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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벽화마을, 수수한 풍경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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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작년 봄쯤으로 기억된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안양에도 벽화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가!…

그리고, 그로부터 반년의 세월이 지나고 새롭게 생겨난 박달동 벽화마을..

카메라를 둘러메고 달려가듯 찾아간 벽화마을 두 곳은 골목길을 지나다니는 마을 주민조차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함 자체였다.  나 혼자만 걸었던 골목길로,

벽화마을이 있다는걸 마을 주민들만 알고 다른 사람은 전혀 모르는 마을길이었다.

그럼에도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난후 내 맘속에는 친구들이 안양을 찾아온다면

한번쯤 데려가야지,,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그렇게 맘을 먹고 있어서인지 길친들과의 안양투어는 쉽게 결성되었고,

안양의 후미진 벽화골목 두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박달동 호현마을.

컬러를 입은듯, 않입은듯 엷은 파스텔톤으로 물들여진 마을길은 따사로운 겨울햇살을 받고 거닐면

걸으면서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오기 쉽상인 심심한 톤의 골목길이었다.

그 풍경을 보며 걷노라면 덜 채워진듯한 담벼락에 그림을 더 그려 넣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풍경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찬찬하게 걷는 발걸음따라 색칠된 골목길은 바라보는 마음마저 차분한 안정감을 주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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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간 벽화마을은 다녀간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나였기에 골목길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보단

길친들이 느끼는 골목길의 풍경이 궁금해 조용히 길친들 발걸음을 따라 걸었다.

마을에 도착하기전 기대하지 말라고, 미리 얘기를 해 놓은 덕분인지

길친들의 반응은 크게 동요하는 빛이 없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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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 저 골목으로 걷다보니 벽에 그려진 그림보다 훨씬 더 넓은 여백에

까만 그림자가 새로운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

순간 번뜩이는 기대심리…

심심하게 그려진 호현마을 벽화는 어쩜 벽화를 그려넣은 작가님들이 의도한 여백의 자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 여백의 자리를 그림자가 채울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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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벽화는 홀로 놓여진 벤치에서 더 빛을 보였다.

그림자나무가 그려진 벽은 여백으로 비어있고, 그 나무 옆 공간에 맞춰 쓰여진 글과 나무의자…

보면 볼수록 절묘하게 들어맞는 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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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메라 실력만으로는 벽화의 또렷한 색감을 제대로 살릴 수 없어 포토샵으로 채도를 한껏 끌어 올렸다.

실제 벽화마을의 벽화 컬러는 사진보다 더 연한 색이란걸 감안하고 생각하면 좋을듯 싶다.

꽃 - 김춘수|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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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겨우 지나다닐 골목길 바닥에도 그림자 풍경이 걸쳐있다.

그러고보니 박달동 호현마을은 그림자와 함께 한 벽화골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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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30여분 둘러보고 이번엔 안양시내에 자리한 양지마을로 향했다.

양지마을은 안양3동 주민센터 맞은편에 자리한 마을로 호현마을보다 먼저 벽화로 채색된 마을이었다.

양지 벽화마을은 호현마을보다 벽화 컬러가 더 진하고 선명해 사진 찍기엔 좀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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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도 사방팔방으로 가지치기하듯 이어져 제법 걸음걸이를 바삐하며 걷는 길이었지만,

다른 골목길은 둘러보지 않고, 익숙해진 발걸음을 따라 골목길 한가닥만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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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동 호현마을이 담벼락에 그려진 표현의 벽화라면 양지벽화골목은 사물과 어울어진 그림 풍경이었다.

투박한 벽위에 색칠만 해놓은 듯한 그림도 고개를 조금만 올려보면 창문과 어울어져 제법 그럴싸한 그림을

보여 주었고, 텅빈 플라스틱 화분을 담벼락에 쪼르르 세워놓아도 그림이 되는 풍경이었다.

그런가하면 뭘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벽화도 있었지만, 단조로운 풍경이 심심해서인지

양지벽화마을길도 짧게 둘러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골목길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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