 보는 것일테니 신기하고 맛보면서 또 즐겁구요.

조카들도 하룻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상준이가 벌에 쏘여서 잠깐 놀란 시간도 있었지만 다행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집에와서는 즐거웠던 이야기를 더 많이 하니 같이 했던 저도 행복해졌습니다.  

담에는 다른 체험마을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고 싶단 생각도 들구요. 교육은 자연속에 있는 것이구나 싶은 생각도 합니다. 풍성한 가을 들녘을 보면서 그곳에서 함께 수확의 즐거움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이들 손잡고 가까운 마을에서 이 가을을 수확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당일프로그램 체험비용: 23,000원 (1,000원 할인이벤트 중)

다른 지역 및 상세 프로그램 보기 http://www.ypnadri.com / 031-771-6432  

서울-> 미사리-> 팔당대교-> 6번국도 홍천방향-> 단월면 삼가교차로-> 328번 지방도진입 -> 양동-> 고송리

동서울(상봉)터미널-> 홍천방면 버스 승차-> 용문터미널 하차-> 양동면 고송리 행 시내버스 이용

양평버스터미널: 031-772-2342

용문버스터미널: 031-773-3100

=마리안의 여행이야기-마음이 머무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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