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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가볼만한곳 – 세미원 연꽃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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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가볼만한곳 / 세미원 / 연꽃

 

경기도 양평 세미원 연꽃을 만나다

 

장마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비가 연일이지요. 습한 공기속에 방안에만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문득 세미원 연꽃을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에..  길을 나섰습니다. 누군가 같이라면 더 즐거울 길이지만 다른이의 일상을 깰까 조심스럽기도 하고..그냥 혼자 나섰습니다. 우산 하나 챙겨들구요.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수역에 내려서 걸어서도 쉽게 닿을 거리라 터벅터벅 걷는 길이 그리 지루하지 않았어요. 쏟아지던 비도 제가 걷는 동안은 잠시 멈춰줘서 그것으로 만족했던 나들이길. 지난 빗속에서 연꽃들은 얼마나 견뎌주고 있을지 그것도 궁금했구요.

비오는 날이라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연꽃 출사를 나온 분들이 무척 많았답니다.

습한 공기에 후텁지근함이 잠시 연꽃을 보고 있어도 열기가 확 오르더라구요. 땀도 삐질.. 태양도 없는 날에 더운 습기가 괴롭히더라구요. 비에 풀이 죽은 꽃들이었지만 그래도 화사한 빛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던걸요.^^

탐스러운 연꽃은 장마가 그쳐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때까지 많은 봉오리들이 남아 있길 바래봅니다.

 

양수역의 외관

버스에 전철 갈아타고 그렇게 한시간이 훌쩍 지나서 그렇게 양수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오면서 그렇게 쏟아지던 비도 양평에 가까워지면서 잠잠해 지더니 내려서는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었지요.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 지 몰라서 옆구리에는 우산을 항상 끼고 걷습니다.^^ 걸어서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인데요. 지난번에 한번 와본 길이라고 익숙함이 마실나온 거 같더라구요.

 

 

태극모양으로 꾸며놓은 벽면

기와가 덮인 오두막

내려오면서도 공사하는 건물이 있어서 옆으로 걸어나오기 조심스러웠는데.. 세미원 입구도 한창 공사중이더라구요. 정문쪽에 어떤 작업을 하려는 건지.. 굴삭기며 바닥을 헤집어 놓았어요. 그래서 임시출입구로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입장료. 4,000원. 다른 계절이라면 좀 아깝다 싶을 지 모르지만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연꽃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두발로 이 멀리 왔는데 이정도는 투자할한 하지요.ㅎ

 

연꽃 개화상태가 어떨지 궁금한 마음에 다른 곳은 둘러볼 겨를도 없이 연밭으로 성큼 걸어갔습니다. 잠시 비가 멈춘 오전이라 하나둘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새벽부터 연꽃을 담으려고 찾으신 분들도 있는 듯 해요. 안으로 갈 수록 카메라 든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아.. 비가 연일 내려서인지 백련들도 모습이 처참하네요. 온전하게 함박꽃처럼 핀 연꽃은 찾기 힘들고 꽃잎이 물기를 머금어서 축축 쳐져 있네요.

 

 

연꽃들

 

가까이에서 본 연꽃 수술

얼마나 비를 맞고 있었기에 꼿꼿하던 연꽃 송이도 저렇게 고개가 휘어져 버렸네요.

햇볕아래에서는 그렇게 빛나던 연분홍빛이건만.. 이 우중충한 날씨는 연꽃의 고유 색깔마저 흐릿하게 만들어 놓은 건가요. 하지만 내 눈에는 마냥 빛나기만 합니다만.^^ 아 이쁘다… 조금만 더 견뎌주지..^^ 아직 꽃을 안피운 것도 많으니 장마기간이 지나도 세미원의 연꽃은 한창일거 같은데요.

 

 

 

활짝피고 수술을 들어낸 연꽃

연꽃밭

연꽃 개화시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을 듯 한데요. 7월초에서 중순이면 거의 개화를 할거 같다는 생각에 달려오긴 했는데.. 역시나 연꽃이 많이 피었어요.

