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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가볼만한곳-종자산 중리 해바라기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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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가볼만한곳-종자산 중리 해바라기 물결

포천 비둘기낭폭포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해바라기밭인데요. 네비에는 종자산꽃가람이라고 치고 가면 거의 도착할 즈음 멀리 노랑꽃이 보이더라구요. “여기구나”하고 내려갔는데요. 꽃밭으로 가는길을 알려주는 배너도 있는 걸보면 많은분들이 찾기는 했나 봅니다. 그리고 멀리서봐도 이미 해바라기는 색을 다 바래서 볼품이 없었는데, 그래도 궁금하다 하고 들어섰거든요. 그런데 안쪽보다 초입에 보니 아직 남은 해바라기들이 있어요. 그래서 들어갈 필요없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꽃밭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잘 가꿔진 밭은 아니라서 꽃반 풀반이라고 해야 할까요.^^ 야생의 느낌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기다려준 것이 어디냐며 가장자리를 걸으며서 노랑색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

주변으로 보니 규모가 정말 커요. 만개할 즈음에 찾는다면 굳이 태백으로 어디로 멀리가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늦게 와서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내년에는 제때에 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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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가 정말 짐작을 할 수 없었는데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그랬지만 오른쪽 하늘은 파랗고 구름까지 몽실몽실한데 왼쪽 하늘을 보면 먹구름이 낮게 깔려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거 같은.. 그런 날이었어요. 그래서 다닐 때마다 비오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다니는 동안은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그것만도 얼마나 다행인지…

여기서도 해가 뉘엇 기울어 가고 있는데 한편은 파란 하늘이 남아 있더라구요. 어둑해서 화사한 빛깔 그대로 담아내지 못했지만 다 시들고 없을 거란 생각으로 찾은길이라 이 모습만으로도 얼마나 예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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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하면서도 왜이렇게 이쁘게 담기는 힘든지 몰라요.

다들 해를 등지고 비까지 맞고 초췌한 모습으로 이러고 있으니 애처롭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화사한 모습으로 담아내고 싶은데 말이죠. 아주 커다란 얼굴은 아니지만 아담하니 딱 내 키높이에 맞춘 듯 합니다. 눈을 마주하긴 참 좋은데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괜히 내가 시선을 피하게 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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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고 싶은데 벌들의 경계심도 무시할 수 없고 바닥은 젖어서 뭐가 나올지 짐작을 못하겠고..^^ 다 핑계긴 하지만 가까이하긴 먼 당신 같은 느낌이 들긴 해요. 말끔하게 골이 서 있는 꽃밭이라면 그 사이로 들어가 보기도 하면서 머리에 꽃만 안 꽂았지 마구 뛰어다녔을 거 같은데 여기서 그렇겐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무성하게 풀들도 같이 자라는 야생의 꽃밭입니다.

저 하나하나 열매를 맺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다리는 시간도 그리 지루하지 않을 거 같아요. 어릴적 거리에 무심하게 피어있던 탐스런 해바라기에서 오동통한 씨를 꺼내 껍질 벗겨 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 고소함을 잊을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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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만 보고 있으면 지루했겠지요.^^ 줄기에 이런 남성스러움이.. 솜털처럼 보슬보슬 부드러워 보이지만 그 안에 강함도 감추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커다란 절지동물의 튼튼한 다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한데요. 너무 자세히 쳐다보면 징그럽다 싶으니 그냥 스치듯 그렇게.  이런 피부도 숨기고 있구나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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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과장하면 해바라기만한 벌이 날아다니니 쉬 가까이 갈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 덩치에 날개짓을 하면 소리도 얼마나 큰지..^^ 가까이 온다 싶으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멈춰랏! ‘ 그러다 소리가 약해지면 땡~ 하고 다시 움직이곤 했어요.

비온 후라 빗물이 아직도 풀잎에 달려 있는데요. 물방울에 담기 해바라기를 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쉬 눈에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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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던 하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빛을 달리하더니 어디선가 먹구름을 몰고 왔더라구요. 밭 안으로 들어가서 담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가장자리만 서성였는데도 꽃구경하고 있으니 시간은 참 잘 갑니다. 어둑해진 하늘에 이제 갈 시간이 되었나 했으니 말이죠. 무엇보다 표정 확실한 먹구름을 보니 감탄도 하면서 언젠가 우리 머리 위에 비를 뿌리겠구나 싶어서 걸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꽃들도 예감을 했는지 다들 머리를 구름이 오는 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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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에 놀라서 이제 돌아갈까 하다가 안쪽에 ‘아마란스꽃 보러 가는 길’이라고 적힌 걸 보고 그게 뭔가 하고는 호기심으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꽃향기는 어디로 가고 퇴비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구요. 그래도 고개를 꽃쪽으로 향하면 또 다른 묘한 향기가 나긴 합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생김새는 더 낯설고.. 뭐하는 건가 하면서 그저 머리위에 물음표만 반짝반짝.. 찾아보니 요즘 뜨는 슈퍼곡물이라고 하네요. 이름이 이쁘다 했는데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이라도 하네요. 고대 잉카제국에서는 신이 내린 곡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 활용방법이나 맛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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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포천으로 떠난 여행길. 한번은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비둘기낭폭포에서 시원하게 내리는 물줄기와 고운 물빛에 감동하고 근처 가볼만한곳으로 해바라기밭을 찾았는데요. 중3리에 꽤 넓은 규모의 해바라기밭이 있다는 건 동행한 언니덕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웃분들의 후기를 늘 관심 있게 보더니 계절적인 정보가 무척 빨라지고 있어요.^^ 덕분에 전 그냥 따라나서서 이렇게 꽃밭을 거닐기도 하네요.

먼길 함께 해준 이웃님께 감사한 마음도 크구요. 이젠 계절이 지났다 했던 노랑 해바라기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는 딱 좋은 시기에 찾아서 들판 가득 일렁이는 노랑물결을 만나고 싶단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파종시기가 달라서인지 아직 피고 있는 곳도 보였는데요. 아쉽지만 남은 모습이라도 궁금하다 하면 찾아보셔도 좋지만 내년을 기다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중리

네비게이션에 종자산꽃가람으로 검색해서 오시다 동쪽 들판을 보면 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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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포천가볼만한곳 포천종자산중리 포천해바라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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