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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화성시]매향리 평화예술제/8월 축제/체험마을/매향리 정보화 마을/고온항/농섬/매향리 역사관/8월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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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8 화성 매향리 역사관 미군 주둔지 농섬전망 갯벌걷기

아픈 과거를 딛고 다시 희망을 노래하는 마을 – 매향리(梅香里)

매향리 평화 예술제/8월 축제/체험 마을/매향리 정보화 마을/고온항/농섬/구비섬/윗섬/매향리 역사관/8월에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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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 가득한 갯벌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었던 매향리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마을이다.

아름다운 마을이 죽음의 땅으로 바뀌게 된 것은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Koon-Ni Range)이 생기면서부터다. 

그 후 1954년부터 미군이 사격장 주변에 주둔을 개시하였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발효 후인 1958년에 농섬을 중심으로 사격장이 형성되었다.

 매향리 인근 구비섬에 총 728만 평의 해상 사격장과 해안 지경의 유기 사격장으로 이루어져 2005년 사격장이 폐쇄되기까지 

미군 항공기 및 육.해군 등이 실탄과 연습탄을 사용한 폭격 및 사격훈련장으로 이용해 왔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간 약 250일에 걸쳐 훈련이 실시되고 일일 평균 11.5시간 동안 15~30분 간격으로 행해졌으며 사격 횟수만도 1일 600회를 넘겼다.

그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훈련이 실시되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훈련이 없는 주말에만 농지에 나가 농사를 짓거나 바다에 나가 일을 했다. 

713가구 4000여 명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은 한여름 폭염에도 굉음으로 인해 창문을 열 수 없었고 잠마저도 편히 잘 수 없었다.

폭격기 오폭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폭발 여파 주택파괴 소음에 의한 난청 현상 등 많은 피해를 겪으면서도 어디다 큰 소리로 하소연 한 번 해보지 못했다 

 

이러한 피해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1988년부터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사격장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국회와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 하는 등 끈질기게 투쟁한 결과

2000년 농섬을 제외한 육상 기총 사격이 중단되었고 그 후 매향리 주민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2004년 대법원이 원고 승소확정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05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매향리 사격장은 54년 만에 완전히 폐쇄되었다.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전투기에서 쏟아 부었던 포탄과 탄피가 가득한 죽음의 땅에서 지난 역사의 아픔과 고통을 딛고 마을은 평화 생태 레저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자체와 주민이 복원에 나서고 있다.

 폭격장에 투하된 포탄으로 조각가들이 평화조각을 만들어 기증 전시도 하며 매년 음악으로 위로하고 예술로 치유하는 매향리 평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음악과 예술작품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매향리 평화예술제는 올해도 8월 29일에 열린다고 하니 8월에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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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매향리

 

마을에 도착하니 평화가 있는 매향리 마을이라는 벽화와 대조를 이루며 산더미처럼 수북하게 쌓여있는 녹슨 포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을 해설사가 역사관 안내를 시작으로 전시물과 미군 주둔지 탐방 그리고 고온항 갯벌 길 걷기까지 함께하며 지난 마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해설사 또한 이곳으로 시집 와서 아이를 출산하고 폭격기의 굉음에서 벗어나 친정으로 가서 산후조리 했던 한 달이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었다며

이 마을에 살았던 피해자 중 한 사람이었기에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땐 목소리에 약간의 떨림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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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역사관 

여느 마을처럼 역사관이라고 해서 그럴싸하게 건물을 세워 놓은것도 아니다.

둥근 돔 형식으로 임시천막처럼 생긴 이곳에 들어서니 포탄으로 둘린 한반도 모형과

그 당시 사용했던 몇몇 물건들, 역시나 뒤로 나가는 통로에도 길게 폭탄이 세워져 있고 그 앞으로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나란히 세워진 녹슨 폭탄은 과거의 아픔이요 그 앞에 피어 있는 꽃들은 이 마을의 미래를 말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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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정보화 마을

역사관 뒤쪽으로 빠져나오니 철조망 앞으로 길게 폭탄들이 쌓여 있고 철조망 사이로 멀리 고래처럼 생긴 섬이 보인다.

꼬리 부분은 윗섬이고 몸 부분이 농섬이다. 이 주변에서만 고래처럼 보인다.

녹슨 폭탄 곳곳에 상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바다에서 가장 무서운 게 상어라고 여겼고 그 상어만큼이나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폭탄이 무섭게 다가왔음을 상징한다.

해설사가 서 있는 이 지점이 폭격기가 고도를 낮추는 지점이어서 굉음은 고조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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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평화마을 전시관

폭격장에 투하된 포탄으로 조각가들이 평화조각을 만들고 유리관 안으로 들어서면 어느 작가의 표현대로 포탄이 정육점에 고기 걸리듯 주렁주렁 갈고리에 매달려 있다.

