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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가볼만한 곳 – 김포 전류리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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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따라 길을 가다가 오로지 포구라는 이정표 하나에 꽂혀 문득 멈춰선 곳은 전류리 포구라는 곳입니다. 대뜸 포구라고 하면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주변엔 외부인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얄미운 상혼의 횟집들과 술집들이 늘어선 모습들이 연상되기 마련이지만 전류리 포구에는 갯벌에 들여놓은 배 몇 척과 물고기를 파는 비닐하우스 같은 직판장 몇개 외에는 이곳이 고기를 잡고 배가 들고나는 포구인지 알기도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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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조금은 위압감마저 느끼게 세워진 군인들의 경비초소와 강변을 따라 늘어진 철책선 때문에 군사 시설 처럼 보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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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마침 열린 철책 문 사이로 그래도 포구라는 듯 널부러진 배 몇 척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어부들이 드나드는 시간인 듯 살짝 철책 문이 열려 있어 잠시 들어가다 곧 초소 위에서 제제하는 경비병의 경고를 듣고 돌아서야 하기도 했구요. 사진 몇 컷 건진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전류리포구|조선지지자료, 에 전류리주택이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현종 8년 에 간행된 동진부읍지에 전류리 나무 근처에 전류장에 대한 기사가 있으나 지근은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김포의 최북단 포구로 유일하게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곳으로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옹어가 특산물이며, 실빼장어, 잉어, 항복, 참게, 참숭어, 새우, 붕어 등이 많이 잡힌다.

 

전류리 포구는 20여 척의 어선들이 내수면어업을 하고, 그 아낙들이 어판장에서 직접 수산물을 판매하는 김포 한강의 최북단 어장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어서 새우와 숭어, 웅어 등 어족이 풍부하며, 특히 여기서 잡히는 참게는 과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렸을 만큼 최고급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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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외에는 그래도 이거다 싶게 특별한 것들이 정말 특별하게도 없습니다. 풍경조차 이렇게 철책 너머에서 바라볼 수만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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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모두 아는 바와 같이 한강의 서쪽에는 강을 따라 긴 철책선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서쪽의 한강은 마치 동물원처럼 볼 수만 있고 손에 잡을 수 없는 풍경이기도 하죠. 아쉽지만 어쩌면 그래서 여전히 옛날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 서글픈 이야기네요. 사람이 손대지 않을 수록 좋다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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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포구는 땅의 끝자락입니다. 길이 끊어지고 물이 만나는 자리, 그곳을 포구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그것이 단절은 아닙니다. 땅 끝에는 포구가 있고, 거기서부터 또 새로운 길들이, 시간들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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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구는 다른 말로는 끝이자 시작입니다. 포구는 또 다른 포구로 이어지고 그 포구를 이어 다시 다른 길이 시작됩니다. 또 사람들은 포구와 포구 사이에 놓인 물길을 따라 땅에서의 그것보다 더 자유롭게 제 갈 곳으로 떠나고 또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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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참게가 제철이라는 전류리 포구의 가을을 기약하고 다시 돌아나오면서 다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은 시작되리라던 어느 시인의 말을 되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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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리포구
경기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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