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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고개를 넘을 적에, 안성3·1운동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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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의 해방 3.1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 "안성"이라고 쓰여진 3.1운동기념관 입구  안성 만세고개를 지나면서 3.1운동기념관을 만난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어딘들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지않은 곳이 있으랴마는 ‘안성에서도 3·1운동이 일어났었구나, 그랬구나’를 생각하며 들러보기로 했다.

경기도 안성의 4·1만세 항쟁은 원곡, 양성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민족대표 33인이 재판에도 원용될 만큼 격렬했던 실력항쟁지이다. 안성은 1919년 3·1운동 당시 무력으로서 일제에 맞서 싸운 곳으로 무력으로 맞서싸웠다고 하여 ‘실력항쟁’이라고 하는데 ‘평북 의주군, 황해도 수안군’과 함께 경기도 안성을 전국 3대 실력항쟁지라고 일컫는다.

다른 지역과의 연결이나 조직적 움직임이 아니라 농민들이 주축이 되고 지역주민이 참가했던 운동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평화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일제의 잔혹한 탄압이 전해지면서 점차 무력 대응하게 된 것이다.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안성지역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이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안성3·1운동기념관이 세워졌다.

 

기념관 입구의 모습  입장료 성인 500원. 입장할 때에는 달랑 동전 한잎으로 조상의 얼을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전시관을 들어갔건만…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체험관에 다다랐을 때에는 일제의 만행 앞에서 치를 떨고 소름이 돋는 분노를 느꼈다.

광복사가 입구와 마주하고 입구벽면의 ‘겨레의 함성’이란 명제를 단 부조가 눈길을 끈다.

 

누워있는 여인 모습의 조형물  안성에는 제법 눈이 왔나보다. 채 눈이 녹지 않은 정원에 누워있는 여인… 눈으로 인해 한층 더 아름다운 예술로 느껴지지만 예술에 앞서 유관순 선열이 생각난다. 여인은 아름다운 꽃으로 승화되고 역사의 등불을 밝히는 빛이 된 느낌이다.

 

소용석작가의 작품 '별이 되어'  미래의 희망으로 표현된 아이가 밤하늘 별자리가 된 선열을 향해, 둥근 지구촌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 이 작품은 ‘소용석’님의 – ‘별이 되어’란 작품이다. 작품에는 순수함을 간직한 동심이 과거 부정의 역사를 이겨내고 평화와 공존의 미래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바램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작품이 정원을 장식하고 있다.

 

광복사로 올라가는 계단과 문  중앙을 그대로 내달려 광복사로 올라간다.

 

태극모양이 그려진 문을 여는 모습  빼꼼히 열린 문으로 안을 살피다 조심스레 발을 들여놓는다.

 

위패를 모셔놓은 곳의 모습  1919년 3·1운동 당시 이 곳 안성지역에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25분과 온갖 고초를 겪으신 애국지사 205분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다. 위폐로 가득 세워진 사당을 기웃거리기가 민망하여 재바르게 계단을 내려왔다.

 

기와로 만들어진 전시관 외관의 모습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201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갑선생이 지정되었건만 전시관 앞에는 지난해 12월 독립운동가로 지정된 북만주 독립기지 개척자인 ‘김종진’ 포스터가 그대로 붙어있어 씁쓰레했다.

 

원곡 양성 독립만세운동을 그린 그림의 모습  원곡 양성 독립만세운동을 그린 대작이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하고 있다.

 

사진전이 열리는 로비의 모습  전시실 입구에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문화해설사가 상시 대기하고 있어서 요청시 누구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전시물  안성의 4·1만세항쟁은 농민들의 자발적 순수운동이면서 무력이라는 실력항쟁으로 일제를 몰아냈다는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낭독했던 33인의 재판기록과 더불어 안성의 만세항쟁에 참가했던 인사들의 재판기록이 서대문 형무소에 기록되어 있다.

 

시구문. 사형장의 바로 옆에는 사형을 집행한 뒤 시신을 형무소 밖의 공동묘지까지 몰래 버리기 위해 일제가 뚫어 놓은 비밀통로가 있다. 일제가 그들의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폐쇄했으나 1992년 독립공원을 조성할 때 입구에서 40m를 복원하였다.

 

전시관 내부의 모습  전시관에는 3.1독립선언서를 비롯한 이야기들이 숨쉬고 있었다.