유리관 앞으로 전시된 날개 단 작품은 자신을 만물은 영혼을 가지고 있는 물환론자임을 말하는 임옥상 작가의 폭탄날개라는 제목으로 

“폭격 연습으로 갯벌에 처박혀 녹슬어 가는 폭탄이 안쓰러워 날고 싶으면 날아가라고 날개를 달아 주었다.

기왕이면 먹고 싶은 밥 실컷 먹고 건강하게 날아 가라고 숟가락 포크 나이프로 날개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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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게 느껴지는 벽화

섬뜩하게 느껴지는 벽화와 그 앞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녹슨 포탄들 미군이 사용했던 숟가락과 포크 나이프로 날개를 달았다.

수십 년간 쌓이고 쌓인 이 마을 주민들의 고통이 더는 견딜 수 없어 분노로 표출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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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미군 주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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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둔지 경비실

미군 주둔지 철책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경비실 건물

이 건물이 안고 있는 사연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인간의 생에 대한 욕구가 그처럼 질긴 건가 참 많은 생각이 스쳤다. 

임산부 놀고 있던 아이들 등 그동안 수많은 피폭 오폭으로 피해를 당하면서도 그들의 인정과 보상은 없었다.

오발탄에 임신한 젊은 아내를 잃고 그들이 처음으로 피해를 인정하고 그 보상으로 남편은 이 경비실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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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

고사목을 이용해 조각한 이 작품의 표정과 손짓은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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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둔지

미군들의 숙소 식당 클럽 등으로 사용했던 건물 외관은 멀쩡해 보여도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전쟁터에 남겨진 폐허를 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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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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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주둔지

폭격연습은 멈췄고 폭격연습장도 폐쇄되었다. 이제 미 공군 사격연습장은 평화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며 주민들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고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9일 이곳에서 매향리 평화예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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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항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고온항에서 바라본 서해 저 건너에는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_DSC7194@고온항에서 바라 본 윗섬과 농섬

철책이 있던 마을에서 바라보았을 때 고래 모양을 하고 있던 윗섬과 농섬이 이곳 고온항에서는 이렇게 떨어져 있다.

썰물 때라 농섬까지 들어가 볼 수 있지만 걸어서 다녀오려면 왕복 4시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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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섬

농섬은 짙을 농(濃)자를 사용할 정도로 숲이 우거진 섬이었다. 과거 마을 사람들이 바닷일을 하다가 쉼터로 사용 하기도 했고 이곳에서 땔감을 해서 사용키도 했던 곳이다.

50년 넘게 계속되었던 폭격으로 섬은 3분의 2가 사라졌고 드넓은 갯벌은 오염이 되었다.

쓰레기 탄피 등을 수거하고 갯벌정화 활동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그곳에 저어새 도요새 등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도 날아들고 있다니

죽음의 땅에서 다시 생태의 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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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섬과 갯벌

농섬 앞으로 모래가 퇴적해 있는 그곳이 바로 임산부가 폭격을 맞고 사망한 곳이라고 한다.

그곳까지라도 걸어서 다녀오려 했으나 무더운 날씨와 시간이 없어 중간에 되돌아 나와야 했다.

아이들 갯벌체험뿐만 아니라 전쟁이 가져오는 고통 그리고 힘없는 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에 관한 현장체험학습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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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벽화

이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일상 대화가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면 마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단다.

날마다 고막이 터질 것 같은 포탄 소리를 들으며 수십 년을 지내야 했후유증이 어디 그뿐이겠는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마을, 암울하고 고통스럽게 지낸 이 마을 사람들에게

폭탄 더미 속에서 소녀가 희망의 꽃을 피워내고 있는 마을벽화처럼

갯벌이 아름다운 마을 매향리로 돌아가 평화와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바란다.

여행지정보및찾아가기-1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 기념2015 매향리 평화 예술제

*날짜:2015.8.29(토)

*장소:매향리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일원

*주요행사

-평화 힐링 토크콘서트

-매향리 평화음악회

-문화예술동아리 공연

-관내 문화예술인 및 전문단체 공연

-매향리 평화조각 공모전<매향리 평화, 생태>

-청소년<평화의 날개>그림엽서전

-매향리<평화의 몸짓> 역사전

-매향리 <평화의 숨결> 사진전

대중교통

수원역에서 9801번 좌석버스 승차 – 조암터미널 입구 하차 – 2. 8. 2-1. 2-2 번 버스로 갈아타고 – 매향 2리 정류장 하차 –

매향정보화 마을까지 도보로 5분정도 소요

*매향리 정보화 마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가로지길 23(매향리 401)/☎031-351-6117

 오픈캐스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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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8 경기도 화성시

글/ㅅㅏ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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