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야기거리 > 공감여행기 > 경기도 여행, 작은 간이역 능내역

나의여행기

경기도 여행, 작은 간이역 능내역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2P7A1858

몇 년전인지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일본영화 철도원을 감명깊게 본 적이 있다.  내용만을 본다면 지루하리만큼

단순하지만, 영화속에서 간이역을 배경으로 눈 내리는 풍경과 그 역에서 시계추처럼 정확하게 오고가는 철도원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그 인상이 잔영처럼 깊게 남아서일까?  간이역을 마주할 때면 철도원속 주인공의 슬픈 표정이 생각나곤 했는데,

남양주시에 자리한 능내역에서 그 슬픔을 다시한번 떠올렸다.

고요하리만치 인적없는 한가로움… 적막함…  그리고 정적만이 감도는 쓸쓸한 간이역…

2P7A1827

 

2P7A1857

이제는 추억의 간이역으로 자리잡은 능내역은 2008년 12월 폐역으로 남기전까지 팔당역과 양수역 사이에 놓인

기차역이었지만, 중앙선 노선이 국수역까지 연장되면서 능내역 대신에 새로운 선로인 운길산역이 신설되고, 능내

역은 폐역이 되었다.

지금은 능내역 역사와 주변을 정비해 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갤러리로, 쉼터로 이용되고 있는 인기명소다.

2P7A1856

 

2P7A1816

능내역 역사안으로 들어서면 네 벽면을 따라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줄줄이 엮인듯 전시되고 있었다.  가까이 들여

다보면 꽤나 오래됨직한 흑백사진들로, 능내역 주변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인듯 보였다.  그 사진들 중에는

당시 역장을 지냈던 제복입은 분의 모습도 매표소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었고, 신혼부부인듯 보이는 커플과 능내

역에 놀러온 듯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도 흑백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2P7A1824

좁은 역사를 나서면 열차가 다녔을 녹슨 철길위에는 열차 카페가 서있고, 그 옆길은 자전거도로로 이어져 있었다.

4대강 국토종주 남한강 자전거길은 국토종주길과 4대강 종주길로 나뉘는데, 국토종주는 인천 정서진에서 출발해

부산 을숙도까지를 말하고, 4대강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종주를 말한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도전해보고픈 자전거여행이지만, 욕심만 앞설뿐 엄두가 나지 않는 자전거여행길…

2P7A1829

 

2P7A1842

1량으로 된 카페로 올라선 친구가 사진촬영 양해를 구해 기차카페 실내로 들어섰다.

열차카페는 1량이 툭 트여진 카페로, 추억을 얘기하며 하릴없이 커피한잔과 마주해도 좋을 곳이었으며,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봐도 좋을 곳이었다.  그 풍경이 차창을 때리는 굵은 빗방울이 내리는 날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2P7A1840

 

2P7A1862

능내역을 둘러보고 나니 가까운 곳에 연꽃단지가 있다며 친구가 길을 잡는다.  자동차로 움직이면 2~3분도 걸리

지 않는 거리지만, 걸어가기엔 제법 멀것만 같은 능내리 연꽃 체험마을은 2009년도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친환경 생태 체험마을이다.  마을은 다산길 2코스로 다산유적지와는 1.9km

거리에 있다.

2P7A1872

 

2P7A1882

능내역과 함께 둘러본 연꽃단지.. 시기적으로 연꽃이 활짝 피었을때 찾아갔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작은 간이

역을 둘러보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가끔씩 추억에 젖어들고 싶을때 홀연히 찾아가도 좋을 그런

간이역..  돌아오는길 능내역에서 읽었던 한줄의 글귀가 내내 입안에서 맴돌았다.

능내역은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능내역~

2P7A1867

0 추천

TAG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