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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추천여행 – 활박물관과 궁도장, 전국하나뿐인 활 전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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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활박물관/부천 궁도장/부천 추천여행

 

지난 7월, 제가 수년째 활동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 블로그기자단은 부천시 주최로 당일 팸투어를 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부천시 원미구 소사로 궁도장과 활박물관인데요,

1층 활박물관, 2층 ​궁도장입니다.

서양식 활쏘기인 양궁과 달리 한국 전통 활쏘기인 국궁國弓으로 ​연습하는 궁도장부터 구경해볼까요?

 
부천 궁도장

부천 궁도장

 

멀리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사수의 뒷모습에서 팽팽한 기가 느껴집니다.

더운 날씨에도 오전부터 여러 어르신들이 활쏘기를 하고 계시네요.

지난 2002년 개관한 부천 궁도장은 전국 최초의 현대식 국궁장입니다.

사거리 145m, 1,337평 잔디광장은 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뚫리네요.

“겉보기엔 정적으로 보여도 활을 쏠 땐 발가락끝까지 땅을 움켜쥐듯 힘을 줘야 해요, 단전 호흡을 하니 건강에 좋지요.

월 2만원만 내면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어요. 전국 370여 국궁장으로 회원들끼리 순회 체험 다니니 심신수련에 그만이지요.”

국궁 수련이 얼마나 좋은지 이 날 만난 한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얘기가 생생하네요.

실제 활쏘기를 해보니 활을 당기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하고 어깨, 팔, 다리 등 힘이 안들어가는 데가 없네요.

상당한 힘이 필요한 운동입니다.

 
활박물관

활박물관

 

국궁 설명을 듣고 한 번씩 활쏘기 연습을 한 후 1층 부천 활박물관으로 갑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47호 궁시장弓矢匠인 고 김정환 선생의 유품 240점을 기증받아 2004년 개관하였습니다.

현재 약 500여 점의 활 관련 자료들을 보유한 국내 유일 활 전문 박물관입니다.​

요즘은 활을 쓸 일이 없으니 관심이 거의 없는 편인데요,

우리 고유의 전통 활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신기전기

신기전기

 

1층 입구, 수레처럼 보이는 ‘신기전기神機箭機’가 시선을 모읍니다.

고려시대 주화走火(세차게 타오르는 불길)​를 바탕으로 제작된 로켓형 화살인 신기전을 날리는데 사용한 기계장치입니다.

제작설계도가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연장 로켓포이지요.

조선시대에는 신기전을 대량으로 장착해 밀집해 있는 적군을 향해 발사하였습니다. 

 
신기전기

신기전기

 

뒤에서 보니 화살 길이가 꽤 깁니다.

불을 붙이면 나무통 구멍 속의 화살이 차례로 100발이 발사된다고 하네요.

상상이 잘 되지 않네요.

이 것과 똑같이 만들면 화살을 쏠 수 있는지 궁금하고,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실

전시실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유물에도 활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활과 활을 발사하는 도구인 화살은 전쟁뿐만 아니라 사냥, 신호나 통신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지요. 

옛 문헌에 나타난 활관련 사료, 활의 기원과 역사 등 전시품을 살펴보면 우리 민족과 함께 한 활의 변천사를 알게 됩니다. 

 
고려 화살

고려 화살

 

고려시대 화살입니다.

평북 동창군 학성리에서 출토된 쇠뇌용 화살촉을 복원한 것입니다.

‘쇠뇌’란 활에 기계장치를 부착하여 화살을 쏘는 반자동 무기의 일종입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작동 방법으로 특별한 연습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삼국사기 등 기록에 의하면 신라 쇠뇌는 특히 성능이 우수하여 중국 당나라에서 쇠뇌 기술자를 파견 요청했다고 하네요. 

 

고 김장환선생 기증전시실

고 김장환선생
기증전시실

 
고 김장환(1909~1984)선생 기증 전시실을 둘러 봅니다.
 
부천에서 태어나신 김장환선생은 활 제작에 능했던 할아버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활과 인연을 맺었지요.
 

