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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가볼만한곳 – 벼루 열 개 붓 천 자루를 써버리는 열정으로, 추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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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가볼만한곳 / 추사박물관 / 김정희

과지초당의 모습 (아래왼쪽)독우물(옹정) (아래오른쪽) 과지초당의 외관

과지초당은 추사 김정희의 생부가 마련한 별서로 김정희가 2차 유배지 함경도에서 물려나 세상을 떠나기까지 4년 동안 과천 과지초당에서 머무르면서 말년의 예술혼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과지초당 앞마당에는 항아리를 땅에 묻어 만든 독우물(옹정)이 있는데 추사 김정희가 떠다 마셨다는 독우물터를 복원한 것입니다.

과지초당 옆에 추사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역사적 유적지 과지초당에 추사박물관을 세웠으니 박물관 나들이가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추사박물관의 외관

과천 주암동 과지초당과 나란한 곳에 추사 김정희를 기리기 위한 추사박물관이 지난 2013년 6월, 추사 김정희의 친필 서간문을 비롯하여 금석자료 등의 유물과 일본학자 후지츠카 아키나오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사진과 고서 등 유물 1만 4천여점을 모아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재미있고 즐겁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추사의 생애를 시대별 공간으로 나누어 관람에 있어 이해하기 쉬웠고 어린 시절의 추사와 연경에서 만남과 교류, 금석 연구와 예술을 꽃피우던 한양시절 이야기, 당쟁에 휘말려 유배 생활을 겪고 마지막 안착지 과천 과지초당으로 이어지면서 추사 김정희의 일생을 따라가 봅니다.

 

추사박물관 즐기기 팁!

하나, ~8월말까지는 개관 기념 무료 입장입니다. (9월 부터는 관람료 부과 – 성인 2,000원, 초등 500원… )

두울, 방학을 맞이하여 2013. 7. 26 ∼8.25 (5주간) 주말(금, 토, 일)에는 ∼21:00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야간 연장 운영의 넉넉한 시간과 무료 관람으로 유익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추사가 8살에 생부에게 썼다는 편지

입구에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요, 추사가 8살에 생부에게 썼다는 편지부터 만나게 됩니다.

추사는 일찌기 자식이 없는 큰아버지댁에 양자로 보내져 생모 생부가 그리웠다고 합니다.

8세라면 겨우 천자문이나 떼었을 나이 아닌가 싶은데 서체가 저 정도였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난 사람은 난 사람, 될 성 부른 나무는 어릴 때 부터 알아본다는 옛 말이 그르지 않은가 봅니다.

 

 

 

추사가 연경에서 갔던 곳의 지도와 설명

추사가 24세 되던 해 청나라 사신으로 떠나는 생부 김노경(동지부사)을 따라 자제군관으로 연경을 가게 됩니다.

연경에서 당대의 대학자 옹방강과 완원 등을 만나 교류하면서 그들은 추사의 해박한 지식과 높은 경지에 놀라고 사제지간의 인연을 갖게 되지요.

옹방강의 나이 78세, 추사의 나이 고작 24세입니다.

이때 청나라의 고증학을 접하게 되고 후에 금석학, 역사학, 불교학 등에 심취하게 됩니다.

 

 

 

추사의 그림

40일간의 사행길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추사를 위해 청나라 학자들은 아쉬운 마음에 송별회를 열었고 주학련의 전별도와 이임송의 전별시 ‘추사동귀도시’가 ‘증추사동귀시권’으로 전합니다. 그림 속 무관(자제군관)의 모자를 쓴 이가 추사 김정희라는 걸 알 수 있고 복장으로 알 수 있듯이 그 외 모두 청나라 학자입니다. 그 만큼 추사의 뛰어난 실력을 청나라 학자에게서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이지요.

 

 

 

세한도와 청나라 시인들의 평글

추사 김정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한도가 아닌가 합니다.

추사의 세한도는 제주 유배시절 청을 오가며 신간을 구해다 주고 많은 도움을 준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로 그려준 한겨울 풍경입니다.

거친 질감과 극도의 간략함으로 절제미와 여백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세한도가 더 유명한 것은 이상적이 세한도를 청나라로 가져가 청나라 시인들의 평글을 받아 왔다는 데에 있습니다. 길게 이어진 글들이 청나라 학자들의 글입니다.

‘완당세한도’라고 적혀있지요? 완당은 청나라 완원이 지어준 추사의 또다른 호입니다.

세한도의 뜻을 알면 더 재미있습니다.

논어의 한 귀절로 날씨가 차가워져야 소나무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라는 뜻으로 유배 당한 김정희에 대한 제자 이상적의 변함없는 마음을 비유하여 칭찬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산 고택 뒤 사당에 봉안된 추사영정그림

[예산 고택 뒤 사당에 봉안된 추사영정]

추사 김정희, 그는 누구인가?

