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추천여행기 > 원래는 섬이었다지요, 시흥 옥구도 자연공원

추천여행기

원래는 섬이었다지요, 시흥 옥구도 자연공원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옥구도 자연공원은 원래 서해안 시흥에 있는 옥구도(玉鉤島)라는 섬을 매립하여 육지와 연결하면서 옥구도 자연공원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한 생태공원입니다. 1995년 공원으로 지정되어 2000년에 개원하였는데 15만여㎡에 이르는 넓은 공원에는 산허리쯤에 민속생활도구전시관이 있고 낮은 산꼭대기 옥구정으로 이르는 다양한 산책로, 습지원과 연꽃 단지, 수목원 등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각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바람숲길’, ‘추억의 자리’, ‘길손과 들꽃 그리고 바람’  길 이름도 아름답고 우리네 정서에 맞는 아기자기한 정이 느껴집니다. 유실수원, 향토수목원, 약용식물원, 토속농작물원, 살구나무단지 등 테마로 나뉘어 조성되어 있고 민속생활도구전시관은 쟁기와 써래, 연자방아와 디딜방아, 베틀 등 농기구와 옛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것에 대한 알 수 없는 그리움과 향수가 새록새록 묻어납니다.

해발 95m 작은 동산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지는 잔잔한 서해와 함께 시화공단, 송도 신도시가 한눈에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아담한 정자 옥구정이 홀로 먼 서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원래는 섬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가 된 오이도가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가깝습니다. 해질 녁 옥구정에 오르면 서해로 기우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그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을까요?

 

단풍이 물든 풍경옥구공원을 찾은 것은 지난 10월 말입니다. 지하철 4호선의 종착역 오이도역을 빠져 나와 길을 건너지 않고 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30-2번 버스를 탑니다. 행여 잘못 타는 건 아닐까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고 역 앞에서 나물 파시는 아주머니께 길을 여쭙니다.

“오이도 가려면…”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30-2번이야, 저기, 응 그려~.” 더 이상 할 말이 없도록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며 친절하게 가르쳐주십니다.

버스기사의 안내로 동보아파트 앞에 내려서 오른쪽 모퉁이를 돌아서니 옥구공원이  보입니다. 5분여를 걸어 도착한 옥구공원은 가을 분위기에 흠씬 젖어있습니다.

 

꽃으로 장식한 아이들 모양의 조형물 소를 모는 모습의 조형물

 

연못의 모습하늘을 담은 분수광장 연못은 구름을 빠트려 놓고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들을 거꾸로 매달아 둘 작정인가 봅니다. 물 속의 구름은 물먹은 솜처럼 아래로아래로 자꾸만 가라앉고 있네요.

 

국화전시회의 모습분수광장 앞에서 가을꽃의 대명사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사이를 지나려니 그윽하다 못해 진동하는 국향에 헙! 숨이 턱 막힙니다.

 

국화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가족나들이에 기념사진이 빠질 수 없지요. 꽃보다 예쁜 아들딸 활짝 웃어보세요~, “김치~~.”.

 

국화꽃으로 만들어진 집 꽃 조형물 사이로 보이는 모습꽃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들 양 손으로 하트를 만든 모습의 조형물연인끼리,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모두가 즐거운 나들이입니다. 누가 찍어주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내가 찍으면 되지요^^.

 

옥구공원 입구국화꽃길을 지나 옥구정으로 향합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에서 흐뭇한 웃음이 절로 피어납니다.

“사랑해~!”  *^.^*

 

위에서 바라 본 지압로의 모습먼저, 부지런히 옥구정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이 지압길을 걸어 한바퀴 돌아 볼 참입니다.

 

달개비꽃 -진복희- 천둥에 흩어지는 버섯구름을 불러와 목마른 풀섶에서 소나기 맞는 달개비꽃 햇살에 알몸 씻기운 산골 아이 닮았다. 라고 쓰여진 나무판시가 있는 동산을 지나면서 한 수 읊조리며 들길 돌틈 사이에 흔히 피어있는 보랏빛 청초한 달개비를 떠올려봅니다. 소낙비를 맞은 후 햇살에 더 청초했을 달개비…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정자와 푸른 하늘옥구정 전망대에 올라 서해 바다가 품은 오이도와 철강단지 그리고 송도 신도시, 멀리 시화호와 시화산업단지까지 바라봅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야트막한 산인데다 드넓은 서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시원한 강바람까지 어우러져 가슴이 상쾌합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 본 도시의 모습손만 벋으면, 몇 발자욱 걸어가면 금방 닿을 듯한 오이도와 나즈막히 누워있는 똥섬이 보이네요. 섬의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아 오이도(烏耳島)라는데 까마귀의 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똥섬은 이름이 참 거시기합니다. 민망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오이도나 옥구도 똥섬 모두 섬이었지만 지금은 매립이나 제방이란 연결고리로 육지와 손을 잡아 섬이 아니지요. 다음엔 똥섬도 들러봐야겠습니다.