16세에 각궁 제작을 시작으로 평생 활과 함께 하셨는데요,

아들 김기원에 이어 지금은 손자 김동진으로 가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 김장환선생 기증전시실

고 김장환선생
기증전시실

 
기증자께서 생전 활 만드시던 모습, 그가 만든 활, 각종 활 만드는 도구, 활 만드는 순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활의 재료인 여러 종의 나무, 물소의 뿔, 소힘줄 등 동물성, 식물성 재료가 다양하네요. ​

화살의 주재료는 가는 대나무나 버드나무 등 가볍고 탄력 있는 나무입니다.

 

선사시대 활

선사시대 활

 

시대 순서별로 활과 화살의 변천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선사시대부터 활을 사용했는데요,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된 타제(두들겨 만든) 및 마제(갈아서 만든) 화살촉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대 활은 탄력이 좋은 나무를 구부려 만들었으며 화살촉은 주로 돌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시대 군령을 전하던 화살

조선시대
군령을 전하던 화살

 

조선시대 왕명을 전달하는 신전信箭과 신전을 꽂아두는 전가箭袈입니다.

신전이란 ‘임금이 교외에 거동할 때 선전관을 시켜서 각 영營에 군령을 전하는데 쓰던 화살’입니다.​

창덕궁 소장품을 복원한 것입니다.

일종의 통신 수단이겠지요.​

후세 사람이 보기에는 정확한 용도는 몰라도 하나의 예술 작품 같습니다.

 
활 쏘는 사람

활 쏘는 사람

 

19세기말, 김준근이 그린 ‘활 쏘는 사람’입니다.

프랑스 기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을 그린 저 그림이 어떻게 프랑스까지 갔을까 행로가 궁금해집니다.

 
어사례도,  1820년대 추정

어사례도,
1820년대 추정

 

1743년 편집한 대사례의궤에 수록된 내용중 그림만을 편집한 대사례도권중 어사례도(御射禮圖)입니다.

1820년대 제작 추정되는 동궐도와 제작기법이 비슷하여 1820년대에 모사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국왕과 종친및 의빈, 문신, 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쏘기 경합을 벌인 듯 하네요.

참여한 신하들 명단과 화살을 맞힌 갯수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병조판서 서문이 실려 있습니다.

국왕의 과녁인 붉은 바탕에 곰의 머리가 있는 웅후가 설치된 어사례도입니다.

옛날엔 활쏘기 실력이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는 걸 느낍니다. 

 
조선 영조, 청계천 공사후 잔치 때 활쏘기하던 모습 그림

조선 영조,
청계천 공사후 잔치 때
활쏘기하던 모습 그림

 

조선 영조때 청계천 바닥 파내기 공사를 마친 후 관련자를 치하하는 잔치 그림입니다.

요즘같으면 사진이겠지요.​

잔치 때 활쏘기와 시를 지었다고 하네요.

선조들의 옛 생활 모습 곳곳에 활쏘기가 빠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 목전통

조선 후기
목전통

 

조선후기 오동나무로 만든 목전통木箭筒입니다.

‘화살을 담아두는 통’을 ‘전통’이라 하는데요,

죽竹(대나무), 지紙(종이), 견絹(비단), 나전, 거북이 껍질, 자작나무 껍질, 상아 등 재료가 ​다양했습니다.

겉에는 문양을 조각하거나 궁도에서 지켜야 할 법도를 새겨넣기도 했습니다.

전통만을 전문적으로 만들던 장인이 따로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우리 일상생활에 쓰지 않는 활과 화살이지만 관련 문화유산이 무척 방대하고 기술 또한 정교해야 하네요.

역사속에 꾸준히 이어져오던 활을 통해 선조들이 이 땅을 지키고 무술 실력을 닦았던 흔적을 보았습니다.

활박물관에선 전통 활쏘기, 대나무활 만들기 등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천 활박물관

T.032-614-2678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로 482.

www.bc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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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궁도장 부천활박물관 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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