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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기

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실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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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실학박물관

지난번 남양주여행을 하면서 다산유적지 일원은 이미 전해드렸는데요. 곧바로 실학박물관도 후기를 써야지 했던 것이 벌써 몇달이 지나버렸네요. 사진 속에서도 겨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지금의 더위가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간의 흐름이란 참 손안에 모래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물관이나 문화재를 찾고 나면 그곳을 다니면서 볼 때는 좋지만 사실 돌아서서 후기로 남기려면 왠지 막막해지곤 합니다. 아마도 이론적인 설명이 더 필요한 분야가 그렇지 않은가 싶은데요. 자연에서 얻는 감흥이나 느낌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이해해야하고 나름대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보니 부수적인 노력이 필요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날도 양평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가볍게 들렀던 곳인데요. 한적한 공원 분위기의 유적지 주변은 그것대로 좋았는데요. 생활을 위한 학문, 실학을 다룬 공간이라 왠지 부담스러움이 없지는 않았던 듯 싶어요.^^ 학문적으로 풀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걸음을 통해서 한가지라도 알고 가는 시간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조카들에게도 아직은 어려운 분야일테지만 흘려 들었던 이야기들이 나중에 수업시간에 언뜻 떠올려지면 좋겠다 하는 바람으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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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은 하남IC에서 팔당댐쪽으로 다산유적지 입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들어오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운길산역에서 조안면사무소쪽이구요. 일반버스 56번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대중교통으로 찾은 것이 아니다보니..^^ 사실 이렇게 가족여행하면서 일부러 들리지 않으면 혼자서 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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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았던 날이 바로 당시 기획전시 마지막날이었더라구요. 그걸 보러 온 것은 아니니.. 하면서 매표소 앞에 섰는데요. 성인 4,000원. 꽤 만만하지 않아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내부는 들러봐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조카들 핑계반으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실학의 형성, 전개, 실학과 과학에 대한 이야기로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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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 말은 많이 들었는데 생활 속의 실용적인 학문.. 뭐 그런 의미가 아닌가 어렴풋하기만 한데요. 실학의 생성배경을 풀어 놓은 글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실학은 조선후기 근기지방에서 등장한 유학의 새로운 학풍이다. 조선후기 서세동점이라는 세계사의 전환과정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가 기능이 마비되고 국토가 황폐화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 여러가지의 개혁이 진행되어 농업생산력과 새로운 상업이 발달하였다. 이와 같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시대적인 상황에도 학문은 여전히 농민들의 현실생활과는 동떨어진 사장학이 아니면 주자학적 성리학, 예학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학풍을 반성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개혁과 대외개방을 지향하려는 새로운 학풍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실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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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실은 실학의 전개코너. 18세기로 접어들면서 실학은 학파로 발전을 합니다. 18세기 전반에는 성호 이익을 종장으로 하는 ‘경세치용파’가, 18세기 후반기의 연암 박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이용후생파’, 19세기 전반기의 추사 김정희를 주축으로 하는 ‘실사구시파’가 바로 그것입니다. 경세치용파(중농학파)는 국가체제의 개혁을 위한 제도개혁을, 이용후생파(중상학파)는 상업의 진흥과 기술개발을 그리고 실사구시(고증학)는 학문 방법에서 옛날 기록이나 비석 등의 유물을 증거로 내세우는 실증을 각각 중요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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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밀접한 학문을 연구하는 면을 드러낸 실학은 기존의 중국 중심의 학풍을 버리고 조선에 대한 연구의 학풍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조선의 언어와 역사, 지리, 산업 등을 연구하는 조선학이라고 합니다. 이맘 때에 중국에서는 고증학이, 일본에서는 고학이라는 학문이 발전하였구요. 이들은 조선의 실학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학문으로 동아시아 서양 세력에게 개항된 이후 모두 서구 문화를 수용하는 주체가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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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공간에 별이 반짝반짝.. 그 공간만으로 이뻐서 별자리공간인가보다 싶은데요. 천문과 지리 과학분야와 어우리지는 실학을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별자리를 그려서 만든 지도, 신법천문학이라고 하는데 글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시대 별자리를 읽고 그려 지도를 만들었다는 것만도 놀랍기만 합니다. 그리고 대동여지도는 전국을 직접 발로 밟아가면서 그렸다고 배웠는데요. 그래서 김정호라는 분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을 했구나 했거든요.^^ 하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그런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당시에는 읍치단위로 그 지역은 잘 파악이 되어 있었다고 해요. 그렇게 조선 8도를 남북 120리, 동서80리 기준으로 나누어 총 세로 22첩 가로 19면의 병풍첩 형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목판본도 전시되어 있어 어떻게 인쇄되어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었는지 짐작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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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분야인데도 천문학이라는 건 시대를 한참 돌아가서 그 당시에도 미지의 세계였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천문기기로 연구를 펼쳤다는 것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아래 통도사금동천문도는 모두 481개의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별 하나하나 구멍을 뚫어서 진주를 박아 넣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24개의 진주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뒷면 그림 하단에는 1652년 9월에 삼각산 문수암의 비구니 선화자가 조성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주가 어딨다는 건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구멍 안에 반짝이는 구슬같은 것이 보이긴 합니다. 학문에 예술적인 의미까지…^^