 

벽에 붙어있는 전시물의 모습

 

옛 책자의 모습

 

3.1독립항쟁 선열록을 전시해놓은 모습  빼곡히 적힌 선열들의 이름에서 혹여 빠진 이름은 없을까… 불리어지지 않은 외로운 이름은 없을까. 그런 일이 없기를 빌어본다.

 

경술국치 조약문의 모습  한국황제 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영구히 일본황제에게 넘겨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즉, 일제의 강압에 의하여 우리의 주권을 일본에 빼앗기고 식민지가 된 치욕의 경술국치(한일합방)조약문.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3.1운동 당시 직접 제작하여 사용했던 태극기의 모습  3.1운동 당시 직접 제작하여 사용했던 태극기.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태극기 목각판의 모습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사용할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던 ‘태극기 목각판’이다.

지금도 해마다  4월 1일이면 ‘2일간의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1919년 그때처럼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우렁차게 외치던 만세소리 들릴까?

 

계단의 모습  사실 2일간의 항쟁이 무슨 뜻인지 내내 궁금하였지만 지하 체험관으로 내려가면서 곧 알게 되었다.

 

일제를 몰아내자라는 주제의 전시관  2일간의 해방이란, ‘1919년 4월 1일 저녁 10시, 안성 원곡면과 양성면의 연합주민들은 양성주재소 앞에서 만세항쟁을 벌이고 일제 식민통치기관인 면사무소, 주재소, 우편사무소 등에 불을 지르며 파괴하고 이틀 동안 안성에 해방을 맞았다. 농민이 주축이 된 순수 민간운동으로 매우 극렬한 항쟁이었으며 일제강점 35년 중 유일하게 2일간의 해방을 맞이한 실력항쟁이었다.’라는 걸 말이다.

 

옛 일본순사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일제는 군대와 경찰을 투입하여 양민들에게 가혹한 탄압과 함께 가옥을 불 태우고 파괴하기도 했다. 아무리 선량한 주민이라 할 지라도 이를 어찌 견뎌냈으랴.

 

수형기록표만들기. 안성3.1운동 참가자의 수형기록표 입니다. 만세운동 참여 증표로 수형기록표를 만들어 보세요. 수의를 착용하고, 준비된 포토존 앞에서 촬영, 인쇄하여 수형기록표를 만들어 보세요.  옷걸이에 걸려있는 수형복을 입고 설치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당시의 수형 카드가 제작된다. 관람자에게 체험하라고 만들어 놓은 코너였지만 차마 못 하겠더라. 착잡한 마음 뿐이더라.

 

감옥에 끌려오는 사람들의 모형문으로 된 감옥의 입구  보기만 하여도 섬뜩하다. ㄷㄷㄷ~~~. 한 사람이 겨우 서있을 만한 좁디좁은 폐쇄공간 벽감옥이란다. 창고도 이렇게 작은 창고는 없을 게다…

 

나무상자고문의 모습  날카로운 못이 박혀 있고 움직이기는 커녕 몸을 반으로 접듯이 구부리고 앉아야 할 나무 상자에 가두어 고문하기도 했다. 옆 공간은 체험 공간이라고 하는데. 휴~, 한숨만 나온다.

 

고문을 하는 모습들 모형  일제가 애국지사들에게 행한 전기고문 장면을 모형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였는데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겠더라.

 

고문으로 엉덩이가 터진 만세운동가물고문을 당하는 만세운동가들  애국지사들이 당했던 잔혹한 고문 사진들이 영상으로 지나간다…

 

대한독립만세!라고 쓰여진 벽면과 스크린  소리 질러 봐~! “대한독립만세~~~~~!”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안성 3.1운동 지도자 최은식은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나는 전부터 조선독립을 희망하고 있었다"

 

체험관 입구  무거운 마음으로 체험관을 나서는데 그동안 내가 얼마나 편안하게 살았는지,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비록 겪어본 일은 아니지만 까맣게 잊고 지냈던  아픈 역사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

입구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야트막한 언덕 위에는 3.1운동기념탑이 있다. 잠시 기념탑을 올려다본다.

여름이 오면 무궁화동산에 무궁화가 만발하겠지…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안성지역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안성3.1운동기념관이 건립되었는데 기념관의 색다른 체험관이 가슴을 무겁게 억누른다.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2-18번지(만세고개) 전화 : 031) 651~0741. 관람 :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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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2일간의 해방 3.1운동 경기관광공사 기념관 실력항쟁 안성시 체험관 항일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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