벼루 열 개 붓 천 자루를 써버리는 열정과 노력으로 평생을 붓과 벼루와 함께 한 세월 덕에 추사체라는 독특한 서체를 확립하였습니다.

왕족의 핏줄을 이어받은 김정희는 조선시대 북학 사상가이며 명필가, 금석학, 문자학 연구가, 화가 등 시쳇말로 종합예술인입니다.

일찌기 중국 연경에서 대국이라 여기는 중국인을 놀라게 하며 이름을 떨치니 따지자면 세계적 예술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후의 필적 판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고령의 나이 71세에 봉은사 판전을 쓰셨고 딱 3일후에 돌아가셨다는 최후의 필적 판전입니다.

연로하여 붓 끝에 채 힘을 모으지 못한 탓에 글자의 끝이 갈라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판전은 대장각 또는 장경각이라고 부르며 불교 경판을 보관하는 전각입니다.

 

 

 

제주 유배시 기거한 유배지의 모형

제주 유배시 기거하셨다는 유배지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배지치고는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경주 안강 옥산서원 현판

송곳으로 철판을 꿰뚫는 힘으로 쓴 글씨라고 하는데 굳센 힘이 느껴지시나요?

추사 김정희가 쓴 경주 안강 옥산서원 현판입니다.

 

 

 

황초령진흥왕순수비각과 추사가 쓴<진흥북수고경>의 사진

옥산서원 현판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들지요?

제주 유배에 이어 함경도 북청 유배지에서 추사는 황초령 진흥왕순수비를 발견하고 비각을 세우며 진흥왕이 북쪽을 순시한 옛 영토라는 뜻의 황초령진흥왕순수비각 현판 진흥북수고경을 씁니다.

 

 

 

추사가 사용했던 사인과 인장들이 벽에 붙어있다.

긴 복도에는 추사가 사용했던 사인과 인장 모양이 걸려있었습니다.

편지에 쓰는 수결(사인), 편지 봉투에 찍는 봉함인, 이름을 새긴 성명인, 호를 새긴 호인, 책과 그림에 찍는 수장인 등 추사의 인장을 총망라한 완당인보에 의하면 180개나 된다고 합니다.

본인의 것인지 아닌지 알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사의 시기별 주요 작품들

학문의 새 경향, 추사의 학예교류가 있었던 벗과 제자들의 작품을 만나고 추사의 시기별 주요 작품과 추사체의 변화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위)해외묵연 초고. 사진인화본(복제)라고 쓰여졌다. (오른쪽 위)일정이 유득공에게 보낸 선면 산수화라고 적혀있다.

관람객께서 추사박물관에는 진품이 없느냐고 질문해 오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작품 설명글 중에 복제면 복제, 인화면 인화라고 적혀 있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다면 진품이라고 합니다.

진품은 진품이라고 적혀있지 않습니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글씨체로 쓴 글들

원본은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결구가 약간 다른 글씨가 간송미술관에도 소장되어 있다는 호고연경 대련과 직성수구 대련 등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추사의 서체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붓글씨

‘벼루 열 개, 붓 천 자루를 써버리자면 얼마나 갈고 닦아야 할 지….

 

 

 

일본학자 후지츠카 아키나오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사진과 고서

일본학자 후지츠카 아키나오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귀한 사진과 고서가 전시된 기증실을 별도로 마련하여 두었습니다.

 

 

 

장택상이 보낸 판전 현판 사진과 편지라고 안내한 액자

장택상이 보낸 판전 현판 사진과 편지라고 안내한 액자도 보입니다.

 

 

 

개관기념 추사묵연 특별전의 내부

또다른 전시실에서는 개관기념 추사묵연 특별전이 ~ 8월 4일까지 전시됩니다.

추사와 인연이 있는 제자와 동료 친인척의 글씨를 살펴 볼 수 있고 불교 관련 현판과 탁본, 성담의전대사진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때론 힘차게 때론 부드러운 글자들이 춤을 춥니다.

마지막으로 추사생애를 한 번에 알아보는 영상실도 갖추어 추사 김정희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실 내부

박물관 한켠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실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어도 보고 인장과 수결로 멋을 내어 보기도 합니다.

 

 

 

과지초당의 외부에서 본 모습

박물관을 돌아보고 과지초당을 한 번 더 기웃거려 봅니다.

문이 잠겨 있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해박물관의 모습과 과천경마공원의 모습들

추사박물관 외에 함께 들러도 좋을 곳으로 아해박물관이 약 580여m(걸어서 10분, 차로 2분)과 과천경마공원(약 2Km 거리)가 있습니다.

6월 초에 개관하여 한 달 동안 6천3백여명이 추사박물관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역사와 예술,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추사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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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과지초당 과천 김정희 끼투어 세한도 추사 추사체 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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