 

 

달력,시간의 자취 Calendar, Trace of Time 역법의 발전 | 역법이란 천체의 주기적 현상을 기준 삼아 달,날짜,시간 등을 계산하는 방법이다.조선은 국가적으로 천문학을 중요시 하면서 세종때 중국력인 수시력과 대통력을 완전히 이해하고, 나아가 조선의 위도에 맞는 새로운 역법을 고안해 내는<br />
수준에 이르렀다.

전시실을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만난 기획전시실. 지금은 전시가 끝난 공간이겠지요. 달력, 시간의 자취라는 제목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시대부터 현재에까지 우리나라 달력의 역사를 살펴보고 달력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고자 한 자리라고 소개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측정해서 그 법칙을 깨달은 인간의 위대한 기록물로 달력을 정의하고 있는데요. 우리 선조들은 무한한 우주의 시공에도 일정한 주기와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 미래를 예측하고 생활에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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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이란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기록들이 다양합니다. 달력에는 시대별로 달라진 시간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농경사회에서는 농사를 제때에 짓기 위해서 순환하는 자연을 기준으로 시간을 바라보았구요. 근대사회에서는 인간을 통제하기 위한 농동의 시간이라는 의미가 커졌습니다. 이렇게 달력에는 당대 사람들의 시간, 날짜, 계절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대별 변하는 달력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구요.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질의응답 벽면도 있습니다. 지금 시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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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비로 돌아왔는데요. 도서관처럼 휴게공간이 있어서 이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쪼르르 달려가던 조카는 책을 하나 드는가 싶더니 금방 다른 관심거리를 발견했더라구요. 입구에 “실학박물관 미래 실학자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었는데요. 퀴즈를 통해서 단계를 거치면 본인의 사진까지 담긴 인증서를 인쇄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더라구요. 전 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아이의 관심이 인증서 하나를 만들어 내더라구요.^^ 자랑스럽게 사진도 찍었지만 그건 개인 소장용으로만.^^ ​

이제는 외부에도 여름의 기운이 가들할텐데요. 다산유적지 주변도 참 편하게 느껴졌던 터라 다른 계절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단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여행이 조금 머뭇거려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이또한 지나갈 것이라 믿고 편하게 나설날을 기다려봅니다.

■여행 Tip ======

관람시간: 10:00~18:00까지

연장개관: 3월~10월 매주 토요일 19시까지 연장개관(단, 7월, 8월은 매일 19시까지 개관)

휴관일: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제외)​

관람료: 성인 4,000원, 초등청소년군인 2,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

찾아가는길: 국철 중앙선 운길산역 하차-> 일반버스 56번 환승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16 // 031-579-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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