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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가볼만한 곳 – 화서 이항로 생가, 조선후기 대학자의 자취가 서린 생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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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화서 이항로 생가/양평 고택/벽계계곡

 

경기도 양평군 깊은 산골, 조선 후기 한 강직한 선비의 자취를 찾아 나섰습니다.

2015년 새해도 두 달이 지나가고 있네요. 

2월의 산과 들은 아직 겨울옷을 입고 있지만 남쪽에선 어느새 복수초, 홍매화 소식이 들려옵니다.

 
양평 벽계구곡

양평 벽계구곡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화서 이항로선생(1792~1868) 생가로 향합니다.

이 곳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이자 위정척사파의 대두 화서선생이 태어나 살던 고향 마을이지요.  ​

경춘고속도로 서종 I.C에서 청평쪽으로 들어와 양평 수입리, 노문리로 방향을 돌립니다.

용문산과 유명산에서 시작하여 16km에 이르는 이 계곡을 벽계구곡蘗溪九曲이라 하지요.

​통방산(650m) 삼태골에서 발원하여 노문리와 수입리를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 듭니다.

울창한 숲에 ​물길이 길어 물길 80리 산길 50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구곡이란 제1곡 외수입(바깥 무드리), 제2곡 내수입(안무드리), 제3곡 형지터(이제거의 옛터), 제4곡 용소, 제5곡 별소,

제6곡 분설담, 제7곡 석문, 제8곡 속야천(속샛부락 앞을 흐르는 내), 제9곡 일주암(갈문부락의 선바위)을 가리킵니다.

 

화서생가 표지판

화서생가 표지판

 

한여름이면 무성한 잎을 달고 시원한 그늘을 드리울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생가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양평을 수없이 오고갔지만 이리 깊숙한 마을은 처음입니다.

 
양평 화서 이항로 생가

양평 화서 이항로 생가

 

꼬불꼬불 산길을 달려 노문리 화서 선생 마을로 들어 섭니다.​

‘용문산맥이 북쪽으로 뻗어 청화산靑華山을 이르고 서쪽으로 노산蘆山을 중심으로 산수가 형성되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룬다’고 화서기념관 자료에서 이 일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화서 이항로선생 생가와 화서기념관이 산아래 양지바른 쪽에 자리하고 있네요.

 
양평 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

양평 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

 

지대가 높은 생가에선 앞으로 흐르는 벽계 개울과 마을이 시야에 다 들어옵니다.   

화서선생의 고조부부터 이 마을에 살기 시작했으며 200여 년 전 부친이 이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근래 다시 복원한 생가는 조선 사대부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벽계강당

벽계강당

 

생가 옆, 지난 2000년에 건립한 벽계강당蘗溪講堂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선생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선생은 독학으로 학문을 이룬 인물로 1808년 과거에 합격하고도 벼슬을 마다한 채 고향에서 제자 양성에 전념했습니다.

77세 서거후, 고종 임금께서 제문을 내리고 예관을 보내 제사를 지냈습니다.  

 
화서 유적지 안내도

화서 유적지 안내도

 

생가 앞 유적지 안내도가 색이 바랬네요.

생가 양 옆엔 2000년 건립한 기념관과 벽계강당이 자리하고 있고요,

앞으로 벽계구곡의 시작인 벽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선생은 이 곳을 사랑하여 개울바위에 구곡九曲의미를 부여하여 글자를 암각巖刻하였습니다.​

​쇄취암, 낙지암, 분설담의 명칭을 붙여 경치를 칭송했지요.

생가 뒤 산중턱에 선생의 묘소와 노산사蘆山祠(사당)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

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

 

전체적으로 가로로 긴 자 형태입니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배치된 것이 특징입니다.

문을 잠궈 놓아 내부를 볼 수가 없네요.

기념관을 지키시는 할아버지께서 겨울엔 잠궈놓는다고 하시네요.

내부를 보려면 봄날, 개방하는지 미리 전화 확인하고 와야겠습니다.

 
경기도 지방문화재 제 105호

경기도 지방문화재
제 105호

 

1980년 선생의 생가가 경기도 지방문화재 제 10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화서 생가 안채

화서 생가 안채

 

낮은 담너머로 안마당을 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 곳이 안채인 것 같습니다.​

자형으로 부엌과 이어지네요.

 
화서 생가 사랑채

화서 생가 사랑채

 

대문 우측인 이 곳이 사랑채입니다. 

​자형 사랑채는 낮은 담과 중문을 가운데 두고 안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화서기념관

화서기념관

 

선생의 영정과 친필시, 휴대하셨던 연적과 벼루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기념관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할아버지 한 분이 지키고 계시네요.

관람요금은 무료이며 동절기엔 오후 5시, 3월부터 10월까진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지요.

 
화서기념관

화서기념관

 

기념관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학문이 깊었던 선생의 친필 일기에 적힌 글씨를 봅니다.

휴대하고 다니셨던 작은 연적과 벼루가 인상적이네요.

선비라면 어디서나 글을 쓸 수 있도록 필기구는 필수품이었겠지요.

 
화서 선생 초상화

화서 선생 초상화

 

선생의 생존시기는 정조 16년부터 고종 5년에 이르는 우리 민족 최대 격변기였습니다.

19세기 서구 열강의 침략에 맞서 제자 양성에 힘써 화서학파를 이루었지요.​

이 집에서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최익현, 유인석 등 화서학파는 후일 항일 의병 운동을 주도합니다. 

선생의 초상화에서 대학자의 풍모를 느낍니다.

 
제월암

제월암

 

전시관 입구, 제월대霽月臺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를 봅니다.

이 바위는 복제품으로 진짜 바위는 노산사 정문 앞에 있습니다.

200근 정도 나가는 갸름한 돌에 ‘지조를 지켜 인간의 착한 본심을 더럽히지 말라’는 훈계의 글을 선생께서 새겼습니다.

6.25 때는 땅에 파묻어 보관했다가 1954년 노산사 창건시 정문 앞으로 옮겼습니다.

양평의 조용한 산골에서 대학자가 지키고자 했던 애국충정의 정신을 짐작합니다.

 

 화서 이항로 기념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535-7번지

T.031-770-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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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벽계구곡 양평 화서이항로생가 화서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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