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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가볼만한곳 – 경내 보호수가 많은 흥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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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가는길에 천년고찰 흥국사가 있다는 것을 작년 가을 관광주간 경기광광공사 추천관광지로 알게 되었습니다.

도심속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찾아갔을때 고즈넉한 느낌의 숲 속 사찰이라 작년 가을 다녀온 후로

가끔 북한산 오고 가는길에 생각나는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곳엔 세 그루 정도의 보호수 고목이 사찰 경내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나무를 아끼는 강북녀에겐 또한 각별하고 인상적인 곳이기도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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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백로가 코앞이라도 한낮엔 무더위가 아직 한참인  요즘,

흥국사의 그 보호수 고목들은 어떻게 가는 여름을 나고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얼마전 찾아가 보았습니다.

찾아간 날 스님의 불경소리와 목탁소리가 경내를 가득 채우기에 그 소리를 배경 삼아 보고 싶던 흥국사의 나무들과

다시 한번 처음 만났던 그때와는 다른 계절인 여름날 반가운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흥국사에 들어서는 길에 가장 먼저 입구에서 반겨주듯 늠름한 모습의 수령 450년의 느티나무가 푸근한 모습으로 맞이해 줍니다.

느티나무는 특히나 몇 백년 된 고목으로 만나게 되는 나무인데 언제 보아도 푸근한 안식처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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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숲 그리고 강북녀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꽃의 모습도 두런두런 경내를 돌며 찾아보았습니다.  

“아유~ 이뻐라~”

다행히 딱 한송이 경내 작은 연못에 피어있던 백련이 반가운듯 환하게 맞이해주어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참 반가웠더랬습니다.

잠시 내얼굴보다 커보이는 연꽃 사이로 얼굴을 깊숙히 들이밀고는 은은한 연꽃향기에도 빠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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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기를 잔뜩 머금고 흥국사 경내로 들어가 보면 영조 친필인 편액글씨가 의미있게 걸려 있는 약사전을 볼 수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흥국사는 특히 당시 흥성암이던 흥국사에 머물었던 영조대왕이 이곳 설경에 감탄하여 약사전 편액글씨를 써서 하사하고,

왕실의 원찰로 삼으며 절 이름도 “나라를 흥하게 하는 절”이라는 의미에서 흥국사로 바꿔 부르게 된 절이라고 합니다.

 영조대왕이 흥국사의 설경에 감탄했다고 하니 이 대목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겨울 설경으로 가득한 계절에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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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 건물 뒤로 가보면 약사전에서 10시 방향쪽 산비탈 아래에 또 하나의 보호수인 참나무중 상수리나무 고목이 있습니다.

처음 보았던 가을보다 초록의 잎들을 무성히 달고 있는 모습이 더욱 씩씩하고 튼튼해 보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도토리나무라고 많이 부르는 참나무엔 크게 여섯가지 종류로 다시 나뉘게 되는데 그중 한 종류가 바로 ‘상수리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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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이라  연세 ^(^도 있지만 나무가 정말 묵직하고 나무둘레도 무척 두꺼워서 인지 나무아래서 이 나무를 바라보는 이도

참 잘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모습의 상수리나무였습니다.

상수리나무에는 그 이름에서 비롯되는 우리나라의 재미난 역사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원래 상수리나무의 처음 이름은 ‘토리나무’였다고 합니다.

『토리~』 ^(^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을텐데, 바로 도.토.리 할때 그 ‘토리’나무로 불리우던 이름의 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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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선시대 선조 임금때 일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들이 한양까지 쳐들어오자 당시 선조대왕도 피난길에 오르게 됩니다.

피난길에 임금님도 예외가 없던 터라 먹을거리가 변변찮았던 때 신하들이 임금님 밥상인 수랏상에 도토리로 쑨 도토리묵을 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궁중에선 평소 구경도 못하던 가난한 백성들이나 먹던 도토리묵을 처음 먹어보게된 선조임금 입맛엔

아마 이 도토리묵이 생전 처음 맛보는 별미로 느껴졌었나 봅니다.

너무 맛있게 도토리묵을 맛 본 선조임금님은 그 후로 다시 궁에 돌아와서도 도토리묵을 즐겨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토리나무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도토리나무란 뜻의 상수리나무란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때요, 이름에 얽힌 재미난 옛날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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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의 보호수인 상수리나무의 나이는 250년, 수고는 12m에 나무둘레는 3.3m나 되는 아주 듬직한 모습입니다.
 
참나무과의 상수리나무는 특히 도토리나무중에서도 키도 크고, 뿌리도 깊고, 튼튼하고, 우리 생활주변 공원같은 곳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참나무 종류중 하나입니다.
 
흥국사 상수리나무의 수고 즉 나무높이가 12m인데 어떤 상수리나무는 25m까지 자란다고 하니 아마 흥국사의 상수리나무도
 
앞으로 더 키가 커질지 모릅니다.
 
8월부터 열리는 도토리열매는 도토리나무중에서도 열매가 제일 커서 왕도토리로 불리우고,
 
그래서 도토리가루도 제일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기특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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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상수리나무의 모습은 특히 나무의 양팔처럼 보이는 가지가 신기하게 양쪽으로  ㄴ자로 꺾여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라
그 모습이 더 인상적으로 보이는데요.
 
상수리나무는 양지, 음지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특히 겨울이 와도 다른 참나무와 달리  
 
마른 잎이 떨어지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상수리나무는 참나무 여섯 종류중에 자랑거리가 제일 많은 나무로 꼽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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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소리에 상수리나무 어깨가 으쓱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강북녀도 두 팔 벌려 어깨를 으쓱하는듯한 상수리나무의 모습을 함께 따라해 보기도 했습니다.
 
 참나무랑 강북녀가 댄스파티라도 하는 모습 같지요 ^(^
 
상수리나무가 겨울에도 다른 나무와 달리 활엽수임에도 마른잎을 떨어트리지 않는 것은 겨울날 가지 끝에
 
‘떨켜 ; 낙엽이 질 무렵 잎자루와 가지가 붙은 곳에 생기는 특수한 세포층’를 만들지 않고 겨울을 나기 때문인데요.
 
새봄이 되어서야 비로서 잎눈에서 새잎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고서야 묵은 잎들이 땅에 떨어진다고 하니
 
유비무환의 자세를 알고 있는듯 현명하게까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와 비슷한 나무는 참나무과의 밤나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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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상수리나무 아래서 뒤를 돌아서 흥국사 경내쪽을 바라보면 특히 북한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시야 가득 들어오는 풍경과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흥국사 경내에선 꼭 북한산을 바라뫄야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 옛날 영조임금이 반했다던 그 겨울날 이곳 설경에 북한산 봉우리들의 그림같은 모습도 분명 한 몫 했으리란 생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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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뒷쪽 흥국사 사찰 뒷산으로 이어진 길이 숲명상길로 조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부작 사부작 숲길을 좋아하기에 올라가 보니 정상까지는 아직 산책로가 이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특히나 도토리나무들이 가득한 산책로가 도심속 고요한 환경속에서 이름처럼 명상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나무를 아끼는 마음에 나무의 여름날 안부를 물으러 찾아가 보았던 흥국사,
 
그곳에서 만났던 반가운 보호수이자 고목인 상수리나무는 그 나무의 종류인 참나무란 이름처럼
 
‘참 좋은 모습’으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나무 하나도 알고 보면 정겨운 친구처럼 보인답니다.
 
나무는 그래서 강북녀에겐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흥국사길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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