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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가을풍경에 둘러싸인 펄벅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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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 부천시청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주택 단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기념관은

보통 터가 넓고, 주택가와는 조금 외떨어진 곳에 자리한 여느 기념관과는 달리,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서울도 아니고, 인천도 아니고, 왜 부천의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부천과의 인연이 궁금했습니다.

그런 궁금증은 기념관을 방문하기 전까지 줄곧 의문스러웠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여행길에서 그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소하고 왔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보기 전에 펄벅여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펄벅여사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전도사였던 아버지

를 따라 15세까지 중국에서 자라고 성장하며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다니다 중국에서 결혼하며 정착하게

되는데요.  남편과의 이혼과 정신지체로 태어난 딸 캐롤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힘겨움속에 정신적인 피난처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역경속에 나온 소설이 대지로, 펄벅 여사님의 대표작이기도 한데요.  대지는 퓰리

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 작품에 주는 상으로, 소설은 가난하지만, 우직한 농부 왕룽의

삶을 그려낸 이야기로, 우리나라 박경리선생님의 토지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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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으로 들어서는 길은 한껏 달아오른 추위 때문인지 가지끝에 달린 낙엽을 말끔히 털어버린 헐벗은 나무들이

제법 보였고요.  그와는 반대로 가을의 절정에 선양 붉은 단풍잎을 더 붉게 뽐내고 있는 단풍나무도 볼 수 있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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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으로 들어서면 펄벅 여사님의 대표작인 대지와 펄벅 여사님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유품과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소설 대지는 여사와 인연이 깊은 고 장왕록, 고 장영희 교수의 번역본으로 전시하고 있고, 여사님이 소사

희망원에서 애용하셨던 머리핀과 가방, 책상등의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작품 중에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쓴 ‘살아있는 갈대’도 전시되어 있었구요.  책의 서두에 ‘한국은 고상한 사람

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라고 표현하셨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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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여사님은 소사희망원 개원식에서 여사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하셨는데요.  소사희망원은

혼혈 아동들과 고아, 그리고 혼혈아동들의 어머니들에게 교육과 직업 훈련을 시켰던 곳입니다.  희망원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에게는 장학금도 주고, 그 중에서도 뛰어난 아이들에게는 특별 장학금으로 미국 유학의 기회도

주었다고 하는데요.  여사님은 희망원에 머물면서 그들의 교육도 직접 담당했고요.  당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에는 휴게실과 오락실도 있고, 혼혈 아동들의 어머니를 위한 양재, 비서학 등 간단한 기능교육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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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여사님은 중국에서 만났던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님과의 인연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전쟁으로 인해 혼혈고아들이 버려지고 방치되는걸 보고 마음 아파하다 펄벅재단을 만들어 2000여명의 고아들을

돌보게 됩니다.  그 후 2000년도 이희호 여사님이 펄벅 여성상을 받는걸 계기로 2006년도에 기념관을 설립하게

되구요.  ​현재 자리한 기념관은 故유일한 박사님이 헐값에 유한양행터를 넘겨주어 마련하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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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을 둘러보고 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르면 체험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다문화 아이들과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홀 중앙에 있는 체험 테이블을 제외하고 양 옆 벽면에는 아이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과 칸칸이 꽂힌 책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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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는 체험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한데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간 덕분에 향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향초만들기 체험은 대학생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는데요.  학생들은 우리 아이들

어릴적에 보았던 보노보노나 도라에몽, 코끼리 점보, 팬더곰, 그리고 얼마전 석촌호수를 떠난 러버덕등을 만들고

어떤 학생들은 다문화 아이들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펄벅기념관을 상징하려고 커피를 마시는 펄벅 여사님을 표현해 보았는데요.  머리따로, 몸따로, 손따로 움직

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작품을 만들까?하고 시작할때의 갑갑한 마음은 조물락조물락 작품을 완성하고

보니 제법 비슷한(?) 이미지가 나와 흡족했습니다.ㅎ(스스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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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아담한 펄벅기념관…

펄벅여사에 대해 잘 몰라도 기념관을 둘러보면 여사님이 행하셨던 아이들 사랑에 고개가 절로 숙여질텐데요.

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10여년동안 복지활동을 펼치신 펄벅여사님의 사랑에 깊은 감동을

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을풍경으로 뒤덮인 기념관을 뒤로 하고 나오는길에 기념관과 마주하고 있는 언덕위로 올라 여사님의 흉상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누군가에게 나눔을 베푼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주

작은 사소한 것이라도 나눔의 마음을 가져봐야 겠다는 다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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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천여행 펄벅기념관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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