 

패더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소란스런 소리에 하늘을 보니 우와앙~,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확 날리는 패러글라이딩입니다. 마치 내가 나는 것 같아요~.

 

원성모장군 순국비원성모장군 순국비가 세워져 있는데 솔직히 원성모장군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회갑을 넘긴 원성모 장군이 두 아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와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옆의 생금우물의 전설과 연관있는 인물입니다.

 

생금우물의 모습병자호란 당시 오이도 공원이 있는 생금물의 돌줄산에서 오랑캐들과 맞서 싸우던 병사들을 지휘를 하던 원성모 장군은 아군의 병사들이 먹을물이 부족하여 갈증에 시달려 사기가 떨어지고 싸울 기력조차 잃어감을 보고 아군들이 진을 치고있던 정왕산 봉우재를 향하여 화살을 쏘았다. 깜짝 놀란 군사들이 땅에 박힌 화살을 뽑아 보니 화살촉 끝에 井(우물정자)가 쓰여진 장군의 화살이었다. 어째서 아군 진영을 향하여 활을 쏘았을까 궁금해하였는데 그 화살을 뽑는 순간 화살이 박혀 있던 자리에서 샘물이 솟아났다. 이에 병사들은 갈증을 해소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오랑캐를 무찔렀다는 생금우물이 전하는 전설입니다.

지금은 우물물에 무거운 돌뚜껑을 덮어 속을 살필 수 없게 되어 속 모양이나 그 깊이를 알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왕래가 잦은 공원인데다 위험성이 있어 덮어 놓은 듯 합니다.

 

장미가 핀 모습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계절적으로 늦가을이건만 장미원에서는 아직도 여름인 양 어여쁜 장미가 피어있었습니다. 국화와 어우러져 가을인지 여름인지 꽃으로 보아서는 분간하기가 힘든 계절입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라 할까요.

 

공연장의 모습아마츄어의 다소 어색한 화음을 만들어내지만 내 이웃같은 친근감에 정이 갑니다.

 

주황색 꽃 노란색꽃억새와 꽃들 억새와 꽃들의 모습여름 향기를 품은 장미원을 건너 가을 속으로 걸어가 볼까요? 노란 산국이며 백발의 노년같은 억새… 가을 들꽃이 눈부십니다.

 

돌 조형물 바구니를 머리에 진 모습의 조형물조각품에 무늬인 줄 알았습니다만 잠자리가 저리도 많이 앉아있네요. 잠자리도 사랑을 아는가 봅니다.

 

손 모양 조형물새로운 희망을 전해주는 메세지가 담긴 듯한 생동감을 주는 이 토피어리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손 안에 새싹이 담긴 손모양 조형물다른 방향에서 보면 사람의 얼굴 형상입니다. 사람과 자연은 서로 공존한다는 의미의 표출일까요? 자연은 인간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일까요?

 

한일 우정의 정원의 모습작년에 열렸던 공원과 정원문화에 관한 ‘경기 정원문화 박람회’에 조성되었던 ‘한일 우정의 정원’입니다. 박람회 출품 이후 그대로 옥구공원의 정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그때 출품되었던 ‘지지배배정원’, ‘마당, 그리고 담 너머 이야기’, ‘자연이 숨 쉬는 정원’, ‘돌 틈에 핀 꽃’ 그 이름만으로도 정겹고 아름다운 정원들이 작품이 아닌 공원의 정원으로 그대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아, 옥구공원의 한켠을 내어 만든 무궁화동산에서는 지난 8월 ‘시흥시 나라꽃 무궁화 축제’가 열렸다지요. 무궁화동산은 무궁화가 활짝 피어있을 때에 들러볼까 봐요. 그래야 제맛을 느낄 수 있겠지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아이의 모습 그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아이, 그네를 타는 아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 모습 등 볼거리 외에도 아이들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놀거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해가지는 공원의 모습어느 새 석양에 물드는 옥구공원입니다.

지압길을 지나 공원 뒤편으로도 물레방아쉼터며 연꽃단지 등 연못과 함께 생태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밝게 빛나던 태양은 서해 바다로 해넘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 이 광경을 정상 옥구정에서 보았어야 하는데 아래에서 보게 되다니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옥구정에서 이 모습을 보았다면 붉은 불덩이해는 서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옥구도 자연생태공원은 말 그대로 생태공원답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볼거리로 조성되어 돌아보는 내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소풍하기도 좋거니와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고플 때에 가족이든 연인이든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네요. 또한 옥구정에서 바라보는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가 가슴을 열게 만듭니다.

바다도 보고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옥구도입니다. 도시락 하나 들고 가볍게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주변 볼거리로 오이도와 똥섬이 있는데 오이도에서 조개에서 느껴지는 짭조롬한 바닷내음을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 옥구도자연공원 >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876-20

교통 :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 하차 ->역 앞에서 30-2번 버스 동보아파트 하차 -> 도보로 5분.

0 추천

TAG 생금우물 생태공원 시흥시 오이도역 옥구도 옥구정 원성모장군 정왕동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