 

 

연꽃 안에 노란 연꽃수술

좀더 가까이..더 가까이.. 물방울 자켓을 입은 듯한 연꽃이 또다른 매력이 있지 않나요.^^

희디힌 백련도 아름답지만 연한 분홍색 물감 한방울 톡 떨어뜨린 거 같은 연분홍의 꽃잎 가장자리 정말 이쁘지 않나요. 괜한 걸음한 것은 아니다 싶은 뿌듯함까지… 노랑 연밥이 잘 왔다고 속삭이는 거 같지요.

 

 

 

분홍 연꽃

분홍연꽃과 연꽃밭

많이 헝클어진 연꽃들 사이에서 내 눈에 쏙 들어오는 꽃 찾기 놀이.

사진찍는 분들도 맘에 드는 꽃을 발견하면 삼각대 세우고 한참을 기다리시더라구요.

아.그리고보니 삼각대를 들고 오신 분들이 많네요. 원래 세미원에는 삼각대 들고 오면 안되는 걸로 아는데 말입니다.

 

 

물방울이 맺힌 연꽃

우산을 쓰고 옆꽃밭을 지나가는 사람들

연꽃만큼이나 이쁘던 빗방울. 살짝만 바람이 불어도 똑 떨어질 것만 같은데 용케도 잘 매달려 있네요.

쪼르리고 앉아서 연꽃을 올려다보고 연잎 아래 매달린 물방울을 담느라고 땀 좀 흘렸습니다.

지나는 분들이 절 보면 아마도 뭐 대한것이 있나 싶었을 겁니다.^^ 내 눈에만 대단한 것이랍니다.ㅎ

 

 

연꽃수술을 들어낸 연꽃의 모습

가까이 찍은 연꽃수술

후두둑 몇방물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비가 쏟아집니다. 우산을 손에 들고도 펼치기 번거로워서 고가도로 아래로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등산복을 입은 많은 분들은 이곳이 산정상인듯 음식을 펼쳐놓고 점심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이상하다.. 음식물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세미원이 변한 것인지. 무분별한 사람들의 행동이 문제인지. 아마도 배낭에 몰래 넣어 오셨겠지요.

신선한 공기를 어디로가고 음식냄새로 가득…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연꽃들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살고 싶을 건데.. 서로 생각해주자구요.^^

 

 

 

넓게 펼쳐진 연꽃밭

세미원에는 연꽃단지가 여러곳인거 아시죠. 앞쪽에 항아리분수 뒷편에는 백련이 많구요.

그 옆으로는 색이 진한 연꽃이 피고 있어요. 그리고 다리 밑을 지나서 건너편에도 연지가 있는데요. 그곳은 색이 좀더 부드러우면서 소담스러운 꽃이 핍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마기간. 연꽃들은 겉으로보기엔 연꽃을 보러 온 사람들의 눈에는 형편이 없다 싶기도 합니다.

누가 자처한 것도 아니니 이또한 자연의 이치려니 하면 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수련

수련이 이뻐서 한컷…

 

산책로

눈이 편한 초록색의 연잎을 보고, 부드러운 연꽃잎 빛에 눈이 차분해졌다 이렇게 강한 빛이 들어오니 새삼 끌렸나봅니다.ㅎ 마른 목을 축이려고 편의점에서 시원한 석류쥬스 하나 마시면서 흐드러진 베고니아 화분까지 맘껏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오전내내 침대에 누워서 빈둥거리고 그랬을텐데 그 시간에 먼길까지 잡아당긴 건 이맘때가 아니면 한해를 다시 기다려야한다는 생각이.. 그리고 그전에 봤었던 화려한 연꽃단지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나도 모르는 힘이 잡아당긴 거 같습니다.

결론은 만족할만한 건강한 꽃을 보지는 못했지만 혼자서 터벅터벅 경기도 나들이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 가볼만한곳이 많지만 이맘때 가장 가고싶고 가볼만한곳이니 이렇게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와서 다행이이라는 것. 그리고 비가 쏟아지지 않아서 우산 젖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는 것… 이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

 

= 관람시간 하절기: 3월 ~11월 09:00 ~ 18:00

동절기: 12월 ~2월 09:00 ~ 17:00

= 관람요금 일반 개인 4,000원, 어린이 청소년 2,000원

= 중앙선 양수역 하차 700m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031-775-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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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경기도양평여행 세미원 세미원연꽃 양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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